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진 못했지만,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웰터급 통합타이틀메치는 기대와는 달리 싱겁게 끝이 났다는군요. 우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그런 경험들을 이미 많이 했습니다. 예전 프로 레슬링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끼와 무하메드 알리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애초에 성립될 수가 없는 매치였습니다. 왜냐하면 알리는 서서, 이노끼는 누워서 싸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물론이고, '누가 이길까'에 내기까지 걸며 기대를 키웠던 시청자들은 그 '벌같이 쏜다'는 알리의 잽 한번 구경 못하고 두 선수가 비기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맞아야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알리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죠. "나는 누워서 돈을 버는 또 하나의 직업을 알고 있다" 고.이번 경기에서도 시종 도망다니며 점수를 쌓은 메이웨더가 이겼습니다. 하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파이터 파퀴아오는 전 세계 복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예전과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이 경기로 메이웨더의 판정승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이죠. 그의 경기는 정말 놀랍습니다. 내가 만약 가로 세로 6.1m의 링 안에 파퀴아오와 마주 선다면 어떨까요? 물
■책소개 노인성 악골괴사증과 관련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집대성한 임상도서 [치과에서 알아야 할 악골괴사증의 예방과 치료]가 최근 발간됐다. 이 도서는 김선종(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골다공증 치료 약물과 관련한 노인성 악골괴사 질환에 초점을 맞춰 예방과 치료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악골괴사 질환과 관련해 그동안 연구된 기초적인 내용 및 전문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며 임상치과의사들의 환자치료와 약물 처방의사들에게도 활용도가 있어 악골괴사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장부터 제4장 까지는 약물과 치료의 외과적 기본 내용을 정리했고, 제5장부터는 악골괴사질환에 대한 최신 논문과 치과에서 알아야할 내용이 담겨 있다.김선종 교수는 노인성 악골괴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개소한 난치성 악골괴사질환 치료연구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임상 연구 및 치료 방법 개발, 골다공증 치료 약물과 관련한 악골괴사증 위험을 알리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나래출판사/ 김선종 외/ 값 90,000원 ■목차제1장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역사와 적응증제2장 비스포스포네이트 효과와 부작용제3장 악성 종양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
김세영이 지난 19일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일궜습니다.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김세영은 한 때 3위까지 밀려나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틴 덕에 17번 홀 내리막 5m 파퍼트에 이은 마지막 홀의 그림 같은 칩인 파로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리고 박인비와 맞붙은 연장 첫홀에서 마침내 기적같은 샷이글을 터뜨립니다.이 샷이 크게 한번 바운드 된 후 홀로 빨려드는 순간 김세영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그리고 박인비는 착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 선수로선 18홀에서 이미 다 잡은 우승을 놓친 셈이었거든요.김세영 선수는 23세에 163cm로 키가 작은 편이지만, 비거리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또 귀여운 외모로 아저씨 팬들이 많은 편이지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7만달러라는 거금을 차지했습니다. 18홀 칩샷과 연장에서의 샷이글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우승 후 가진 인터뷰 장면도 함께 올립니다.
눈을 뜨면 유리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싱그러운 날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며칠 촉촉한 비가 내린 대지에 적당히 내리쬐는 햇살은 봄을 살아가는 만물에겐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선한 봄의 기운이 한창인 즈음에 뉴에이지(New age)라는 장르의 음악을 빌어 소통할 수는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더 없이 기쁩니다. 반면 마음 한 켠에는 걱정 반, 설레임 반,.. 불분명한 감정들이 복잡 미묘하게 얽혀 혹여 민폐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앞서기도 합니다.. 필자가 뉴에이지(New age)라는 장르의 음악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되었으나, 덴틴의 “오늘의 뉴에이지”에 기고를 한다는 것은 얇은 지식으로 블로그에 뉴에이지 음반을 소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더 앞섭니다. 그러나, 남아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이요, 여아일언 수시변동(女兒一言隨時變動)이라는 우스개 소리를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용기를 내봅니다.오늘을 사는 우리가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마냥 즐거울 수 만도 기쁠 수 만도 없는 삶에 음악은 작은 위로이면서 기쁨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새로운 시대 정신에 의해 탄생된, 세상의 모든 소리를 아우
■ 책소개교정치료의 예방이란 무엇 일까?라는 고민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최근 발간된 ‘쉽게 하는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는 미래 교정 진료의 방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인 차봉근(강릉원주대학교치과대학) 교수는 한국에 유럽식 교정 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인물로, 그가 주장하는 것은 교정치료에 있어서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젖먹일 때 그리고 씹을 때 저작 기능 등을 연구‧조사함으로써 교합을 예측할 수 있어, 부정교합 등을 교정치과의사로 부터 예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꼭 성장 후 나타나는 부정교합 등의 이유로 장치를 이용한 교정 진료 및 수술교정으로 교합 기능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수술 없이도 기능적으로 좋은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전하고 있다.2015년 4월 12일에는 차봉근 교수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가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성장기 아동 교정치료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이 임상서는 성장기 아동 교정의 이유는 물론 학문적 의미와 실제 임상 사례들을 엮어 임상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제시하고 있는 증례들이 실제 강릉원주치과대학 환자들을 중심으로 다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
완연한 봄입니다. 거리마다 벗꽃이 만개했습니다. 아파트를 들어서는 기분이 그래서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보름전만 해도 웬지 모르게 우중충했거든요. 때 맞춰 대청소를 한번 해야 할 것도 같습니다. 사무실도, 제 머리속도 그리고 이 웹페이지도..오늘은 그래서 여성 보컬들의 노래를 몇곡 준비했습니다. 봄과 여성이 무슨 관계냐고요? 글쎄요.. 그걸 꼭 찝어서 말하긴 뭣해도.., 어쩐지 그래야 할 것 같지 않나요? 순서대로 Carole King 'You've got a friend', Heart 'Crazy on you', Fleetwood Mac 'Rhiannon', Blondie 'Heart of glass' 입니다. 캐롤 킹의 You've got a friend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훈훈합니다. 그룹 하트의 앤 윌슨(보컬), 낸시 윌슨(보컬, 기타) 자매는 70년대 팝계를 주름잡은 여장부들입니다. 플리트우드맥의 스티비 닉스는 70년대 중반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었습니다. 그녀가 합류하고 내놓은 앨범 '플리트우드맥'과 '루머스'는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볼품없던 블루스 밴드를 일약 세계적인 락밴드로 변모시켰죠.블론디의 데보라 해리는.., 더 말해 뭣하겠습니까. 노래부터
1994년은 '포레스트 검프'가 나온 해입니다. 그 해에 일어난 다른 어떤 일보다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는 뜻입니다. 20년이 지났지만 개봉관에서 포레스트를 보던 그 때가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감동이 진했던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자리에 앉아 있었죠. '세상에~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그리곤 비디오 테잎을 사서 몇번을 더 봤습니다. 나중엔 영어공부 삼아 오디오 테잎을 갖고 다니며 듣기도 했는데, 이건 별로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금방 차 안에서 덜거덕 거리기만 하는 포레스트 테잎이 성가셔 보이기 시작했거든요.포레스트는 영화가 갖춰야 할 흥행요소들을 모두 갖췄습니다. 꿈, 사랑, 역경과 극복 그리고 성공. 이 초콜릿 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인간드라마에 전 세계가 열광했었죠. 이듬해 아카데미상은 당연히 온통 '포레스트 검프' 차지였고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에 톰 행크스가 포레스트 역을, 로빈 라이트가 제니 역을 맡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초콜릿상자 같은 겁니다.. 어떤 걸 갖게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이제 추억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치과의료 인력 해외송출 문제가 자주 입에 오르내립니다. 떡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우리 편한대로 북미, 호주, 중국과 함께 중동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하면 우리에겐 UAE의 두바이가 먼저 떠오르죠. 사막의 조그만 어촌에 일어난 그 엄청난 변화 그리고 그곳의 호사스러움이 전해오는 온갖 토픽들.. 왠지 그곳에선 치과도 우리와는 많이 다를 것 같지 않나요? 정말입니다. UAE 두바이에 있는 Dr. Michael's Dental Clinic입니다. 호화롭기 그지 없군요. 구경이나 한번 해 보시죠.
■ 책소개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은 벌써 29기 동문을 배출함으로써 사람의 연령으로 보았을 때, 가장 활동성이 높은 서른 살 생일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14년 기준 연간 17,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여러 교수님과 선, 후배 의국원들의 노고에 의해 환자의 치험녜는 누적되고 있으며 근래들어 디지털 기기 사용의 보편화로 더욱 다양한 증례의 저장과 follow-up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교실에서는 임상의들과 치주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 및 전공의들에게 단국대 치과병원 치주과에서 치료한다양한 사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본 증례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먼저 단국대학교 치주과학교실의 정신적 기둥이셨던 정진형 명예교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함께 고생해 주셨던 임성빈, 홍기석 전교수들과도 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동거동락하며 매주 아침, 남들보다 훨씬 일찍 출근하여 저널 및 case presentation을 준비한 의국 동문들과 새로 부임한 박정철 교수가 없었다면 본 증례집의 구성과 발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면을 빌어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단국대학교 치주과학교실은 2014년 박정철 교수께
이 코너를 맡기로 한 녹슨퍄노님은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쉽지 않은 법입니다. 다년간 뉴에이지 분야 인기 블로거로 활동해온 그임에도 전문매체에 고정칼럼을 갖는다는 건 또 다른 부담인가 봅니다. 녹슨퍄뇨님은 4월 개편에 맞춰 더욱 신선하게 만나 뵙도록 하고, 그동안 막간을 이용해 제가 올드팝을 몇곡 더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Cranberries의 Dreams를 소개하자 독자 한 분이 'Zombie'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서운해 하셨습니다. 이 분 말씀으론 크랜베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 '잠비'라는 거죠. 그렇고 말고요. 1994년에 발표한 2집 앨범 'No need to Argue'에 들어 있는 이 곡 Zombie는 발매되자마자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수백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한때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했고요. 아일랜드 출신 4인조 밴드인 크랜베리스의 매력은 아무래도 여성 보컬 Dolores O'riordan에게로 모아집니다. 그녀의 끝을 비틀듯 꺽어 올리는 창법은 국내에서도 몇몇 밴드들이 따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 누구도 오라이어던의 매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