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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

[영상] 세계에서 가장 탁구 잘치는 치과의사

그리스의 개업의이자 탁구 국가대표 'Gionis Panagiotis'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는 본업이 치과의사이면서 탁구 국가대표이다. 1980년생이니까 벌써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이지만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가 탁구를 잘 모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까지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지난 도쿄 올림픽 32강전에서 정영식 선수와 맞붙고서 였다. 당시 지오니스는 7전 4선승제에서 연달아 3개 세트를 따낸 뒤 4세트에서도 10:4로 리드를 잡아 이제 단 1점이면 정영식을 제치고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어이없게도 10:11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3세트를 모조리 내줘 결국 정영식에게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이 만화같은 장면은 올림픽이 끝난 한참이 지나도록 TV에 심심찮게 등장했는데, 게임이 끝난 후 라켓을 내던지던 지오니스의 화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비록 우리 정영식 선수에게는 졌지만 지오니스는 세계에서 가장 탁구를 잘 치는 개업 치과의사이다. 그는 오른손 쉐이크 수비형 선수로 코르벨 특주 라켓을 사용한다. 앞면엔 테너지 05 하드 러버를, 뒷면엔 페인트 롱핌플2 러버를 부착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넓은 수비 반경에 회전의 변화가 많은 유려한 촙은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수비스타일의 탁구는 주세혁 선수와 서효원 선수의 활약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가 않다. ITTF의 'Ask A Pro Anything'에 출연한 그의 모습을 함께 감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