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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 전 병협회장

의료공급자단체 대표에서 보험자 대표로 신분 급반전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성상철 서울의대 교수(65세, 전 서울대병원장 병협회장 사진)이 임명됐다.

신임 성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10월 20일)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11월 7일)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지난 1일 임명됐다.

성 이사장은 오늘(2일) 공단 6층 회의실에서 간부들과 가진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보장성 강화로 국민건강의 충실한 보호와 의료비 부담 완화 ▶보험재정의 건전성을 높여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체감하고 신뢰하는 고객만족경영 ▶새로운 환경과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성과중심의 전사적 경영혁신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경남 거창 출신인 성 이사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학교병원장(04.5~10.5), 보건복지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 대한병원협회장(10.5~12.5),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건보공단 노조는 당초 지하강당에서 가질 예정이던 성 이사장의 취임식을 저지하는 등 의료민영화에 대한 성 이사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반대 투쟁에 나섰다. 불과 2년 전 의료공급자단체 대표로 공단과 의료수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성 전 병협회장이 보험자 대표로 입장이 바뀌면서 의료공급자단체와의 수가협상을 주도하게 된 데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