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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이번엔 980부스 규모..강연도 3일 내내

공동개최 효과는 국제 · 정책분야서 두드려져

한 달 앞당겨진 SIDEX가 훌쩍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5월에 맞춰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원회도 마음이 급해졌다. 디테일로 들어가면 아직 이것 저것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시간은 빠듯해 보여서다.

더구나 치협과 공동개최로 치뤄지는 이번 행사의 경우 양쪽이 손발을 맞춰야 할 일들도 적지 않다. 학술프로그램이 늘어난데다 각국 회장단 초청 국제회담이 두차례나 잡혀 있고,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해외교육 치과의사 국내진료 문제 정책포럼도 잡혀있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SIDEX 조직위는 이미 10년 이상 바톤을 이어온 팀이다. 학술과 전시분야에서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이들이 못해낼 일들은 거의 없다. 지난 8일 명동 동보성(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회조직위의 이런 자신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준비기간이 짧은 건 사실이지만 오는 4월 15~17일 치과인들은 전시와 학술에서 한층 성숙한 SIDEX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치협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SIDEX에서 달라지는 점은 일단 학술 프로그램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보수교육점수가 6점으로 상향됨에 따라 금요일에도 학술행사를 배치했다.

15일(금) 오후 2시부터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릴 '대한민국 치과학 미래를 논하다'가 그것인데,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래 초고령사회와 치과학(이성근 노년치의학회 부회장) ▲Digital Dentistry - Paradigm Shift(이근우 연세치대 교수) ▲치의학 분야의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의 현재와 과제(이부규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회의 방향 및 추진전략(마경화 치협 부회장) ▲Media and Dental Industry(김철중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의 테마들이 준비되어 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해외교육 치과의사 국내진료 대책' 정책포럼은 대회 이틀째인 토요일 오후 컨퍼런스룸 308호에서 열린다. 강릉원주치대 김경년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임종규 사무총장(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박인임 부회장(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 그리고 복지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SIDEX 2016에는 모두 70여편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선보이는 기획이 바로 M(마에스트로) 세션이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이어질 이 세션에선 ▲연세치대 정문규 교수가 '노인의 보철치료 계획과 보철치료'를 ▲서울치대 이종호 교수가 '임플란트 식립 시 손상된 턱신경의 비수술적, 수술적 치료에 대한 임상적 경험'을 ▲연세치대 이승종 교수가 '근관치료 후 발생되는 통증의 처치'를 ▲경희치대 우이형 교수가 '내 인생과 함께 한 나의 치과 경험'을 제목으로 각각 강연한다.

국제종합학술대회에 걸맞게 동시통역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토요일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리는 김선영 교수(경희치대 보존과), 백승학 교수(서울치대 교정과), 경승현 원장(삼성블루치과), 황현식 교수(전남치대 교정과)의 강연과 위에서 소개한 일요일의 M 세션 4개 강연이 모두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통역되고,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펼쳐질 7개 해외연자들의 강연이 영어로 동시통역 된다.

치협과 함께 하는 이번 SIDEX 2016에는 해외 참가자들도 적지 않을 전망인데, 주최측은 특히 중국 치과의사들의 단체등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ADA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되며, 지난해의 경우 60명의 참가자들이 ADA 보수교육 점수를 취득했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학술과 달리 전시 부문은 장소의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C홀과 D홀을 전시장으로 사용중이므로 임의로 부스를 늘일 수 없다는 것이 주최측의 고민. 따라서 현재의 980부스가 로비까지 이용해 SIDEX가 앉일 수 있는 최대 부스이다. 그나마 작년보다는 13부스를 늘였지만, 40여 업체가 아직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는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층의 B홀을 하나 더 빌리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되면 생각보다 일이 커진다. 우선 3층과 4층으로 국한한 참가자들의 동선을 1층으로 까지 확대해야 한다. 둘째 B홀을 채우려면 SIDEX의 전시규모를 최소 300부스 이상 더 늘려야 하므로 이 경우 SIDEX는 1300부스 규모의 그야말로 메머드 전시회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조직위는 SIDEX의 규모를 더 이상 늘일 생각은 없어 보인다.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전시의 질을 조금씩 높여 나가 색깔 있는 하이 퀄리티의 국제전시회로 가꾸고 싶다는 것이 서울시치과의사회의 욕심이다. 사실 국내 치과시장에서의 SIDEX의 영향력은 이미 검증의 단계를 넘어 섰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신제품 론칭 시기를 SIDEX에 맞추고 있고, 소비자인 치과의사들도 SIDEX를 통해 치과산업의 흐름을 파악한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있다면 SIDEX가 보폭을 줄이는 동안에도 다른 국제전시회들은 부지런히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위기감이 지난 기자간담회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이 됐지만, 어떻게 SIDEX의 경쟁력을 키워 갈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이날 들을 수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14개국 223개 업체가 참여한다. 행사 첫날인 15일(금)은 Dealer & Press Day로 운영되는데, Dealer & Press Day는 전시업체들이 딜러나 취재기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작년의 경우 다수의 업체들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제품강연을 준비하는 등 취지를 적극 활용했다.

이밖에 올해도 전시장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전시장 곳곳에 무거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도 설치된다. 해외 딜러 및 전시 참가업체들을 위한 전야제 'Seoul Night'은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6시 COEX 그랜드볼룸(1F)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등록마감 오는 22일까지로 연장

 

이제 치과계의 관심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직위는 치협과의 공동주최 효과를 확신하고 있었다. 참가인원이 예년에 비해 25~40% 늘어날 것이라는 것.

이 효과를 의식해서인지 조직위는 사전등록 마감을 2월 26일에서 3월 22일까지로 연장해 두었다. 7일 현재 등록인원은 치과의사 6363명, 치과진료스탭(기공사 포함) 592명으로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났다. 

사전등록비는 지난해와 같아 치과의사는 7만원, 전공의 군의관 공중보건의는 6만원,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재상공인은 5만원이다. 사전등록 마감 이후 현장등록 시에는 각각 2만원의 등록비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