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백승학)가 지난 4월 치의학계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편집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대한치과교정학회지(KJO) 편집위원장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Theodore Eliades 교수. Eliades 교수는 미국, 영국, 그리스에서 교정학과 생체재료학에 대한 4개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여년간 유럽치과교정학회지와 미국치과교정학회지 그리고 Progress in Orthodontics의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회장은 “이번 선임을 통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KJO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회지 평가의 주요 지표인 impact factor를 올려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교정학회가 서면으로 진행한 신임 편집위원장 Theodore Eliades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 -교수께선 대한민국 치의학 학술지 최초의 외국인 편집장이다. 소감을 들려달라. "저의 임명은 두 가지 이유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 생각한다. 첫째, 그동안 쌓아온 KJO의 명성과 위상만으로도 신임 편집장에게 많은 책임을 지게 한다. 둘째, 처음으로 KJO가 독자, 리뷰어,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범위를 국제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이 발행하는 '서울치대 사람들' 최근호가 개학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한성희 총동창회장을 표지인물로 내세웠다. 한 회장은 12페이지 분량의 숨이 긴 인터뷰에서 100주년 기념 행사와 관련, "가급적 많은 동문이 모교의 역사적인 해를 다 같이 기뻐하고 응원하면 좋겠다"며, "총동창회장으로서 저의 역할은 동문들이 100주년 기념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 서울치대 개학 10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둔 그의 각오와 진면목을 소개한 인터뷰 내용을 발췌해 소개한다. 2022년은 서울치대의 분수령이 되는 해다. 개교 10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이기 때문이다. 100년동안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 온 서울치대는 또 다른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중요한 전환점에 들어섰다. 그 선두에 총동창회가 있다. 한성희 회장(39회)은 총동창회를 이끌며 모교의 역사적인 해를 자축하고, 동문들의 결속력을 다져 서울치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한 회장은 총동창회를 구심점 삼아 특유의 포용력을 기반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여 모교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모교를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2022년 춘계학술대회가 오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고, 이 가운데 3일에는 4명의 임상 고수들이 오프라인 현장강연에 나선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Updates on the development of endodontic instruments and materials’. 온라인 연자그룹의 한 명인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 사진)도 '근관 상태에 따른 NiTi files의 선택'을 제목으로 강연을 준비 중이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 강연의 주제를 'NiTi files의 선택'으로 정한 이유는? -최근에 열처리된 Ni-Ti files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기존의 Ni-Ti files들에 비해 유연성과 파절저항성이 좋아진 이같은 file을 이용해서 근관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 주제를 선택했다. 석회화, 만곡, ledged canal, 재근관치료에서 근관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Ni-Ti files을 선택해 임상에서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근관치료학회에 기대하는 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요즘은 정보홍수의 시대이다. 다양한 컨텐츠가 제작되고, 또 여과 없이 국민
샤인학술대회에서 이름을 바꾼 'DV Conference'가 오는 3월 20일 CO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6회째를 맞은 올해는 '비긴 어개인'을 주제로 개원의들의 고민을 폭 넓게 다루게 되는데, 이날 정현성 학술위원장(서울퍼스트치과, 사진)은 8명의 학술위원들과 오랜기간 정성스레 준비한 강연들을 Alive Session, Master Session, Orthodontic Session 등 세개의 세션에 담아 참가자들 앞에 풀어놓을 예정이다. 정 위원장에게 한달 앞으로 다가온 DV Conference에 대해 들어봤다. -대주제 ‘Begin Again’은 어떤 의미인가? "15년 동안 샤인학술대회라는 이름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등 다양한 요소가 세상을 바꾸면서 우리도 새로운 기운으로 새롭게 다가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뜻에서 ‘Begin Again’을 대주제로 정했고, 젊은 학술위원과 연자를 모시고 젊은 세대가 원하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명칭 이외 작년과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항상 염두하는 부분이지만, 개원의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사진>는 연구와 임상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오고 있다. 그는 최근 10년간 46편이나 되는 논문을 발표했고, 덕분에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학 분야 논문평가기관인 '익스퍼트스케이프'에 의해 교정용 고정원 분야 세계 전문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김 교수가 이번엔 차세대교정치료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올 3월 SCIE저널인 Orthod Craniofac Research(IF 1.826)에 발표된 논문에서 김 교수와 연구팀이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종합교정치료시스템을 선보인 것. 아티클의 원제는 'Critical issues concerning biocreative strategy in contemporary temporary skeletal anchorage device orthodontics: A narrative review'. 개발자인 김 교수에게 새로운 시스템의 개념과 이용 방법을 물어 봤다. ■ 새 시스템은 어떤 개념이며, 이를 이용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가장치들을 없앨 수 있는지요.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은 교정치료에 사용되는 스트레이트 와이어 브라캣에 적용되는 정보를 어떻게 적용하느냐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 정기총회에서 정일영 교수(연세대, 사진)가 제16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정일영 신임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30주년을 맞은 근치학회가 전임 회장, 임원 그리고 회원들의 노력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학회로 성장했다"면서 "우리 학회가 이룬 연구성과 등 그간의 성취를 많은 일반 치과의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근관치료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은 치과의사는 물론, 근관치료에 익숙하지 않거나 무심했던 치과의사도 쉽게 다가올 수 있는 학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또 '회원 및 비회원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치과의사들이 쉽고 편하게 근관치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일영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원 및 비회원과의 소통을 상시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떤 방식을 구상중인가? "현재 이런 소통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가진 업체 몇 곳과 교섭 중이고, 플랫폼을 통해 치과의사들이 자기 관심이나 수준에 맞춰 쉽고 편하게 근관치료를 접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온라인 강의는 치과의사들에게 익숙한
전성범 전 대표의 뒤를 이어 DVmall을 이끌 사람은 이재운 신임 대표이다. 이재운 대표(54세)는 치과계와 인연을 맺기 전 국내외 기업에서 ERP와 SCM(공급망관리) 관련 업무를 주로 해왔다. 그러다 컨설팅을 계기로 2007년 신흥 경영혁신팀에 합류했고, 2011년 (주)무진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샤인덴탈 및 DVmall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2018년부턴 치과기자재 및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DV Hub 구축 실무를 총괄해오다 지난 8월 DVmall 대표로 전격 발탁됐다. 그리고 지난 9일 처음으로 전문지 기자들 앞에 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매·재고관리까지 지원하는 고객 치과의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대표로서 '그 시기를 잘 준비하고,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이 대표는 '고객을 유치하기 보다, 고객들이 스스로 찾는 사이트'를 목표로 내세웠다. '물건을 팔기만 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내는 단계로 가겠다'는 의미에서다. 그는 그 가능성을 유튜브 '재선기'와 온라인 전시회 '
전설의 북부덴탈 창업자이기도 한 DVmall 전성범 대표가 고문에 위촉되면서 사실상 현업에서 물러났다. DV몰은 지난 26일 고문 취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퇴진하는 전 대표를 예우했다. 이 자리에서 전 고문은 1985년 대구에서 북부치과상사를 개업한 이후 2001년 온라인 쇼핑몰 북부덴탈을 오픈하고, 2010년 DV홀딩스와 손잡아 오늘날의 DVmall로 성장시키기 까지의 역정을 회고했다. 그가 북부덴탈을 오픈할 당시만 해도 치재유통은 치과를 일일이 방문하는 영업방식이 전부였다. 따라서 인간관계가 제품판매에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했고, 수입·생산→ 도매→ 소매→ 치과로 이어지는 공급의 루트 또한 분명했다. 노-마진을 내세운 북부덴탈의 출현은 이런 시장의 속성을 일정부분 크게 변화시켰다. 원장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 업체 직원을 만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가격을 비교해 가며 필요한 물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e-커머스 기능이 절실했던 덴트포토와의 코웍도 북부덴탈의 성장에 한몫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북부덴탈은 DV홀딩스와 손을 맞잡았다. 전성범 고문은 온라인 쇼핑몰의 장점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않는 열린 접근성과 착
봉사는 봉사를 낳는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들만의 습성 때문이다. 열린치과봉사회에서 활동해온 몇몇이 따로 하나행복나눔봉사회(하나봉사회)를 조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동안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은 존재했고, 이제 그 오랜 마음의 짐을 스스로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지난 2월의 발기모임으로 태동한 하나행복나눔봉사회는 6월엔 사단법인으로 법원등기까지 마치고 마침내 지난달 22일 첫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덕재 회장(중앙치과 원장)은 '희생하고 헌신함으로써 기쁘고 행복해지는 봉사의 이치'를 새삼 언급하며, '우리 스스로 선택된 사람이라 생각하고 탈북민들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는 말로 분위기를 다졌다. 모두발언에서 드러나듯 하나봉사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구강건강을 우선 사업으로 출범한 단체이다. 정관에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진료봉사 및 지원 사업과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한 구강보건 및 장학사업을 명시해두고 있다. 열치가 하나원 진료를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그곳을 나온 탈북민들은 대부분 의료약자로 전락하고 말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봉사회는 우선 하나재단과 손잡고 탈북민들의 보철치료에 집중할 계획이
하상윤 원장을 처음 접한 건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 였다. 그는 당시 나승목 후보와 팀을 이뤄 경치 부회장에 출마한 참이었다. 후보라고는 하지만 정견발표회에서 조차 말이 별로 없었다. 그냥 조용히 나 후보 또는 경쟁 후보의 얘기를 듣기만 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여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 하 원장을 지난 6월의 SIDEX에서 마주쳤다. 통로를 오가는 치과의사들에게 부지런히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이게 뭐냐'는 물음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 '신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부회장 후보로서의 하 원장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하 원장의 '신비'는 신경치료 비서의 준말이자 그의 첫 개발품인 디지털 룰러의 모델명이다. 이 장비는 지금까지 손가락에 끼고 사용해온 아날로그 룰러를 대신할 첨단 기기인 셈으로, 아주 뚜렷한 세가지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첫째 근관길이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능, 둘째 입력한 길이로 맞춰주는 세팅기능, 셋째 근관길이를 4개까지 저장해 주는 기능이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이게 왜 필요하냐'는 반격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이런 질문은 우문에 가깝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직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