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환자는 모두 979만여명이나 됐다. 이는 국민 다섯명 중 한 명 꼴로 급여 확대 이전인 2012년의 360만명에 비해 무려 270%가 늘어난 수치이며, 하반기부터 급여 확대를 시행한 2013년에 비해서도 340만명이 늘어난 숫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전체 스케일링 실시횟수는 22,860,266회에 달했으며, 진료비는 3,402억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스케일링 급여 확대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연령대는 20대로, 급여 확대 이전인 2012년에 비해 환자 수가 무려 4배 반이나 늘어났다. 스케일링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40대의 224만명이었고, 이어 50대(215만명), 30대(193만명), 20대(156만명), 60대(107만명)의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 스케일링 환자수는 서울이 26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경기(225만명), 부산(64만명), 인천(52만명), 대구(50만명), 경남(49만명)의 순이었다. 또 의료기관 종별로는 치과의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환자수가 919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병원급이 49만명, 종합병원이 10만명, 상급종합병원이 4
꼼장어가 맞는 말인지 아니면 곰장어가 표준어인지 다들 헷갈려 합니다. 그렇다면 먹장어는 또 뭐죠? 실제 표준말은 먹장어가 맞고 일반 언중들이 쓰는 말은 곰장어가 대세인데 그 발음은 분명 꼼장어입니다. 일본에서는 곰장어를 '장님 곰장어'라는 표현을 쓰는 모양인데 한자로는 맹만(盲鰻)입니다. 그러나 장애인 비하 문제가 생겨서 '누타우나기'로 바꿔쓰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누타'는 점액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곰장어는 피부 바깥에 수많은 누공을 통해 점액질을 분비하여 먹잇감을 꼼짝 못하게 하여 공격을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곰'이나 '먹'은 '장님'이나 '검다'라는 뜻이니까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적 의미의 용어를 쓴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아니면 곰장어를 먹는 문화가 애초에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말도 되고요. 실제 우리 선조들은 뱀을 닮은 각종 장어류를 먹기 꺼려했다고 합니다. 한말(韓末)과 해방 이후 먹을 것이 없어 초근목피를 하던 때부터 장어를 상식하기 시작했다는 설이 우세합니다.'곰'이 '꼼'으로 바뀐 것은 된소리가 어감상 우세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치 소주가 쏘주로 바뀌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실 조금 강하게 발음을 해야 머릿속에서 그 맛이 떠오르거든
양천구 크리스마스치과 정돈영 원장(열린치과봉사회 부회장)의 차녀 주원씨가 오는 10월 17일(토) 오후 3시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그랑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랑 신균호씨와 화촉을 밝힌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33 그랑서울 3층 (청진동 119-1)전화 : 02-2158-9000~6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조선의 치과계는 환희 속에서 당면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치과계 최초의 종합지로 1946년 5월 1일에 발간된 『朝鮮齒界』 창간호에는 당시 치과계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였고 무엇을 위해 노력했는지 생생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연재하면서 70년 전 선배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시의 맞춤법이 지금과 적잖이 다르지만 원문 그대로 두었습니다. <정리: 조영수> ■ 대구 3월 2일 대구 착, 3일 정오에 이두영씨를 방문... 씨는 경남 咸安 출생으로 경성치전을 맞치고 세브란쓰 병원에 근무 후 대구에 개업하야 20년이 된다고 한다. 당년 51세 담배를 조와하고 술은 한두잔 정도 頭腦가 緻密하고 이론이 탁월하야 만사에 실패는 없겠으나 경북치과의사회의 지도적 책무를 負擔한 앞 길에는 대범한 행정 수완의 발휘가 기대되는 바 크다. 이하는 치료에 분망하면서 往訪한 기자에게 준 談話다. 1. 경북치과의사회 결성에 대하야 = 현하 제 情勢로 결성하지 못 하고 과도적 대행기관으로 대구치과의사회가 그 기능을 대행하는 중인데 4월에는 총회를 개최하야 완전한 새 출발을 하게 될 것이다.
■ 책 소개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는 낡아 헤어진 Okeson 선생의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와 교합(1985년)’ 이라는 책 한 권은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정이 간다. 전공의 시절, 이 책을 번역해 몇몇 후배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던, 그 때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나에게 치과의사로서 자신감을 주었고 사소한 치과 질환을 치료할 때도 환자를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눈을 가지게 해주었기 때문이다.군의관 시절에는 교합 관련 자료들을 좀 더 읽어볼 기회가 되어 몇 권의 노트에 편역을하며 정리해 보았지만 다양한 치료과정을 경험하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은 점점 늘어만 갔다. 특히 군복무 후 개원을 하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교합이론에 대한 지식이 주로 기능적인 관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환자들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던 차에 Rufenacht의 ‘Fundamentals of Esthetics(1990년)’라는 책을 만나면서 가뭄의 단비 같은 감동을 받았다. 결국, 치과교합은 심미기능교합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용어를 병원 표어로 사용한지가 어언 30여년이 되었다.이 책은 내가 치과의사 초년 시절부
이번엔 '치과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치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돌아와 국내에서도 치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다 규정상 자신이 자격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된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청구인의 손을 들어준 것.헌법재판소는 지난 24일 오후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제18조 1항이 외국 의료기관에서 치과의사 전문의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의 직업수행의 자유 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법 개정 때까지 한시적 잠정적용을 명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치과전문의 규정 제18조 1항이 법적 효력을 상실함으로써 당장 외국 의료기관에서 치과전문의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도 국내 치과의사전문의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전문의 배출 억제를 위한 장치 하나가 한순간에 무장해제된 셈이다.기존 치과전문의 규정(시행령) 18조1항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수련치과병원 또는 수련기관에서 이 영에 따라 수련을 받은 사람 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련을 마친 것으로 인정한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다.헌법재판소의
“전 재미로 문법책을 가끔 사 봅니다.” 유명 영어강사의 말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언어는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니까, “법(法)으로 따지지 말고 몸으로 익혀라.”는 권고다. 그러나 아무리 현장 외국어가 유창하다고해도, 일단은 문법을 배워야 잘 정리가 된다는 뜻으로, 사실은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영문법이라면 필자는 구닥다리 ‘삼위일체’를 추천하는데, 그 책에 이런 예문이 나온다. “모든 젊은이들은 꿈꾼다. 건축 기사나 해외특파원이 되기를...” 실제로 신문사 방송사에서 고위직에 오른 분들은, 대략 10년 정도의 해외주재 경력이 있다.그 나라 언어를 구사하면서 내 나라를 객관적으로 살피게 되고, 외국인으로 살며 치열한 보도경쟁을 겪은 경력에서 내공이 축적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예외는 있다. 미개하고 언어가 원시적인 나라 태생이거나, 사회가 어떤 광기에 휩쓸려 이성이 작동하지 못하면, 정신적인 장벽(mental block)에 가로막혀 사리분별이 어렵다.그런 풍토에서는 적어도 학생들이 선망하는 특파원이 나올 리가 없다. 우리가 세월 호로 휘청거릴 때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 가토는, 박대통령의 청와대 7시간에 대하여, 불륜을 암시하는
경희대학교 International scholar인 박재현 애리조나 치과대학 교정과장이 지난 18일 West Virginia University(WVU) 교정과 졸업식에 특강 연자로 초청되어 강연을 펼쳤다. WVU는 1995년부터 교정과 Peter Ngan 교수가 교정 발전에 기여한 교정의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 것으로, 매년 미국치과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Dentofacial Orthopedics), Angle Orthodontist, Seminars in Orthodontics와 같은 미국의 저명한 치과 교정 학술지 편집장 등을 초청해 왔고, 올해는 박재현 교수를 초청해 'Applications of TADs and CBCT in Challenging Cases‘를 주제로 6시간의 강의를 진행했다.박재현 교수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NewYork 대학 교정과에서 수련을 마친 후 2008년 애리조나 치과 대학 교정과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AJO-DO와 미국 치과 의사 협회지 (Journal of American Dental Association)등 peer-reviewed dental and orth
3D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투명교정장치를 개발해 이목을 끌었던 이클라이너가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1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며 인비절라인이 주를 이루던 투명교정시장에 등장해 개원가에서 활용도를 넓혔던 이클라이너가 수년간 꾸준한 해외 활동을 이어가며, 해외 50여 개국 이상 국가에 진출 했으며,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오랜 시간 이클라이너의 개발자이자 치과의사로 활동한 김태원(이클라이너치과) 원장은 지속적인 연구 및 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클라이너 시장을 개척해 나갔고,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활동 등을 전했다.김태원 원장은 “이클라이너란 교정장치를 이용한 진료로 임상적 검증도 중요했고, 나아가 투명교정시장의 탄탄한 기업으로 활동하고 싶어 노력해오고 있다. 1년에 7~8개월정도 해외에서 활동하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이클라이너가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그가 말하는 이클라이너 교정장치는 현재 미국을 필두로, 중국, 두바이, 독일, 아프리카 튀니지 등에 자회사로 법인을 설립 및 설립 추친 중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책임질 독일인 경영자 영입 그리고 한국과 아시아를 책임질 경영인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 건물 2층에 동문 그리고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SNU Dental Square’가 마련됐다. SNU Dental Square은 회의실, 북카페, 동창 모임 공간 등을 갖추고 서울대치전원 동문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이 공간은 서울대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가 오래전부터 동문들을 위한 장소를 모색해 왔고,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동문들을 위해 발전된 방향인지 고민하다 실현시키게 됐다는 후문이다. 동창회 측은 “선대 동창회장님들의 염원이었던 SNU Dental Square가 이제 현실이 됐다. 홍예표 고문님 그리고 박건배 직전 회장님 등이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 김재영 동창회장님이 실현시킨 것으로 서울대치전원 졸업생 동문은 물론 명예교수님 및 학생들까지도 모교의 역사와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SNU Dental Square은 지난 7월초 준비를 시작해 8월경 공사에 들어갔고 지난 23일 ‘SNU Dental Square’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 현재 SNU Dental Square가 마련된 곳은 기존에 동창회 사무국과 같은 층으로 쉽게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