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제67차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려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Heal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구강악안면외과 전반을 아우르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치러졌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등록만 533명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유럽 학계 인사 등 해외 연자들이 참여해 국제 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프로그램은 임플란트, 외상, 감염, 재건, 조직공학, 재생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구성됐으며, AI와 시뮬레이션, 머신러닝을 접목한 최신 임상 흐름과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술대회 기간 중 마련된 ‘MRONJ 권고안 대담회’는 다학제 협력의 필요성을 보여준 대표 세션으로 평가됐다. 골흡수억제제 투여 환자에서 발생하는 약제 관련 악골괴사(MRONJ)를 주제로, 구강외과와 내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예방적·치료적 약물 중단 ▲고농도 약제 사용 환자 관리 ▲수술 후 재발 최소화 방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으며, 그간 진료과 간 충분히 공유되지 못했던 치료 기준을 구체화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치과마취과학회와의 공동 세션도 주목을 받았다. 수면마취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으로, 치과와 의과 간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골다공증 환자와 전신질환 환자 관리 등 의과 영역과 연계한 강의와 토론 역시 다학제 학술대회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핸즈온 프로그램은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됐지만 실제 임상 술식을 직접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회는 향후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 대학 중심 개최 방식에서 벗어나 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점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학회는 법인 전환 이후 새로운 운영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방식을 도입했으며, 향후 지속 여부는 차기 집행부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이부규 회장에 이어 오는 5월부터 권대근 차기회장이 회무를 맡게 된다.
권대근 차기회장은 "개원가와 연계해 MRONJ 등 주요 임상 이슈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는 등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기를 마친 이부규 회장은 "든든한 동료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임기동안 많은 일들을 이룬 것 같다"며, "앞으로 차기회장님을 중심으로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리면서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