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혈단신 1인 회장이 매력적이지 않은 자리가 될 것이라는 진단은 틀렸다. 어떤 이들에겐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다른 어떤 이들에겐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더욱 매력적인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14일 오후 6시 마감한 보궐선거 후보등록엔 박태근, 장영준, 장은식 세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이들 후보를 상대로 진행된 기호추첨에서 장영준 후보가 기호 1번을, 장은식 후보가 기호 2번을, 박태근 후보가 기호 3번을 각각 뽑았다. 따라서 남은 4주 남짓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세 후보는 이름과 함께 각자에 부여된 기호로 유권자들을 만나게 된다. 기호1번 장영준 후보는 연세치대를 84년에 졸업했고, 치협 홍보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 장 후보는 Small, Strong, Smart한 3S협회를 기치로 ▶노사단체협약 전면 재검토, ▶진행중인 소모성 소송전 전면 중단, ▶비급여진료비용 피해 최소화, ▶정관 및 제규정 개정 추진 등 5개항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기호2번 장은식 후보는 서울치대를 93년에 졸업했고, 현재 제주도치과의사회와 제주국제의료봉사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장 후보는 현직 지부장임을 들어 치협 집행부 임원들과 잘 융합할 수 있는 사람임을 특별
건강보험 수가협상이 2년 연속 결렬됐다. 치협은 지난 31일 마감시한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공단과의 갭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결렬을 선택했다. 공단측이 제시한 최종 수가 인상안은 2.2%. 지난해의 1.5% 보다는 다소 높았으나 코로나로 누구보다 어려운 1년을 보낸 치협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였다. 이날 협상에선 1.4%를 받은 병협도 결렬을 선택했다. 공단측은 치협, 병협을 제외한 의협(3.0%), 한방(3.1%), 약국(3.6%), 조산원(4.1%), 보건기관(2.8%)과 내년도 수가 인상안에 사인했다. 평균 인상률은 2.09%, 추가 소요재정은 1조666억원 규모이다. 결렬된 치협과 병협의 내년도 인상안은 공단 제시안을 기준으로 건정심의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이 최종 환산지수를 고시한다. 공단 최종 제시안인 2.2%를 적용할 경우 치과의 내년도 환산지수는 90.7원이 된다. ■ 2022년도 건강보험 수가협상 결과 표
임시대의원총회는 삽시간에 끝이 났다. 우종윤 의장은 작심이라도 한듯 틈도 주지 않고 '의안을 상정하고 표결 결과를 불러오는 과정'을 두차례 반복했다. 참석자도 의장단과 임원, 기자들이 전부였으므로 애초에 안건에 더 말을 붙일 일도 없었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대의원들이 가상의 방에 모여 논의하고 표결한 결과가 그대로 스크린 위에 막대그래프로 비춰졌다. 제1호 의안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예상대로 쉽게 통과됐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계년도 개시전까지 예산안을 의결받지 못한 경우에도 시설의 유지 운영, 법률상 지출 의무의 이행(인건비 공과금 등), 전년도 예산에서 승인된 필수사업비에 한해선 이사회의 의결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새 재무업무규정에 따라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사용할 필수사업 예산 17억2,717만 원을 조건부 승인한 것이다. 내역은 ▶일반회계: 67억여 원 중 필수사업비 9억560만7,650원, ▶정책연구원 10억여 원 중 필수사업비 9,770만원, ▶통합치과전문임상의: 5억9쳔여 원 중 필수사업비 40만원, ▶치의신보: 31억5,390만원 중 필수사업비 7억2,347만원 등이다. 제2호 의안 '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치협 임시대의원총회(의장 우종윤)가 오는 29일(토) 오후 3시 협회회관 5층 강당에서 임원과 지부장 등 최소인원만 참석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상정된 안건은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조건부 승인)과 ▲보궐선거 후보자 대상 결정의 건. 비대면 총회를 위한 '대의원총회 토론방'은 이미 치협 홈페이지 치과의사전용에 열려 있다. 대의원들은 총회 전날인 28일까지 이 방에서 두 안건에 대해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그리고 의결은 임시대의원총회가 개회하기 전인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진행되는데, 이 역시 치과의사전용 '상정안건 의결방'에서 표결로 이뤄진다. 그러므로 29일 현장에선 안건 상정 후 찬반토론를 거쳐 미리 준비된 표결 결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총회는 진행된다. 토론의 긴장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스크린에 표결 결과가 비춰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특히 2호 의안은 적어도 향후 5년의 치협 회무를 좌우하리만큼 중요한 선택이 된다. 이상훈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치르는 보궐선거에서 '회장만 뽑을지, 회장단 모두를 다시 뽑을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인데, 치협 선관위의 문의에 보건복
치협 이사회가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4점 제한을 해제하고 하반기에도 온라인 보수교육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12월 이전 이사회에서 2022년도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해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부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제한’으로 2021년 당해연도 보수교육 점수 이외 과년도 미이수 보수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보수교육 이수 기회가 부족해져 연간 보수교육 점수 미충족으로 면허 효력 정지 처분을 받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해 12월 15일의 정기이사회를 통해 '2021년 상반기까지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를 4점(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센터 2점 포함)까지 인정하되,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하반기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에 대해 재 논의키로' 의결한 바 있다. 2021년 5월 10일 기준 2021년 면허신고 대상 회원 수는 11,474명이다. 치협은 또 매년 한강에서 개최해온 '스마일 Run 패스티벌'을 올해는 비대면으로 개최키로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대면 러닝과는 달리 이번 행사에선 사전 · 사후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로 참가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오는
이상훈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협회장직을 이어갈 직무대행에 김철환 부회장<사진>이 선임됐다. 지난 18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회장 유고시의 직무대행을 이같이 선임했다. 김철환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김종훈 위원장(부산86)과 최영림 부위원장(경희85) 그리고 우시택(서울00), 조영준(연세87), 이병준(조선82), 차순황(경북02), 임채문(전남97), 문종현(전북92), 이형주(원광91), 임흥식(단국00), 이재원(강릉원주06) 위원 등 11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새 선관위는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정관에 따라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는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므로 이후 일정이 상당히 촉박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 전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일부 사퇴를 선언했으므로 이를 확정일로 볼 경우 보궐선거는 늦어도 7월 11일까지는 실시돼야 한다. 이날 이사회는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를 '회장 1인 선거'로 치를지, '회장단(1+3) 선거'로 치를지에 대해선 결정을 유보했다. 치협 고문변호
지난달 3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은 나름 의미가 큰 행사였다. 치과계 최초로 3천만원 상금의 학술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치과계 최고는 같은 상의 2천만원이었으나 (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 올해부터 상금 액수를 3천만원으로 올려 지급한 것이다. 치과계가 함께 축하할만 한 일이다. 상의 권위는 결국 상금의 크기로 결정되기 때문인데, 아무리 훌륭한 취지의 상일지라도 상금이 적으면 관심과 권위를 유지하기 어렵다. 매년 1천만원을 지급해온 협회대상 공로상이 상금을 없애자 금방 흥이 식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의미에서 치의학상은 그동안 의학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내세우기가 매우 어려웠다. 의료계에는 치과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굵직굵직한 상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의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화이자의학상은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3개 부문에 총 9,0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손잡은 대한의학회의 분쉬의학상과 서울시의사회의 유한의학상도 대상에 각각 5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보령의료봉사상 역시 상금이 5천만원이나 된다. 대한의사협회가 진단검사의학·기초의학 분야
'비급여진료비 공개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치협과 의협, 병협, 한의협은 4일 용산 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밀어붙히기식 비급여 정책에 공동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훈 협회장과 의협 이필수 회장, 병협 정영호 회장, 한의협 홍주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 4단체는 '정부가 법령을 개정해 비급여 진료비용 및 제증명수수료의 항목기준과 금액, 진료내역 등을 보고토록 하고, 이를 어기거나 거짓 보고시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저수가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성급하게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만 추진한다면 결국 의료붕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장들은 또 '더 큰 문제는 제도 강행으로 국민들이 가지게 될 불안과 의료기관의 과도한 행정부담에 대해선 한마디 논의조차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점'이라 지적하고 '환자들은 산부인과, 비뇨의학화, 정신건강의학과 등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예민한 개인정보의 노출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를 받기도 한다'면서 '비급여 진료비용을 수록한 비급여 코드에 따라 심평원에 실시간
지난 주말(24일)의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 소위 치과계의 개혁 세력을 자처하던 이상훈 집행부가 처음으로 회무로 평가받는 자리이자, 심심찮게 터져나온 1년차 집행부의 내부 마찰음이 회원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대의원 211명 중 168명이 참석한 이번 정총은 그러나 집행부의 입장에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총회'가 됐을지도 모른다. 우선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예산안을 부결시킨다'는 건 '집행부의 회무능력을 신뢰치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노조와의 단체협상이라는 선의에서 비롯된 결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회무 처리의 미숙이 감춰지는 것은 아니다. #1 예산안은 대의원총회 직전 열린 지부장회의에서부터 논란이 됐다. 총무위가 사무처 노조와의 다섯차례 협상 끝에 어렵사리 협약서에 사인 했지만, 지부장들의 입장에선 선듯 받아 들이기가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총회에서 조영진 대전지부장은 "집행부가 치협 사무처를 신의 직장으로 만들었다"면서 "선의는 이해하지만, 이걸 통과시키고 내려가면 내가 회원들에게 뭇매를 맞는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치협이 내년 3월 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2022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정책제안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이 기획단에 치협의 핵심 추진정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국민구강검진제도 개선, 노인 임플란트 보험확대 등 국민 구강건강 관련 정책들을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기획 임무를 맡기자는 의도에서다. 치협은 지난 20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기획단 인선도 마쳤다. 단장에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김영만 원장, 부단장에 김성균 부원장을, 위원에는 치협 정재호 정책, 권태훈 보험, 김용식 치무, 김재성 법제, 정명진 경영정책이사와 서치 이재용 공보이사, 단국치대 이해형 교수, 강릉원주치대 정세환 교수, 서울치대 허성주 교수를 각각 선임한 것. 또 강철흔, 김도영, 김선재, 김선종, 김종근, 김형준, 박찬경, 배금휴, 설양조, 성장원, 원상연, 이준영, 전성원, 정신혜, 정회인, 진보형, 한동헌 등 자문위원 17명도 함께 위촉했는데, 일단 정책제안서 초안은 정재호 정책이사를 위원장으로, 곽정민 · 김미선 · 김용식 · 김종엽 · 류재인 · 이정환 · 정명진 · 정세환 · 조현재 · 황지영 위원이 참여하는 집필위원회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