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인간은 모든 약을 능가하는 제약 공장을 몸에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의 뇌에서 분비되는 ‘뇌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다. 실제로 뇌내 엔도르핀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노화를 방지하며 자연 치유력을 강화하는 대단히 뛰어난 약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좋은 생활 습관을 통해 뇌내 엔도르핀을 활성화시키면 병에 걸리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내 엔도르핀이 가진 효능과 그것을 효율적으로 분비시키는 방법을 이 책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완화시키고, 나이에 따라 적합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며, 알파파를 방출하는 명상을 하는 것, 즉 식사, 운동, 명상, 이 세 가지가 뇌내 엔도르핀을 촉진시키는 핵심이다. 우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아드레날린 계통의 독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것이 과다 분비되면 혈관이 수축되는데, 뇌의 두꺼운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을 일으키고, 가는 혈관이 막히면 의식이 흐려진다. 그러나 뇌내 엔도르핀은 수축된 혈관을 원상태로 복구하여
코로나로 모든 것이 스톱 상태입니다. 예전 같으면 떠들썩 했을 지부총회 시즌이 겨우 임원 몇몇이 모여 문자투표로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조용히 지나 갔습니다. 이번달 치협 총회도 지금으로선 비대면 회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 많던 학술행사들이 모조리 자취를 감췄고, 이런저런 소모임들까지 줄줄이 취소됐으며, 6월의 SIDEX조차 지금으로선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치과계 뿐만이 아닙니다. 3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ITTF 세계선수권대회는 일찌감치 6월로 미뤄 두었고, K-리그 등 프로 스포츠들도 올 스톱된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건 EPL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국민들을 실망시킬 때 그래도 한결같이 곁에서 즐거움을 준 건 '우리 흥'의 축구였는데 말이죠. 지난해 번리전에서 나온 80m 단독 돌파 골은 축구를 좋아하는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라도나나 메시의 아기자기한 플레이와는 격부터가 달랐으니까요. 이들의 플레이가 '헤집는다'는 느낌을 주는데 비해 손흥민의 이번 골은 툭 툭 드리볼 몇 번으로 순식간에 축구장을 반으로 쩍 갈라 놓았습니다. 마치 한 마리 용이 꿈틀 몸을 한번 비틀어 섬광처럼 날
이 책은 환자들이 느끼게 되는 많은 통증들에 대한 의문에 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간됐다. 문답형식으로 정리한 만큼 처음부터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곤란을 겪을 때 그 문제와 가장 비슷한 항목을 펼쳐 보면 그만이다. 그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반드시 환자의 통증에 답할만한 힌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먼저 ‘서론’에서는 최근의 정보를 바탕으로 치과에서의 통증을 파악하는 바람직한 방법부터 제시했다. 그리고 통증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 절차를 의료계에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임상진단 추론 방법으로 설명했다. 이어 제1장에서는 충치치료, 근관치료에 관련된 임상적 의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근관치료 전문의 선생님들이 진일보된 세계 표준의 해결책을 써 주셨으며, 내용의 상당 부분은 진단에 관한 것이다. 수복치료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감별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됐는데. 치통의 최대 화두인 비치원성 치통의 진단 포인트를 망라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비치원성 통증, 즉 치아에 관계되지 않는 통증에 관한 해설과 임상적 의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악관절증, 두통 등 치과임상에 밀접하게 관계되는 통증에 대한 의문들이 바로 그것이다. 제3장에는 발수 후
구강 내 질환의 양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화한데다 사람들의 심미적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소아치과의사, 교정과의사뿐만 아니라 일반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교정치료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고 있다. 다행히 고정성 장치를 붙이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 소개되는 등 교정치료의 술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편해진 편이다. 치료 목표 또한 환자 개인마다 다르게 설정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술자는 환자가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지 환자의 의사를 고려해 그에 맞는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환자와 충분히 공유하여야 한다. 치료의 목표가 설정되면 이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도 술자마다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흔히 교정치료를 막 시작하는 치과의사들은 '어떤 장치를 사용할지' 또는 '어떤 테크닉을 적용할지'에 우선해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 몇 배 중요한 것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의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다. 이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은 실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교정치료의 방법에는 수많은 테크닉이 있고, 어느 교정의사든 자기만의 한두 가지 테크닉을 차용해 치료에 적용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라도 어느 한 가지 테크닉이 다른
정직하게 살아가기란 보통 사람들에겐 무척 힘이 듭니다. 의도하든 않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위에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때문에 오히려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훨씬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정직한 후보'도 그런 경우를 설정해 한 중견 정치인을 무척 당혹스런 상황 속에 몰아 넣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정치인이 겪는 낭패에 관한 얘기입니다. 주상숙은 4선으로 가는 선거를 코 앞에 둔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그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지역구를 누비며 가는 곳마다 선의를 가장한 거짓말들을 천연덕스럽게 날립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럴 때마다 청중들은 환호를 보내고, 그의 거짓말도 점점 덩치를 키웁니다. 서민 아파트로 퇴근을 했다가 한밤중에 몰래 보좌관 차를 타고 호화 맨션으로 진짜 귀가를 하는가 하면, 멀쩡히 살아있는 할머니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장학사업을 떠벌립니다. 경쟁 후보와도 낮에는 서로 비방하지만, 밤이 되면 고급술집에서 협잡을 나누고 뒷풀이로 껄떡지게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보다 못한 할머니가 촛불을 켜고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 상숙이 제발 거짓말 안하게 해 달라'고. 정성이 통했는지 그 기도
디지털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회원들의 게시물과 임상케이스를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이름하여 '덴트포토 가이드'. 이 책에선 덴트포토 어워드와 학술상 수상자들의 임상기고물은 물론 문화, 의료정보학 등 오늘의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핫한 최신 트렌드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소개하자면, 덴트포코 어워드 수상자인 조용식, 허성수, 박재현, 임필 원장의 임상케이스와 학술상 수상자인 황성연, 이학철 원장의 매력적인 임상케이스들이 여전히 온기를 머금은 채 독자들을 맞는다. 또 투명교정에 대해선 차현인 원장과, MTA Sealer를 이용한 근관치료에 대해선 최성백 원장과 증례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덴트포토 게시판에서 화제를 모았던 헤이토(한글 아이디)님의 영화와 영어소설에 관한 글들을 다시 볼 수 있고, '골프 허슬러'의 작가 김동균 원장의 인터뷰와 골프 이야기도 만날 수 있으며, 시, 팬플루트, 슈만의 피아노 현악4중주 등 다양한 문화 article도 함께 담았다. 또 구강 스캐너와 모델 스캐너의 활용, 구강사진 촬영, 오정렬 원장이 들려주는 구강보건교육 이야기 등 치과의료정보학 칼럼들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이 책은 케이스북, 공동구매, 참
이 책은 세계적 의과학 출판사인 'Thieme'의 치의학 컬러 도감 시리즈 중 교정학에 해당하는 부분을 역은 것으로, 저자는 '교정치료에 임상적 술식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교정과 의사들이 알아야 하는 교정학의 임상뿐 아니라 기초학적 지식이 보다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많은 임상 사진과 도해들이 설명을 돕고 있다. '교정치료학'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교정치료의 생물학, 생역학적 이론을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선 횡적 부조화(구치부 및 전치부 반대교합), 3, 4장에선 수직적 부조화(과개교합과 개방교합), 5, 6장에선 시상면적 부조화(제II 및 III급 부정교합)의 치료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7장에서는 교정치료에서 많이 시행하는 발치치료의 원리를 보다 집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모든 이론적 내용은 상세한 임상 증례 사진 및 도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교정치료학은 유전학, 골생물학, 생역학 등 각종 기초학적 지식이 집대성된 임상 의학 영역으로, 기계적 자극에 의한 생물학적 반응을 이용한 치료 분야이다. 최근 근거 중심 치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살아가는 일이 점점 낯설어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아득해집니다. 아버지 처럼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젊을 땐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그분 앞에서 버릇없거나 오만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에사 돌아보면, 퇴근해 돌아와 식구들과 둘러앉아 저녁를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TV를 보다가 깜빡 잠에 빠지고, 아침이면 다시 서둘러 출근하는, 권태로울 틈 없는 일상마저 의미로운데 말이죠. 나로선 내 안에 그런 시간을 꾸릴 자신이 없어집니다. 갈수록 일이 손끝에서 비켜나고 관계도 모호해져, 아들의 눈빛에서 까닭없는 불안을 읽은 날은 무슨 증상처럼 두근두근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나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턴가 운동 후 스멀스멀 피어나는 땀냄새를 느낄 때마다 자리가 불편해집니다. 누구를 해치자고 쓴 시간이 아님에도 지나온 시간들이 다시 나를 겨눕니다. 그럴 땐 그저 나를 반성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가리지 못한 잘못 말입니다. 그때 난 왜 바보같이 그걸 꼭 해야 한다고 믿었을까요? Scorpions는 독일 하노버가 고향인 루돌프 생커와 마이클 생커 형제가 주축이 돼 1965년에
치주치료는 비외과 술식과 외과 술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외과 술식의 꽃은 이 책의 주제인 flap surgery이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삭제형 술식과 재생형 술식으로 나눌 수도 있겠지만, 치주치료를 목표로 메스를 들었다는 관점에서는 외과적 술식은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바로 판막을 열어 시야를 확보하고 기구 접근을 돕는다는 점에서다. 그렇기에 비외과적 술식보다 훨씬 다이내믹하고 치유 역시 극적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에서 비외과적 술식을 선호하는 학파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 책에도 여러 차례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외과적 치료와 비외과적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치아 형태, 환자의 구강위생 능력, 각화치은의 존재와 양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예전에는 학풍에 의해서, 술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많이 좌우되었으나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주 수술은 점차 학술적인 근거를 누적하게 되었고, 이제는 상당히 근거 중심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근관치료, 치주치료를 통해 자연치의 보존을 중요시하는 시대이다. 그런 관점에서 치주치료는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되어 준다. 저자들은 대학 졸업 후 연수 프로
'나쁜 녀석들'이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었다는군요. 무작정 극장에는 갔고, 볼만 한 영화는 없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보게 된 영화인데, 의외로군요. 다른 사람들도 나 같은 경우였을까요? CJ엔터테이먼트가 제작한 이 영화는 한마디로 얼기설기 성공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살을 입힌 듯 스토리 자체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믿을 거라곤 오직 마동석의 주먹 뿐이어서 영화를 보다 보면 다음이 어떻게 전개될지 훤히 들여다 보이기도 했고요. 누군가에 의해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되고, 흉악범들이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이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특수범죄수사과'를 소집합니다. 이 극비 프로젝트는 범죄자들을 이용해 더 나쁜 범죄자들을 잡는 방식인데, 인간적인 조폭 박웅철(마동석)과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사기로 잡혀 들어온 곽노순(김아중) 그리고 경찰 업무 중 과실치사로 형을 살고 있는 고유성(장기용)이 오구탁(김상중) 반장과 팀을 이루게 돼죠. 이들은 특유의 촉으로 주요 탈주범들을 하나 하나 잡아 들이고, 마침내 거대한 악의 몸통과 마주서게 됩니다. 이들은 바로 일본 야쿠자 세력으로, 제약회사로 위장해 마약을 제조하고 국내에 무차별 살포하는, 돈 앞에선 피도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