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매일같이 오르내리던 병원 계단, 강의실 문을 열며 마주하던 학생들의 눈빛,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던 연구실의 공기.. 그 시간을 수십 년 품어온 여덟 명의 교수가 이제 2월의 끝자락에 조용히 교정을 떠난다. 대한치의학회는 39개 회원학회로부터 올해 2월 정년(명예)퇴임 예정자를 확인하고, 오랜 헌신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이는 김경호(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욱규(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박기태(삼성서울병원), 박봉수(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이백수(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최남기(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최진영(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최한철(조선대학교 치과대학) 교수.(가나다순) 이들의 이력은 단순한 재직 연수로 환산할 수 없다. 진료 현장에선 환자의 고통을 덜어냈고, 연구실에서는 새로운 근거를 쌓았으며, 강단에서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한 세대의 치의학이 이들의 어깨를 딛고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쌓아온 성취는 학회와 대학, 그리고 임상 현장 곳곳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있다. 치의학회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양난을 전달했다. 꽃 한 송이에 담
수원시치과의사회가 제73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무를 결산하는 한편,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지난 23일 경기도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는 민봉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성원 회장, 경기치과의사신협 박인규 이사장, 역대 전임회장 등이 함께했다. 민봉기 회장은 개회사에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지난 2년간의 사업과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15년간 이어온 회무를 마무리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전했다. 총회에서는 분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는데, 동문회 추천 회원 감사장은 최우제·최종원·김일연·박인규·권은형·류원기·송종규·박상현·정병산·홍지수·박래성 회원이, 우수동문회 표창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와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각각 수상했다. 또 동남보건대학교 치위생과 민들레 학생과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보건간호과 성주은·전예담 학생이 각각 장학금이 전달받았다. 이어 제37대 박용규 신임회장의 취임 및 신·구 임원 교체식이 진행됐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헌신해 온 역대 회장과 임원진에 감사드린다”며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협이 오는 3월 10일로 예정된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추진중이다. 이대로 박태근 회장의 당선무효가 확정될 경우 집행부 전원이 자격을 상실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현재 진행중인 선거 절차 역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마경화 직무대행은 24일 오후 치협 4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총 개최 배경과 안건,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상고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항소심 판결은 3월 6일 자정 이후 확정되며, 이 경우 3월 7일 0시를 기점으로 현 집행부는 모두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 문제는 이 사태가 단순한 임원 공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집행부가 자격을 상실하면 그간의 이사회 결의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행위까지 법적 다툼 대상이 될 수 있고, 선관위의 지위가 흔들릴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회장단 선거 자체가 중단되거나 리셋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집행부의 판단이다. 마 직무대행은 따라서 '최우선 가치를 3월 10일 선거를 무사히 치르게 하는 데'에 두고 임총 일정을 3월 5일로 잡고 있다. 3월 6일 토론회 일정과 7일 0시 집행부 자격 상실 시점을 고려하면 현실
지난 21일 저녁, 신논현의 한 공유오피스에 차려진 작은 사무실. 기호 4번 김홍석 후보의 ‘닥치고 해결' 캠프가 문을 열었다. 현수막도, 구호도 있었지만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치열한 선거전의 전초기지라기보다 오래 알고 지낸 동지들이 모여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는 자리 같았다. 이날 개소식에는 60여 명이 함께했다. 최남섭·이상훈 전 협회장, 정규림 교수, 장소희 여성치과의사회 회장, 김소현 경희치대 동창회장, 서울·경기지부 회장 당선인 같은 인사들이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행사 전반을 관통한 정서는 ‘세 과시’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김홍석 후보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회원들의 어려운 개원 환경을 반드시 개선하고 협회를 다시 정비해 치과계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오랜 회무 경험과 실행력'을 강조했지만 목소리는 차분한 설명조였다. “치과의사 김홍석 이름 석자를 걸고 여러분의 짐을 나눠 들겠다”는 말에도 선동보다는 책임의 무게가 훨씬 무거워 보였다. 부회장 후보들도 각자의 이력을 앞세우기보다 자신이 맡을 몫을 조용히 설명했다. 이진균 후보는 협회 국제·법제 이사 경험을 짚으며 “피지컬 AI와 법적 대응 준비로 치과계 3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론셀베인이 후원하고 PDRN 면역재생치의학연구회가 주최한 ‘2026 제2회 PDRN 심포지엄’이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개원의 300여 명이 참석해 PDRN의 기초 기전부터 임상 적용, 산업적 확장 가능성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강연에 앞서 PDRN 면역재생치의학연구회 김재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과 임상 분야에서도 ‘셀베인주’를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와 임상 결과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며, 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전 세션은 PDRN의 기전과 임상적 가능성을 짚는 강연으로 시작됐다. 먼저 ▲박원서 교수(연세대치과병원)가 ‘PDRN: A Novel Approach, pilot study’를 통해 최신 연구 흐름을, ▲김형준 원장(OFP구강내과치과)이 ‘턱관절 질환의 병태생리 및 PDRN 주사치료법’을 주제로 실제 임상 적용 포인트를 각각 풀어냈다. 이어 ▲ 윤종일 PDRN 면역재생치의학연구회 부회장(연치과 원장)이 ‘PDRN의 이해와 치과임상 그리고 골면역학’을 통해 임상 관점에서 재생 메커니즘을 정리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 몸의 근본적인 치료는 면역에서 출발한다”면서 손상 조직의 회
오스템TV가 교정치료 전 과정을 3D로 시각화하는 새로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MagicPlan’을 최초 공개한다. OSSTEM 라이브쇼는 오는 24일과 27일, 오스템임플란트의 투명교정장치 ‘매직얼라인’과 연계된 3D 치아이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매직플랜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3월 30일 공식 출시를 앞둔 매직플랜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직플랜은 치료 전·후 비교에 그치지 않고 치아 이동의 순서와 방향을 단계별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은 이동 경로를 보다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상담 과정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치아 변화 과정을 3D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로드한 구강 내·외 사진과 3D 시뮬레이션이 자동 연동되며, 특정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각도에 맞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교합 단면 기능을 통해 상·하악의 overjet과 overbite 변화를 영상과 수치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으며, 중첩·격자 기능을 활용해 이동 방향과 이동량을 정밀하게 점검할 수 있다. 수정 기능도 강화돼 텍스트 요청뿐 아니라 치아 위치와 각도를 직접 조정하는 방식의 피드백이 가능하다. 그림판·캡처 기능을 활용한 시각적 설명도 지원한다. 매직얼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박세호)가 대구광역시와 함께 동대구역 광장과 대합실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설 귀성객을 대상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대시민 캠페인을 벌였다.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역사 한가운데서 연구원 유치의 당위성과 지역의 준비 상황을 알리겠다는 취지에서다. 현장에서는 유치 기원 영상이 상영됐고, 머그컵·수건·치실 등 홍보 물품도 배포됐다. 잠시 발걸음을 멈춘 시민들은 영상에 귀를 기울였고, 가족 단위 귀성객들도 응원의 뜻을 보태며 자연스러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장은 “설 명절을 맞아 치과계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대구의 미래 의료산업 발전과 구강보건 향상을 향한 염원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도 “산·학·연·병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된 대구가 연구원의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치의학 연구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도 최근 유치 추진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1월 유치추진단장을 경제부시장에서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하고, 관련 부서 참여를 확대하는 등 거버넌스를 보강한 것.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이양진)가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14일까지 ‘제1회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개원의를 위한 All-in-One 디지털 치의학 입문 & 실전 과정”을 주제로, 디지털 치의학의 기초 이해부터 실제 임상 적용까지를 6일 과정에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학회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딱 6일로 끝내는 임상 디지털 워크플로우’로 규정했다. 바쁜 개원의들의 현실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한 것. 주말 일정으로 운영되며, ▲5월 16~17일 입학식 및 오프라인 실습, ▲5월 30~31일 온라인 강의, ▲6월 13~14일 오프라인 실습 및 수료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론과 핸즈온 실습의 균형을 맞춰, 실제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체득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모집 인원을 선착순 25명으로 제한해 ‘소수 정예 실습 강화형’으로 진행한다. 연수 기간 중 1:1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이후에도 연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별도로 개설해 사후 관리까지 이어간다는 계획. 단순 수강에 그치지 않고 “될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25일 중앙연구소 본사 사옥에서 개최한 2026년 ‘제1회 개원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개원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와 실무 정보를 집약해 전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올해 세미나는 ‘실전’에 방점을 찍었다. 전년 대비 원장 강연 시간을 약 20% 늘리고, 실제 개원 과정에서 겪은 사례와 시행착오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총 7인의 연자가 무대에 올라 개원 전반을 짚었다. 연자와 연제는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 ‘개원 입지 / 부동산 계약 전 필수 검토 요소’, ▲조준철 팀장(하나은행) ‘대출 / 개원 예정의를 위한 금융 설계’, ▲김동석 원장(춘천예치과) ‘상담 기술 / 성공적인 상담 관리’,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의원) ‘직원 관리 / 일상이 즐거워지는 조직문화’, ▲강호덕 원장(방배본치과) ‘보험 청구 / 건강보험 가이드’, ▲김동현 노무사(노무법인 태종) ‘노무 / 개원 시 필수 체크 포인트’, ▲이세근 세무사(세무법인 텍스케어) ‘세무 / 개원 초기 핵심 전략’. 강연과 함께 현장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입지·대출, 세무·노무, 개원 상담 및 수납 시스템, SW
대한치주과학회가 지난달 3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 내실 강화와 대국민 캠페인 확대, 국제교류 활성화를 올해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설양조 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은 지난해 간담회에서 밝힌 “잇몸건강을 책임지는 학회, 임플란트 유지관리의 중심 학회”라는 기조를 다시 꺼냈다. '말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였는데, "회원 대상 심화교육 이수과정을 마무리했고, 덴올과 함께하는 수요세미나를 통해 치주학의 최신지견을 일반 개원의들과 공유했다"는 설명이 따랐다. '학회 내부 역량을 다지는 동시에 치주학의 저변을 넓히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는 자평인 셈. 학회는 올해 역시 춘계학술대회와 학술집담회, 지부 집담회 등을 촘촘히 배치해 보수교육과 전문성 강화 작업을 이어간다. 3월 12일 경희대 치과병원 강당에서의 제1차 학술집담회를 시작으로, 4월 17~18일에는 전북대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새만금홀에서 '치주과학의 학제간 통합'을 주제로 제36회 춘계학술대회를 갖는다. 또 중부(3월 10일·단국대), 대구경북(3월 27일·경북대), 광주전남(4월 3일·조선대), 부산경남(5월 21일·부산시치과의사회) 등 상반기 지부 집담회도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