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세계소아치과학회 서울대회(이하 IAPD서울대회)가 최근 대회 결산보고를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가능성과 자신감을 재차 확인한 평가 내용을 정리해 봤다. 역대 최고 참가자 기록…미국인 참가자 기존 3배 이번 대회는 참가자수는 67개국 총 1626명으로 IAPD 역대 최고다. 특히 해외 참가자가 989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당초 예상 참가 인원이 초과한 173명이 참가했으며, 싱가포르는 전체 소아치과 의사 20명 중 17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높은 참석율을 보임에 따라 이번 서울 학회를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의 위상이 한국과 함께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누렸다. 더불어 영향력 있는 미국학회원들의 참가가 기존 대회 보다 3배 가까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대회 못지않은 수준과 규모로 열리기 때문에 미국 참가자들은 자국 학회에 참석하느라 굳이 세계대회를 참석하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평소 IAPD 보드들의 불만이 컸었다. 이번 대회에는 보통 30명 수준이었던 참가율이 84명으로 확 늘었다. 많은 미국 참가자들이 북미권이 아닌 멀고 먼 아시아까지 날아온 이유를묻자
보건복지부의 구강생활건강과에 관해서라면 아직 할 말이 남았다. 구강건강과 생활위생을 묶어 하나의 행정단위로 만든 이 엉뚱한 조합이 벌써 6년 이상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5월 당시의 치협 집행부도 물론 구강건강과의 폐지에 반대했었다. 그리고 구강생활위생과의 출범에 ‘국제적 망신’이라며 거칠게 항의했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전담부서가 없어도 치과 관련 업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한결같은 입장이다.구강건강전담부서는 결국 인식의 문제정말 그럴까? 우리는 때로 이것을 인식의 차이라고 부른다. 한국의 중앙직제는 철저히 행정중심이다. 정책이니 기획이니 떠들어도 결국은 행정 알고리즘이 우선한다. 문제는 국민들의 건강한 삶이나 행복 같은 비행정적 요소들까지 행정적으로 재단하는 관료들의 시각에 있다. 단적으로 ‘구강보건 분야엔 전담부서를 꾸릴만한 사업이 없다’고들 하는데, 행정적으로만 해석해선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이미 대부분의 관련 업무를 의료정책과나 의료자원과에서 맡아서 하고 있고, 통합조정의 측면에서 그게 더 효율적이라고 치면 구강팀을 따로 꾸릴 하등의 이유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강건강 부문은 하는 일도 목적도 행정 알
치과의사에게 정말로 필요하고 질적‧양적으로 성장을 돕는 학술대회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월 29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리는 ‘제 7회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는 쏟아지는 세미나와 학술대회 홍수 속에서 치과의사들에게 진료의 기본을 다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주최 측은 “학술대회는 양적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것에 따라가기보다는 내용면에서 참가자가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기본‧신경향 한데 모았다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엔도 △보험 △CAD/CAM 등의 주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주최 측은 “기본적인 임플란트와 엔도 강의를 마련한다. 특히 CAD/CAM과 같은 새로운 술식에도 많은 시간을 배정해 치과의사들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임플란트 강연에는 김우현 원장이 ‘임프란트 시대에 다시 되돌아보는 치주/보철치료’를 주제로, 허영구 원장이 ‘정밀가이드를 이용한 무절개 즉시로딩 임플란트 수술’을 주제로 새로운 술식인 정밀가이드를 이용한 무절개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한다. CAD/CAM 강연은 박종찬
스마일재단이 9월 29일 개최하는 제1회 스마일자선탁구대회는 흔히 접하는 단순한 자선행사가 아니다. 무려 현직 탁구 국가대표 감독인 유남규 홍보대사가 참석해서도, 대대적으로 치과의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탁구 대회여서도 아니다. 바로 우리나라 구강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치과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환기시키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스마일’을 책임지는 것은 성형외과 아닌 치과 이번 행사는 저소득층 구강암과 안면기형 치료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구강악안면 진료가 명백히 치과의사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등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례없이 성형외과도 모자라 이비인후과, 한의사와도 진료 영역으로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자선을 통한 이러한 인식재고는 좋은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정색하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구강암, 안면기형’ 환자들을 위해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진료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저절로 홍보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자선의 마법 순전히 자신을 위한 노력과 열매를 설명할 때 사용되곤 하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속담은 타인에 대해 대가없이 베푼 것에도 마찬가지로
2019년 7월 제21차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한국 유치가 압도적으로 결정됐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그동안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는 ‘ISDH’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한국 유치에 총력을 가했었다. ISDH는 IFDH가 주관하고, 각국 치과위생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행사로 세계 각국의 각축전이 치열하다.3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연맹국을 비롯해 30여 개국의 치과위생사들이 모여 치과계와 치위생 분야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2019 ISDH 유치 후보는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아일랜드. 이스라엘로 13일밤 투표를 통해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 투표는 2차 투표까지 진행하지 않고 1차 투표로만으로도 한국 유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숙 협회장은 “지난 2010년에도 2016 ISDH 유치에 도전해 각국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지만, 예상치 못한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좌절을 맛봐야 했다”고 밝한 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결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는 지난 24일 협회 회의실에서 ‘8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9 ISDH’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한편 위원회별 사업경과보고 및 안건토의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먼저 회의에 앞서 2019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의 유치성공에 대한 자축 하는 시간을 갖고 ‘한국 치과위생사의 명예를 걸고 동서양 치위생계를 아우르는 전무후무한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지를 다졌다.김원숙 회장은 “지난 6월 IFDH 총회에 앞서 세계 치위생 100주년 행사 참석 차 배현숙 부회장과 보스턴을 방문한 것 또한 매우 시의적절 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출발선에 다시 서는 자세로 IFDH 본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준비 작업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국제행사 유치성공을 계기로 재평가된 한국 치과위생사의 위상에 걸맞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또 이사회는 ISDH 유치 성공을 기념하며 각국 대표단에 감사의 뜻과 친목도모 및 교류 활성의 일환으로 △2013년 ISDH 및 IFDH 사진첩 화보를 PDF로 제작해 각국에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각 분과위원회별 업무 및 역량 확대에 따른 해외사례 정보수집 및 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건강보험 진료비 57억2,654만원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요양기관을 신고한 내부종사자 등 19명에게 총 2억7,304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건보공단은 지난 28일 가진 ‘2013년도 제2차 중앙포상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에서 지급키로 결정한 포상금은 공단에 접수된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건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해당 요양기관을 현지조사하거나, 공단이 자체 확인한 것으로 총 57억2,654만원의 부당청구금액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심의 결과 1인 포상금 최고액은 9,799만원으로 개설기준을 위반한 요양기관 2개소를 동시에 신고한 건이다. ○○병원과 △△병원 대표자는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돼 ‘(일명)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며 건보공단으로부터 총 8억5,993만원의 요양급여비용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공단은 2005년 7월부터 ‘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 및 포상금지급 제도’를 통해 요양기관이 거짓‧부당 청구한 208억7,400만원을 환수했으며, 이에 따른 포상금 지급 결정액도 23억5,200만원에 이르게 됐다.공단은 특히 최근에는 사무장병원과 보험사기로 인한 부정행위를 신고하는 내부종사자의
의사라는 전문직업인이 생겨나게 된 까닭은 인간의 질병 때문에 유발되는 고통(pain)을 줄여주어야 할 의무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의사들은 질병과 싸우면서 언제나 고통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통제거에 대한 이해와 지식에 미흡함이 너무 많지 않았나 생각된다. 통증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신체의 특정한 부위에서 생기는 불쾌감(unpleasant sensation)을 말하는 것이지만 그 불쾌감이란 환자 스스로가 호소하는 막연한 주관적인 통증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그 통증의 심도는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의학에서는 통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육체적 통증만을 생각한다. 고통은 육체적 질병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부터 일어나는 극히 인간적인 현상이다.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은 여러 부분의 끊임없는 크고 작은 손상(고통)을 받고 있다. 그것은 슬픔, 분노, 외로움, 불행, 회피, 열망 등으로 표현돼 나타나며 의학에서는 고통의 외형적 표현에만 관심을 가질 뿐 고통 그 자체의 의미에는 객관성이 없다는 핑계로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의학적인 병리적인
환자 이야기 1A에게 말하고 식사하는 것은 모두가 큰 곤욕이다.조금만 큰 소리로 얘기하려 해도 또 약간만 힘줘서 씹어도 턱에서는 빠각하는 소리가 난 후 큰 고통이 느껴진다. 요즘은 정도가 더 심해져서 숟가락이 들어갈 만큼도 입이 벌어지지 않는 바람에 T-스푼으로 죽을 떠먹고 있다.그래도 얘기라도 할 수 있는 지금은 낫지만 곧 수화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밤에 잠도 오지 않는다.환자 이야기 2며칠 전 술을 마신 이후로 B는 뭔가 질긴 것을 씹을 때 마다 귀 아래에 누르는 듯한 불쾌감이 든다. 처음에는 질긴 것을 씹을 때만 느껴지던 통증이 이제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다. 점점 더 심해 질까봐 너무 걱정이 된다.환자 이야기 3얼마 전 이혼을 경험한 C는 요즘 매일 매일이 너무 고통스럽다. 세상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고 길을 나가도 모두가 등 뒤에서 수근 거리는 것 같아 정말로 미칠 지경이다. 며칠 전 부터는 턱 쪽이 너무 아프다. 처음에는 가끔씩 발작적으로만 아프던 것이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그쪽을 누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의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가뜩이나 지쳐 있는 C에게 견딜 수 없는 동통까지 지속되
광주‧전남 등 치과위생과 학생들을 위해 현장 실습 및 견학 프로그램으로 치위생과 학생들의 취업 후 역량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안종모)이 지난 27일 진주 보건대 치위생과 신입생 및 지도교수를 대상으로 국내취업역량강화사업의 일환인 진료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안종모 병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조선대치과병원의 병원현황 및 진료과 소개 및 강연과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강연에서 남정란 치과위생사는 ‘건강한 치아 지킴으로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선배 치과위생사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후 조별로 나뉘어치과병원진료과를 탐방 했다. 학생들은 아직 치과에 대해 생소해 했지만 진료과 방문 때마다 진료과의 특성 및 진료 형태 등 다양한 설명을 들으며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학생들은 현재 광주지역 치과위생과 학생들이 조선대치과병원에서 체계적인 현장 실습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