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호 부산대 교수(부산치대 졸업)가 주도한 ‘암세포를 죽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결과가 네이처紙에 게재되는 것을 물론 국내 공중파에 잇달아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항암치료가 아닌 바이러스를 이용, 몸의 면역체계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 암 치료법으로, 말기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대부분이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 자료사진에서 보듯 원리는 간단하다. 암세포에 바이러스를 투입하면 암세포를 바이러스로 인식한 우리 몸의 항체가 이를 공격해 결과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이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 항암 치료법은 황태호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부터 임상까지 국내 연구진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공동연구기관인 미국 제렉스사의 최대주주는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신라젠(대표이사 이용한)이다.
문은상 신라젠 부사장(서울치대‧모스크바제1의과대학졸업)은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바이러스에 의한 ‘항암면역반응’”이라고 설명하고, “항암치료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해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10일(일) 저녁 8시부터 방영되는 KBS1 스페셜에서는 ‘암의 종말-암의 천적 킬러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이 상세히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