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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신흥 학술행사가 개원가에 환영받는 이유

DV World 이어 evertis 앞세운 'SID 2024'도 만원사례

 

㈜DV파트너즈가 주최하고 ㈜신흥이 후원한 '제15회 SID 2024'가 지난 1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Everlasting Implant: a Brand-new Start’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언제나 처럼 참가자들 호응도 커 '임플란트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위해 임상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심도 있는 강연으로 구성,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연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됐다. 하나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유지에 관한 내용들이고, 다른 하나는 새 임플란트 evertis에 관한 내용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임플란트에 관한 근래의 이슈를 짚어보는 내용이었다. 
'장기적인 유지'에 관해서는 ▲'전악수복 소수 임플란트: 10년 뒤에도 남아 있을 적용 원칙'(허중보 교수), ▲'변치않을 전치부 임플란트: 놓치고 있는 Tip 정리'(이동환 교수), ▲'Everlasting implant를 위한 tissue management'(조영단 교수), ▲'Keys to longevity'(이중석 교수, 홍순재 원장, 김우현 원장) 등이 참가자들과 만났다.  


신흥이 20년의 노하우를 담아 출시한 'evertis'도 이번 SID의 한 축을 맡았다. 'Learn with evertis Experts' 세션을 통해 이태희 원장, 고병대 원장, 송주헌 교수, 양건일 교수, 송영우 교수, 공준형 교수 등 6명의 연자가 2시간에 걸쳐 새제품 evertis의 요모조모를 빠짐없이 설명한 것. 오전 오후 두차례 진행된 Hands-on 역시 새 임플란트를 위한 시간이었다. 'evertis를 이용한 advanced implant & soft tissue management'를 주제로 조인우 · 이원표 · 이성조 교수가 강연과 실습에 나섰는데, 별도 등록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음에도 evertis 핸즈온은 조기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모았고, 이날 evertis 부스는 온종일 제품을 문의하는 참가자들로 붐볐다.
새 제품 evertis는 '전 공정 자동화 및 대량생산 체제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SID에서는 short, extra-short implant 라인업을 선보였다.
임플란트 식립에서 꾸준히 논점이 되고 있는 '깊이 문제'에는 김도영 원장이 나섰다. 이주환 원장과 함께 진행한 강연에서 김 원장은 '임플란트 식립 깊이, 충분히 깊게 하지만 너무 깊지 않게'를 제목으로 마지막까지 드넓은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년 진행해온 라이브 서저리에도 변화를 줬다. 김현종 원장(조직위원장)과 신철호 원장은 이번엔 서저리 대신 'Happily ever after: Live surgery 7년의 기록'을 제목으로 라이브 서저리 증례들의 예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김 원장은 이 시간을 통해 '흔히 접하는 증례들에서 어떻게 더 효율적이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고심하는 임상의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밖에 Chat GPT에서 제목을 따온 'Chat PPT' 시리즈도 임상 친화적인 내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Chat PPT 1에선 한정준 교수, 김용건 교수, 박준석 원장이 'Advanced Peri-implantitis: 나라면 이렇게'를, Chat PPT 2에선 이양진 교수, 김양수 원장, 김선재 교수, 이종혁 교수가 '어제 본 환자 얘기: 리셋한다면 이렇게'를 제목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이렇게 오후 5시까지 빼곡하게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마지막 경품추첨까지 끝나고 나서야 아쉬운 표정으로 삼삼오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어깨에 멘 쇼핑백 마다에 전시부스에서 득한 그날의 소확행들이 가득 했음은 물론이다.

 

이로써 (주)신흥이 자랑하는 빅 이벤트, 즉 3월의 DV Conference와 6월의 DV World in Seoul, 9월의 SID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순전히 자발적으로 등록을 하고, 기꺼이 행사장을 찾아 거기서 투자 이상의 것들을 뽑아낸 것이다. (주)신흥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특별한 것은 바로 이런 점이다. 아무런 조건없이 상품성만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힘.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연중 학술 이벤트가 수도 없이 많지만, 신흥 행사에 주로 참석한다"면서 그 이유로 ▲좋은 연자들의 임상 위주 프로그램, ▲활기차면서도 산만하지 않은 분위기, ▲볼 것 많고 받을 것 많은 기자재 전시회를 꼽았다. 

 

 

(주)신흥 이용익 회장은 지난 DV World in Seoul을 치른 후 가진 '감사의 밤'에서 "세계적인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DV World에 Seoul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디비월드 뉴욕이 될 수도, 디비월드 런던이 될 수도 있는 확장성을 제시한 셈인데, 그는 이날 "개업의들에 의한 개업의들을 위한 한국의 학술 행사가 앞으로 전 세계적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신흥이 보여준 열정과 창의적 역량를 감안하면 'DV World in New York'에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몰려들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