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류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가 만든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면,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가 등장하고 조연 격으로는 루왁 커피가 나온다. 그 후속인 '안경'이라는 작품에는 우메보시나 팥빙수가 하나의 상징으로 출연하며, '토일렛'이라는 작품에서는 스시가 등장한다.감독이 그 음식들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현대인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소외감이나 가슴 속의 상처 등을 치유하기 위한 치료제, 즉 '소울 푸드'의 필요성과 그 역할을 말하고자 함이다.그렇다면 자신만의 소울 푸드나 우리나라 중장년층들이 생각하는 대표적 소울 푸드로는 무엇이 있을까?사람마다 개인적 경험이 다르고, 살아오면서 입은 내면의 상처 또한 누구나 다르기에 그들이 선택하는 소울 푸드는 무척 다양하겠지만, 굳이 나만의 그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냉면'이 아닐까 한다. 함흥식 비빔(회)냉면은 까다롭고 쪼잔한 성격 때문에 오로지 두어 곳의 식당만 다니기에 논외로 치고, 평양식 물냉면만큼은 집집마다 고유한 포스 혹은 아우라가 있기 때문에 그 먼 길을 마다않고 기꺼이 방문을 하는 것이다.(어느 분야이든 초심자들이 항상 그렇지만) 냉면의 밍밍한 맛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마니아로 변해 갈 무렵,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협회장이 오늘 오전 협회회관으로 출근해 직원들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최 협회장은 임기 첫날인 어제가 노동절로 직원들이 모두 쉬는 날이어서 오늘 오전 10시 신임 협회장으로 직원들과 첫 상견례를 가진 것.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전국 개원가를 돌아 보니 정말 치과의사들이 어렵다는 것과 양극화가 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경영환경 개선을 첫번째 과제로, 의료영리화 저지를 두번째 과제로 삼아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 협회장은 그러나 "직원들이 협심해서 도와주지 않으면 이뤄낼 수 없는 과제"라면서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과거를 답습하면 시련은 계속될 것인 만큼 머리 속에서 판사이묘(辦事二妙)를 지워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판사이묘란 일에서 시늉만 하고 책임질 일은 절대 하지 않은 모양을 일컫는다. 협회장은 이어 '항상 소통하면서 직원들이 열정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남섭 협회장과의 첫 인사에는 마경화 상근 부회장과 치협 사무처, 치의신보,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직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달 26일에 치러진 치협 제 29대 회장단 선거에 참여한 투표권자의 수는 모두 994명으로 집계됐다. 치협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여한 선거인 등록 인원은 선거인단 793명, 대의원 201명으로, 총 정원 1,481명 중 994명이 투표에 나서 참여율 67.1%를 기록했다.이를 지부별로 나눠보면 서울이 369명 중 300명이 참석 81.3%의 투표율을 보였고, 제주 78.5%, 경기 75.0%, 인천 70.5%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소속(33.3%), 부산(34.9%), 경남(51.5%), 대전(52.5%), 광주(52.9%), 경북(52.9) 등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했다.대학별로도 투표 참여율은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단국(79.6%), 연세(78.2%), 경희(75.0%), 전남(72.6%), 전북(71.1%)이 70%를 넘기는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부산(53.1%), 경북(56.5%), 원광(57.0%)은 50%대에 머무는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표 참조■ 지부별 선거인단 및 대의원 투표참여율 (단위: 명, %) ■ 대학별 선거인단 및 대의원 투표참여율 (단위: 명, %)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입니다.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했던 영화, 어벤져스를 보면 아쉬운 점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마블을 대표하는 두 캐릭터가 빠져있다는 점인데요, 바로 울버린과 스파이더맨입니다. 울버린과 엑스맨의 캐릭터들은 워너브라더스가 판권을 소유하고있고, 스파이더맨은 소니가 소유하고있습니다. 때문에 마블스튜디오라는 독자적인 영화제작사를 시작으로 마블 캐릭터의 영화화에 뛰어든 마블은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을 그들의 영화에 포함시키지 못하였죠.특히, 스파이더맨은 마블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빼놓을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유쾌한 성격과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가 뉴욕시의 영웅이 된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죠.연습은 끝났다!적이 강해진 만큼 그도 강해져야만 한다!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주고 사랑하는 연인 그웬(엠마 스톤)과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자신에게 엄청난 능력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 능
기존의 컴포지트 레진 적층은 컴포지트 레진의 수축율과 수축에 따른 스트레스 및 빛의 투과율에 따른 제한된 광중합 깊이로 인해 2mm build layering 테크닉으로 수복을 진행해야 했다. 따라서 작업상의 번거로움과 시간 소모도 많았다. 기존에 출시된 4mm 충전이 가능한 Bulkfill 레진 또한 하드 레진이 아닌 플루어블 레진이어서 제품의 강도와 물성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다.이러한 아쉬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이보클라비바덴트사가 출시하고, 오스템이 판매하는 ‘Tetric N Ceram Bulkfill’이다. ‘Tetric N Ceram Bulkfill’은 한번에 4mm씩 컴포지트 레진을 적층할 수 있는 하드 레진으로, 이전의 컴포지트 레진을 이용한 술식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환자 진료가 가능해 개원가의 인기를 끌고 있다.‘Tetric N Ceram Bulkfill’이 한번에 4mm씩 Bulkfill layering이 가능한 이유는 이보클라비바덴트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광조사 개시제 'Ivocerin'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기존의 광조사 개시제인 TPO나 CQ가 2mm까지 중합 깊이가 가능했던데 비해 ‘Tetric N Ceram Bulkfill’에
빈 校庭모두들 어디 가고빈 교정에개나리만 만발했나봄볕 가득한 빈 잔디 빈 벤치먼지 앉은 교실의 책상 걸상 들이임자를 보고 싶다네어디 갔을까무엇 하고 있을까친구들은 지금집에 있어도 편찮고산에 가도 언짢고생각느니 친구들뿐사랑을 갓 배울 때의그 그리움그 보고 싶음이어라모두들 어디 가고빈 교정에 개나리만 만발했나[빌空]세상이 반 토막을 뚝 잘라 낸 것처럼 허하다. 의식하지 않아도, 어디서건 그 비어 있음의 슬픔과 마주친다.'빈 교정'은 황명걸 시인이 1975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마치 40여년 뒤 이 땅에서 일어날 비극을 예견이라도 한 듯있어야 할 아이들이 떠난 빈 교정을 아른하게 그리고 있다.먼지 앉은 교실의 책상 걸상..사랑을 갓 배울 때의 그 그리움..빈 교정에 만발한 개나리..다음은 정호승 시인의 '봄 편지' 전문이다. 이 시 역시 오늘의 상황과 무척 닮은 슬픔을 그리고 있다. 나라에 큰 슬픔이 있었고나에게 눈물이 있었다나라에 큰 침묵이 있었고너에게 통곡이 있었다꽃은 피고 해는 지고꽃샘바람 부는 침묵의 창가에서사람들은 거미줄에 매달려 살기 시작하였다날마다 십자가에는낯 모르는 사내들이 매달렸다 내려왔다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백광우)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13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2014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학술대회의 주제는 ‘전문성 있는 예방 진료법’으로 환자에 따른 임상적인 예방 진료법을 공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오전에는 특강 시간으로 일본의 오사카치대 오호우레이 교수가 ‘한약제를 이용한 구강건강관리 및 구취 조절 진료 법’을 소개했고, 폼마옹사 닉타삭(라오스 치대) 선생은 ‘라오스 예방진료사업’에 대해, 이어 김호길(코이카 몽골팀) 대표의 ‘몽골 구강건강실태조사결과’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또 김소영(단국대 구강보건과) 교수는 ‘옥천 수돗물불소화 15년간의 효과’에 대해 발표하고, 오윤종(경희치대 예방치과) 교수가 ‘새로운 분석장비인 HPLD의 예방관련 실험과정 응용법’을 소개했으며. 조현재(서울치대 예방치과) 예방치과 1호 전문의의 ‘교정환자의 효율적인 예방진료법 소개’를 공정인(아홉가지약속치과)원장이 현재 실행하고 있는 ‘예방중심 계속구강건강관리실 운영 실태’를 전해 관심을 끌었으며, 마지막 연자로 나선 유현준(단국치대) 교수는 ‘지각과민 환자의 효율적 진료법’을 소개했다. 학술대회 포스터발표는 27편의 치과대학 및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신동훈)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남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강당에서 ‘2014년도 춘계학술대회(제41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정의 필수보수교육을 겸하고 있어 전공의들의 치과보존학과 관련된 최신 임상시술법에 대한 증례 발표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열린다. 또한 국내 및 해외의 저명한 연자들의 특강으로 학술행사는 더욱 풍성하게 마련된다. 먼저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전공의임상증례발표(1, 2) 및 김진우(강릉원주대)교수의 전공의 필독 논문 개편사항에 대한 강의가 열린다. 학술대회 둘째 날인 24일은 전공의 임상증례(3, 4, 5)를 시작으로 Paulo Monteiro(ISCSEM) 교수의 ‘Predictable Esthetic Restoration with Composite’ 특강, 하정홍(경북대) 교수의 ‘Testing methods to evaluate the mechanical properties of nickel-titanium rotary instruments’과 장훈상(전남대) 교수의 ‘Polymerization of dual cure resin cements used for composite resin
지난 27일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 초청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기본 마스터 과정 코스가 마무리 됐다.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 기본 마스터 과정은 개원의가 들려주는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 노하우 전수를 위해 기획된 단기 코스로 참가자들이 집약된 강의와 실전 핸즈온 실습을 통해 임플란트 수술 계획 및 준비부터 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주제별 강연을 마련할 때 임상가들에게 실력으로 인정받는 개원의를 연자로 초청해 연수회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신흥 임플란트 연수회’에서는 국내 임플란트 대표 연자인 성무경 원장이 연자로 나서 임플란트와 관련된 다양한 테크닉과 수년간 쌓은 내공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성 원장은 수술에서 보철까지 환자 진료 시 실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그 해결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며, 기초부터 전반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짚어 진료 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임상 팁을 상세히 알려줘 임플란트를 시작하거나 기본부터 다시 배우고자하는 참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강연은 ‘쉬운 프로토콜로 시술의 편리성을 추
꽃다운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우리는 직업의식과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를 볼 때 마다 두 아이의 아빠이며 소아 및 청소년의 구강 건강을 다루는 필자의 마음은 비통하기 이를 데 없다. 이번 사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논하기 전에 먼저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치과의사는 사람의 생명과 구강건강을 지킴으로써 인류에 봉사할 임무를 부여 받은 직업 전문인이다.” 치과의사 윤리선언은 이렇게 시작한다. 매일 반복되는 임상 속에서 어쩌면 무뎌질 수 있는 치과의사의 직업의식을 항상 머릿속에 각인시켜야겠다. 우리 아이들의 치아호(齒牙號)가 유치열에서 출발하여 혼합치열기를 거쳐 영구치열로 건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선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치과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임상 테크닉보다는 행동조절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다. 'Behavior Management in Dentistry for Children(Second Edi, Wiley-Blackwell, 2014)'의 저자 Wright에 의하면 행동조절(Behavior Management)은 치과종사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