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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중복 찜통더위 속 캄퐁톰에서 진료봉사

경북지부 봉사팀 17인, '사랑으로 캄보디아에 다가서다'

 

경상북도치과의사회(회장 염도섭)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치과의사회를 포함해 경북지역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다섯 보건단체가 연합해 꾸린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의 일환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봉사에는 총 91명이 참여했는데, 이 중 치과진료팀은 17명으로 구성됐다. 진료 이외 경북지부는 칫솔·치약세트 3,000개를 지역민들에게 전달했고, 보건단체 공동으로도 병원에 에어컨 4대를,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 1,500달러를 각각 전달했다.
진료는 캄퐁톰 주립병원에서 4일간 총 340명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료 실적은 충치치료 186건, 발치 210건, 스케일링 72건, 신경치료 7건 등으로, 참여 인원은 염도섭 회장을 비롯해 예선혜 부회장, 양성일 감사, 우준하 학술이사, 양병석·김혜정·박찬용·차지영 회원, 예선지 치과위생사, 경북대 치대 이민형·이정원·정민교 학생 그리고 회원 가족 5명도 자원봉사로 함께 했다.


현지의 협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국립민쩨이대학교 김혜정 교수와 현지 학생들인 씨우머이, 쑤이, 위볼이 통역을 맡아 진료 현장을 지원했는데, 특히 올해에는 캄보디아 현지 치과의사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한국 의료진과 함께 진료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술 교류는 물론, 환자 진료 시 통역과 전신 상태 체크 등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발치·배농 등의 수술 전 환자 90명의 혈당을 측정해 전신질환에 의한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

 

 


우준하 학술이사는 “작년에 비해 장비도 보강되고 진료 인원도 많아져 뿌듯했다"면서 "처음 참여한 치과대학생들의 열정도 인상적이었고, 실제 진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 이사는 '진료 장비를 미리 준비해 준 현지 마닛 선생을 비롯한 다섯 명의 캄보디아 치과의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