BEXCO서 열린 YESDEX 8천여명이 즐겼다
강연장도 전시장도 종일 '북적'.. 다음 대회는 '2026년 경주'
영남권 최대의 치과계 행사인 YESDEX 2024가 지난달 22~24일 부산 BEXCO 제2전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하고 경북 · 경남 · 부산 · 대구지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국제치과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 개막식 등 특별행사로 열렸는데, 10개국 치과의사와 관계자 등 8천여 명이 함께 해 행사장은 대회 기간 내내 북적였다. 기자재전시회는 120개사 480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시장 전체 크기가 500부스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전시장 내의 메인 무대와 U-강의장을 포함해 가장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한 셈이 된다. 따라서 3층 전시장 내부는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쾌적했다. 참가자들이 몰리는 시간에도 혼잡이나 소란스러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고, 임플란트 업체들의 대형 부스가 가운데를 크게 차지했음에도 가로로 길다랗게 이어진 전시장 특성상 주변의 작은 부스들이 소외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신규 업체들의 참여가 많았던 점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학술대회는 치주, 보존, 보철, 구강내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학술 프로그램과 골프, 문학 같은 교양 강좌로 구성됐다. 학술대회 슬로건은 'Narrative & YESDEX'. 주최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다모다란 교수의 '내러티브 & 넘버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선정했는데, Narrative의 어원은 서사, 이야기 라는 뜻으로, 13회를 맞은 학술대회가 그동안 이어온 프로그램과 앞으로 이어질 프로그램들을 인과적으로 잘 풀어내는 대회"의 염원을 담았다고. 강연장 또한 3층 전시장 바로 맞은편과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1층에 위치해 참가자들이 양쪽을 오가기에 편리했다. 이런 이유에서 일까. 북적이는 전시장을 빠져나와 건너편 강연장으로 들어서니 일요일 오후임에도 김동준 원장의 'UnderWater Plasma와 임피던스 그래프를 활용한 근관치료'와 박휘웅 원장의 '임플란트주위염의 보철적 요인과 예방법' 강연에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청중들이 몰려 있었다. 다양한 이벤트들도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셀프 스튜디오, 막걸리 바, 스탬프 투어, 등록자 선물 등이 인기였고, 금 38돈을 포함한 푸짐한 경품은 YESDEX 2024를 찾은 치과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진행되는 개·폐회식은 YESDEX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말았다. 조직위는 이와 관련 "전시업체들에게 가급적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참가자들과의 일체감이라는 측면에서도 매번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YESDEX는 영남권 5개 지부가 번갈아 주최자가 돼 대구 EXCO와 경주 HICO 그리고 부산 BEXCO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은 경북지부 차례지만 치협 100주년 기념 대회에 협조하는 의미에서 내년에는 대회를 개최치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YESDEX는 내후년에나 열릴 수 있게 됐다. 경북지부 염도섭 회장은 "아쉽지만 내년을 건너 뛰어 2026년 10월 마지막 주나 11월 첫째주 하이코에서 YESDEX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APEC이 경주에서 열리는 관계로 전시장뿐만 아니라 주위의 호텔들이 모두 개보수되는 만큼 2026년에는 더 나은 환경에서 좋은 콘텐츠로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24일 오후에 열린 대회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는 울산지부 강경동 대회장, 경북지부 염도섭 회장, 대구지부 박세호 회장, 부산지부 김기원 회장, 경남지부 박성진 회장과 함께 박태근 협회장과 강충규 조직위원장도 참석해 '치협 창립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5개 지부에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