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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겨우 새 집행부 꾸리긴 했지만, 문제는 '재정'

치산협의 폭탄 돌리기..이번 차례는 이용식 신임회장

 

이용식 (주)네오프란트 대표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새 회장에 취임했다. 치산협은 이로써 지난 연말 이후 사실상 공백 상태에 있던 회무를 근 5개월 만에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치산협은 지난 10일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용식 후보를 찬반투표 없이 박수로 추대했다. 이용식 신임회장은 이날 당선수락연설에서 새 집행부의 5대방침을 설명하면서 ‘위기에 처한 협회를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의 5대 방침이란 ▲소통: 모든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조업, 수입업, 도소매업 대표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하며 ▲관계: 소비자 단체와의 관계정립을 위해 전시회를 개선하고 합력방안을 마련하며  ▲발전: 대정부 활동을 통해 정책자금 유치 등 산업발전을 촉진하고 ▲투명: 투명한 비용집행 및 정보공개를 통해 재정의 안정화를 앞당기며 ▲시스템: 사무국 강화를 통한 시스템의 정상화를 이뤄가겠다는 등이다.

총회가 끝난 후 잠시 기자들과 마주앉은 자리에서도 이용식 회장은 가장 첨예한 사안인 협회 재정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선 ‘집행부가 구성된 뒤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복안도 있고, 자신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기자재전시회 IDEX를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심도 있게 생각 중’이라며, ‘SIDEX와 함께 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인데, 일단 방침이 정해지면 상대가 누구든 진정성을 갖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기본 재정을 위한 회비문제와 관련해선 이 회장은 ‘현재의 회원사당 일률 부과 방법 이외 매출액에 연계해 회비를 부과하는 방법 등도 함께 고려 중’이라며, ‘원로들과 협의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때 치산협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각됐던 EDI사업 재개는 성사 직전에 식약처와의 협의가 중단된 상태이다.

이날 이용식 회장과 함께 부회장에는 김영상 신기술(주) 대표, 조현복 (주)메타시스템즈 대표. 김인호 (주)네오바이오텍 대표가 동반 당선됐다. 또 회장단 선출에 앞서 가진 감사 선출에선 백제덴탈약품 임훈택 대표와 스피드덴탈 안재모 대표가 뽑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 감사보고에서 홍창식 감사는 ‘현재 1년에 약 1억원의 회비가 수납되고 있지만 지출해야 할 경상비만 매월 2천만원 수준이어서 균형재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협회의 일반회계 잔고는 고작 3백여만원에 불과하나 미지급 부채는 1억6천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제전시잉여금 1억5,221만원을 차입할 정도로 재정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며 홍 감사는 총평에서 “협회정관에 의한 ‘협회와 회원사의 권익신장’이라는 대의적 명분에 충족하지 못한 협회 운영은 모두 실패한 운영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난 집행부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