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문학' 제8호가 최근 발간됐다. 치인문학은 대한치과의사문인회(회장 이승룡)가 매 2년마다 회원들의 글을 모아 펴내는 문학지로 지난 2007년 창간호을 낸 이후 14년간 족적을 이어왔다. 이번 8호에는 대담 '변영남 선생의 삶의 흔적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김계종 · 김영훈 · 신덕재 · 이영혜 · 임창하 · 정재영 선생의 반짝이는 시들이 지면을 밝혔다. 이어 권택견 · 김계종 · 김영진 · 박용호 · 변영남 · 신덕재 · 이승룡 · 임용철 · 임철중 · 정유란 선생이 수필을, 신덕재 · 임용철 · 정유란 · 허택 선생이 소설을 실었고, 마지막은 임용철 선생의 콩트가 장식했다. 한권의 책을 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치인문학처럼 여러 회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야 하는 작업은 특히 그렇다. 그래서 치문회 집행부가 가장 많은 노력을 할애하는 부분이 바로 '치인문학'이다. 편집계획을 세우는 일로 임기를 시작해서 막 펴낸 치인문학을 배포하는 일로 임기를 마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승룡 회장은 그럼에도 '문학의 효용'부터 먼저 내세운다. '의례껏 인양 행하는 매일매일의 진료 행태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신의 내면과 주변인들을 관조하는 시간을
지난달 초 양평에서 발생한 치과의사 폭행사건은 여전히 치과계에 충격으로 남아있다. 환자 가족이 출근하는 원장을 기다려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다. 눈 주위 얼굴뼈가 내려앉고 뇌출혈까지 있었다고 하니 가해의 정도가 얼마나 끔찍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는 손목을 자르겠다며 일행에게 준비해 온 절단기를 달라고 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조폭들이 쓰는 수법 그대로이다. 목격자의 신고가 아니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 공포스런 상황을 피해자는 어떻게 견뎌냈을까. 여느 날처럼 출근길을 지나 머리속으로 오늘 할 일을 그리며 막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을 잠시, 느닷없이 쌍욕과 발길질이 날아 들었다. 멱살을 잡혀 밖으로 끌려 나와선 거친 주먹세례를 당했다. 이 가차없는 테러의 이유가 단지 '치료를 받은 아버지의 임플란트가 잘못됐다'는 거였다면, 그래서 잘못된 임플란트 때문에 피 곤죽이 되도록 얻어 맞아야 했다면, 어떤 용감한 치과의사가 환자의 입안에 픽쳐를 박을 수 있겠는가. 이 폭력사태의 발단과 관련한 이후의 논란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폭력만큼 명확한 범죄는 없다. 잘 나가던 트롯 여가수는 철
당초 이달말로 계획했던 SIDEX 2021 전시부스 사전 모집이 2월 15일까지로 보름간 연장됐다.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응호)는 지난 25일 가진 제4차 실무위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보통 2~3개월간 진행됐던 사전모집기간이 올해의 경우 전시규정 개정 등 제반 사정으로 대폭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전 모집기간 연장은 곧바로 전시비용과 연결된다. 물론 기한에 쫓겨 참가 기회를 놓치는 경우야 많지 않겠지만, 이번 결정은 그럴만한 사정을 감안해서 나온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라면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는 조처로 보인다. 먼저 부스비(VAT 별도)로 따져보면, 사전모집 기간인 2월 15일 이내에 신청할 경우 독립부스는 234만원, 조립부스는 269만원을 내면 되지만, 2월 15일 이후에는 각각 264만원, 299만원으로 오른다. 부스당 3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도 SIDEX에 참여한 업체라면 추가로 5%를 더 아낄 수 있으므로, 독립부스 222만원, 조립부스 255만원의 부스비만 지불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부스비 260만원(독립부스 기준)에 비해 무려 38만원이, APDC 이전인 2016년 부스비와 비교해서도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위현철)가 지난 5~6일과 12~13일, 총 4회에 걸쳐 회원 및 회원치과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엠디세이프 감염관리교육 시범사업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지난달 10일 수원시치과의사회와 엠디세이프가 체결한 협약내용에 따른 것으로, 교육 시범사업을 통해 감염관리에 우수한 치과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로 실시됐다. 강의는 병원 점심시간을 이용해 화상강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1회차: 코로나19 대응 진료 ▲2회차: 진료실 감염관리 1편 ▲3회차: 진료실 감염관리 2편 ▲4회차: 의료기구 세척/멸균/멸균검증 등의 주제로 진행됐는데,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감염·예방 관리를 비롯해 올바른 기구재처리 프로세스와 소독방법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4회차까지 모두 수료하면 병원에 비치할 수 있는 감염관리 Basic Course 교육 이수증과 교육시범사업 참여병원 포스터도 제공된다. 이와 관련 위현철 회장은 “이번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원장과 직원이 병원에서 편하게 교육을 들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회원들이 MOU 체결로 인한
서울시치과의사회 임원들이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장관 서울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시티타워 앞에서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서치 김민겸 회장은 이날 4,800여 회원을 대표해 낭독한 성명서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정책을 '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치과의사의 자율적인 진료권을 침해하는 지나친 개입이자 규제'라고 규정하고, 이는 결국 '의료의 가치를 가격에 국한시켜 진료비 덤핑과 의료쇼핑을 부추김으로써 국민건강을 왜곡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성명서는 '이미 모든 의료기관은 의료법 45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42조의2에 의거 환자와 보호자 누구나 비급여 항목과 비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내에 수가표를 비치해 안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비급여 수가를 일률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건 의료에 자율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치과의료의 특성에 따른 불합리도 지적했다. '치과의원의 경우 환자의 치료 부위와 상태에 소요되는 진료시간의 차이가 크고, 행위료나 치료재료대, 약제비, 기공료, 지역적 여건 등 수많은 차등 요소가 존재하므로 개별 치과의 시설이나 인력, 장비,
한평생을 한센병 환자 치료에 헌신한 유동수 전 서울대치과병원장이 1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56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86~90년 서울대병원 치과진료부 원장을 지냈다. 학회활동에도 열심이어서 대한악안면방사선학회장, 국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장을 역임했고, 치과계 최초의 국제학회인 제10차 국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 1969년 일본 오사카대학 객원교수 시절엔 한 일본인 교수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사진을 보여준 데 자극을 받아 ‘한국 치과의사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교수·학생 7명과 함께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센병은 잘 먹고 영양상태가 좋으면 나을 수 있는 병이었지만 당시 한센인들은 적절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해 이가 상하면 뽑는 수밖에 없었고, 치아 상실로 인해 영양섭취가 어려운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이런 한센인들에게 씹는 기쁨과 건강을 되찾아주기 위해 고인은 1969년 ‘나환자를 구한다’는 의미의 한국구라봉사회를 창립했다. 구라봉사회가 학내 서클이었을 때는 지도교수로서, 1982
치협이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은 국민 구강보건향상에 현저한 공이 있거나 대국민 봉사활동 및 치과의료 발전에 공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치과의료봉사상이다. 추천 접수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월 26일까지로 심사위원회를 거쳐 3월 중 수상자를 선정해 같은 달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4월 24일(토) 열릴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출서류는 ▶공적조서 1통, ▶피추천자 이력서 또는 피추천단체 소개서 1통, ▶심사에 필요한 증빙자료 등으로, 이메일(external@kda.or.kr)이나 우편(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외협력위원회)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02-2024-9138번.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3주간 참여지역 신청을 받은 결과, 자체 시업을 시행중인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를 제외한 3개 지역이 참여를 희망해 왔으며, 이 가운데 ▲시범사업 추진 필요성, ▲사업추진 정책환경, ▲사업추진 의지, ▲시범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주광역시와 세종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치과주치의 사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데다 우수한 지역 기반을 가졌고, 세종시는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시행해온 데다 사업추진 의지도 높다는 것.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정부 주도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역의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은 올해 상반기부터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고, 결과에 따라 치면세마, 불소도포 등 적극적 예방서비스를 3년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진료비는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선정까지 많은 관심으로 참여 해주신 지자체에 감사드린다”면서 “선정된 지역에서 사업 운영이 잘되
건강보험심시평가원이 2021년도 선별 집중심사 항목을 공개했다. 선별집중심사란 진료비가 급증하거나 심사상 문제가 있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등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들을 선정해 사전 예고 후 집중심사를 통해 요양기관의 자율적 진료경향 개선을 유도하는 심사제도로, 2021년에는 총 16개 항목이 여기에 포함됐다. 2020년선별집중심사 항목 13개에 3차원 CT, 체부정위적 및 뇌정위적 방사선 수술, 연하재활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등 3개 항목을 새로 추가한 것. 이 가운데 치과 항목은 진료비 관리필요 부문에 포함된 'Cone Beam CT'가 유일하다. Cone Beam CT는 전년에 이어 2021년에도 의원급까지 전체 의료기관에서 집중심사 항목으로 관리된다. ■ 2021년도 선별집중심사 16개 항목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가 GAMEX를 온라인 대회로 전환하면서 사용하지 못한 방역키트 4,000여 개를 소속 분회에 모두 분배했다. 경치는 지난달 이 방역키트를 각 분회에 보냈고, 분회들은 또 이를 복지센터나 이동치과진료소, 보건소, 회원들에게 나눠줬다. 분배 사례를 보면, 시흥분회는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에 129개를 전달했고, 용인분회는 이동치과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에 274개를 보냈다. 또 양평분회는 양평군보건소에 38개를 전달했으며, 의정부분회는 의정부보건소에 120개를 나눠줬다. 의정부분회(회장 박필순)는 특히 지난 7일 분회회관에서 의정부보건소 이종원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물품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경치도 분배 후 남은 방역키트 800개를 지난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경치 김영훈 부회장과 이선장 총무이사, 김준수 대외협력이사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창연 본부장은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방역물품을 소중한 곳에 쓰겠다"고 화답했다. 최유성 회장은 이번 방역키트 분배와 관련 "GAMEX 준비의 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