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경제학 분야의 인기 작가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소개해드립니다. 경제란 무엇이고, 경제학을 왜 알아야 하는지에서 출발해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간단한 경제사를 훑어본뒤 경제학파의 주류인 신고전파는 물론 마르크스학파, 케인스학파, 개발주의, 행동주의 등 다양한 경제학파를 소개하고 장단점을 조목조먹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아울러 일, 소득, 행복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문제를 비롯해 정부와 기업의 역할, 국제 무역 등 넓은 영영까지 아우르며 경제 전반을 보는 눈을 키워줍니다. 무엇보다도 실제 통계 숫자를 통해 현실 경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그 숫자가 설명하지 못하는 이면까지 날카롭게 짚어줍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네요.저자 : 장하준저자 장하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래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제2회 JW중외제약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제정한 제2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있을 예정이다.조선치대를 졸업한 오동찬 부장은 1995년 공중보건의로 소록도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20여년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오 부장은 특히 한센병 후유증으로 아랫입술이 처져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아랫입술재건 수술법을 개발해 지금까지 400여 환자들에게 직접 시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부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치협대의원총회에서 윤광열 의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음지의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료인을 발굴, 격려할 목적으로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는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지난 주말(12~13일)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제 50차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는 몇 가지 점에서 상당히 의미롭다. 첫째 드넓은 전시장을 활용 과거 어느 때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이며, 둘째 공간에 걸맞게 8천여명의 치과기공사들이 참가함으로써 메머드 행사를 가능케 했다는 점이고, 셋째는 여러 가지 현안에도 불구하고 젊은 참가자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았다는 점이다. 젊은 치과기공사들의 밝은 웃음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직장인 기공소에서는 물론이고, 배우는 입장의 학교에서조차 이들은 비교적 생각이 많은 편이다. 치과의사 위주의 시장 체제에 끼어들어 직업적 비전을 찾고 가꾸기가 막 시작하는 입장에선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만은 그런 마음의 짐들을 다 내려놓은 듯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기들과 반갑게 얘기도 나누고, 기공계 돌아가는 소식도 듣고, 강연장과 전시장을 기웃거리며 분주히 현장에서 얻을 것들을 챙겼다. 때문에 1층 강연장 앞 로비는 마치 치과기공사들을 위한 거대한 광장 같았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공연도 하고, 또 그 공연을 듣는 관객이 되기도 하고, 동호회에 가입
지부로는 처음으로 턱관절 연수회를 마련하며 치과진료영역 지키기에 앞장서 왔던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 이하 경기지부)가 지난 12일과 13일 ‘제4회 턱관절장애 연수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회는 지난 2월 3회 연수회가 열린지 4개월만의 진행된 것인데, 참가자가 1백여 명이 넘어서며 턱관절 관련 세미나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회는 턱관절 진단에서 보험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체계적인 과정을 짚었다. 첫날 강의는 안형준(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가 나섰다. 안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정의와 원인, 분류, 증상, 병력 및 영상검사, 측두 하악장애진단분석검사 등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내용에 집중해 기초를 다졌으며, 어규식(경희치대) 교수는 약물요법, 측두 하악관절 자극요법, 운동요법, 악관절 고착해소술, 탈구정복술 등의 치료방법 등을 소개해 강연 집중도를 높였다. 13일인 둘째 날은 김현철(연세 베스트덴치과) 원장의 보톡스 주사요법으로 시작해 박지운(서울치대) 교수의 이갈이의 진단 및 치료, 정진우(서울치대) 교수의 교합장치요법 강연이 이어졌다. 또 마지막 강의는 진상배(메디덴트치과) 원장의 ‘턱관절장애의 보험청구’로 마무리 됐다. 연수회 참가자들은 대
코이카 몽골팀(팀장 신승철)과 대한간호조무사팀(회장 김현숙)이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서북쪽으로 한 시간 떨어진 유목민 마을 보르네르지역 한인교회에서, C형 간염 검사 체크 및 치과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간호조무사팀은 오랄퀵, 어드밴스의 C형 간염 체크키트 200여개를 가지고 지역주민 180명에게 구강점막을 훑는 방법으로,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체크해 주고 주민들에게 C형간염 감염여부 사실을 알리고 추후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검사 결과 180명중 15명의 주민이 양성으로 나타나 약8.3%의 보균자율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몽골의 C형 감염자율은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이카 몽골팀은 강지헌 에바다치과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몽골 치대 수련의들과 코이카 지원 몽골 치과진료조무사 및 학생들이 발치, 스켈링 구강검진 상담 등 주민 60여명에 대한 기본적인 치과진료를 실시했다. 이날 대한치과의사협회 장영준 부회장도 진료봉사에 동참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신승철, 이하 구보협)가 2014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을 연다. 국민의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구강보건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열리는 ‘제47회 대한구강보건협회 작품 공모전’은 오는 9월 26일까지 접수 받는다. 그동안 구보협에서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은 국민의 구강보건 홍보와 예방 사업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공모전은 「구강건강의 중요성과 예방」이란 주제로 ▲튼튼이마크 홍보 ▲구강건강의 중요성 인식시키기 ▲구강병 예방(올바른 잇솔질, 보조구강위생용품 사용법, 불소이용, 치면열구전색, 치과 정기검진 등) ▲식사직후 잇솔질 ▲구강병 예방음식 ▲구강보건용품(칫솔, 치실, 치간칫솔, 혀세정기 등) ▲불소를 사용한 치아우식증 예방 ▲기타 일상생활에서 구강건강과 관련된 내용 등을 소재로 한다. 응모분야는 UCC 및 애니메이션 부문, 표어 부문 등 총 2분야다. 참가자격은 전 국민 누구나 가능하고, 개인 혹은 팀으로 참여하면 된다. 참가방법은 구보협 홈페이지 www.dental.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kdha2011@hanmail.net 또는 우편(CD)으로 접수하면 된다. 직품접수 마감은 2014년
전남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강병철)·MRC센터(센터장 고정태) 류제황 교수팀이 ‘히프투알파’(HIF-2α)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임을 규명해 화제다.관절 주변의 염증이 특징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이 관절의 연골과 인대, 관절 부근의 뼈를 파괴하는 질환으로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병증을 완화해주는 데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류제황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구팀의 연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나 동물모델의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서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히프투알파가 직접 활막세포(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조직 세포의 한 종류)를 조절해 증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용 생쥐의 무릎에 ‘히프투알파’ 바이러스를 주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반면 히프투알파가 없는 생쥐의 경우 정상 쥐와는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 유도 후 콜라겐을 주입하자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히프투알파’가 뼈 파괴를 주도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도
현대인들은 항상 일에 쫓긴다. 끊임없이 울리는 카톡, 밴드, 이메일, 전화에도 답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을 옭아매는 기구로 사용된다. 수익을 올리고, 경쟁에서 이기며, 성공하기 위한 레이스에서도 뒤쳐져선 안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쫓기듯 비현실적인 시한을 정하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는데 에너지를 방전한다. 그리고 좌절하고 분노한다. 현대인의 질환의 85%는 이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70% 이상이 자기 직업을 싫어한다. 치과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치과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평균으로 쳐서는 여전히 치과의사 소득은 전문직 중에서도 상위권인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치과의사들은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 신소재, 새로운 장비를 익히고 받아들여야 한다. 늘 저널과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야 하고, 바뀌는 보험제도를 익혀야 한다. 보수교육에 치과경영에 환자관리까지.. 불안과 스트레스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먼저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고등고시로 소수 정예만 뽑던 시절에는 급수도 높았다. 소년등과(재학 중 합격)나 3관왕(사법·행정·외무)은 옥루몽의 문창성처럼 거의 신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화려한 출발에 비해 대성하는 확률이 반드시 높지는 않았다. 삼관왕의 탄생비결을 생각해 보자. 첫째, 미리 찍었던 주관식문제가 보기 좋게 적중한 경우다. 말하자면 재수다. 둘째, 돋보기로 무장한 네거티브 채점관이다. 평균점수 60점에서 수석은 1, 2점 높고, 합격여부는 소수점 한 두 자리에서 좌우된다. 감점 당할 부분을 잘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결국 실력이 있어도 득점 요령과 운이 따라주어야만 한다.굳이 삼관왕에 도전하는 동기는? 천재 득점기계의 현시욕일 확률이 높다. 그렇게 탄생한 3관왕이, 턱걸이로 붙었으되 오로지 한길만을 용맹정진한 판관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는가? 예상과는 달리 너그러운 덧셈보다 날카로운 뺄셈의 공식으로 재단하는, 재승덕박(才勝德薄)의 외골수 판관이 된 우려가 없지 않다. 서울 교육감후보 고승덕씨는 압도적 우위에서 급전직하로 추락하였다. 이름을 “재승덕박”에서 따온 건 아니겠지만, 딸이 직격탄을 날린 정황으로 보아, “혹시나?” 싶다. 농담이다. 고 박태준씨에 대한 배신(?)
청포도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칠월]7월은 방학을 맞는 달이다. 학구적인 편이 아닌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방학은 학기 내 노역(?)을 보상하는 즐거운 선물이었다.그리고 가끔씩 '이육사의 시 청포도 읽고 외워오기' 같은 꽤 맘에 드는 숙제가 여름방학 과제물 속에 끼어들기도 했다.한여름의 땡볕이 마당을 달굴 무렵 툇마루에 걸터앉아 육사의 시를 읽었다.읽을수록 시 속으로 이입되는 나를 느꼈지만, 이 시와 연관된 이미지가 바뀐 적은 한번도 없다.거기엔 언제나 파란 하늘과 잘 익은 연두색 포도 그리고 멋스러운 나무식탁이 바다를 바라보며 놓여 있었다. 집 앞 포도나무에 열리기 시작한 불투명 포도알을 한참을 들여다 본 적도 있다. 안타깝게도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히는' 장면을 재현할 순 없었다.이 즈음의 시는 대개의 경우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