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오는 18일(토) 오후1시반부터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승산 강의실에서 '치과위생사 전문역량과 미래에 관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전기하 법제이사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정책세미나에선 ▲보건의료정책의 방향(복지부 건강정책국) ▲노령화 시대의 구강위생관리의 의미와 치과위생사의 역할(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 ▲보건의료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미래전략(치위협 유영숙 부회장) 등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재를 새로 꾸미면서 숙제 하나를 풀었다. 뿔뿔이 헤어진 사전 20여권을 동쪽으로 난 창(東窓) 선반 위에 한데 모았다. 거대자료의 바다라는 인터넷은, 때로는 진위(眞僞)가 아리송하고 더러는 깊이가 없다. 환갑이 다된 웹스터(1960년)를 버리고 온 건 속상하나, 랜덤하우스 영한대사전(2002년, 2719쪽)이 아쉬운 대로 위로가 되고, 어문각 우리말 큰 사전(1995년, 총 5496쪽)은 만져만 봐도 든든하다. 랜덤은 우리말에 비해 올림말도 많지만(등재 낱말 31만 대 16만), 그보다 15만의 보기 글(用例: Usage)이 뛰어난다. 한글 문학의 역사가 짧고 역사를 꿰뚫는 걸출한 문호(文豪)가 드문 까닭에, 보기 글의 보고(寶庫; thesaurus)를 장만하는 일은, 우리 문학의 정체성 세우기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영어의 쉐익스피어, 불어 위고, 독일 괴테, 이탈리아 단테, 스페인 세르반테스, 톨스토이가 각각 나라말 본세의 길잡이가 되고, 그것이 민족정신을 키워내지 않았는가. 들온말(외래어)을 털어내고 우리고유 낱말만 뽑은 겨레말 갈래 큰 사전(1993년, 박용수·서울대)도 귀중한 참고자료다. 수강(受講) 도중 갑자기 통역을 맡은 것이 40대 때였는데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오는 16일(목) 저녁 7시반 경치회관 대강당에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연태) 주관으로 제34대 회장단 후보 1차 정견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기호 1번 나승목 후보와 기호 2번 최유성 후보가 각각 정견을 발표한 뒤 참석 회원들의 질문에 답하게 된다. 후보정견발표회는 30일(목) 저녁 7시반 구리시체육관 세미나실에서 한차례 더 열릴 예정이며, 회장단 선거는 한 주 뒤인 2월 6일 치러진다.
환자 수천명으로부터 의료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고소된 바 있는 투명치과 강모 원장이 지난달 26일 사기,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 공판절차에 회부된 것과 관련 치협이 최근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명치과는 2018년 초 한국소비자원이 민원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배표한 ‘투명교정 주의’ 보도자료가 기사화되면서 투명교정 환자 수가 급감한데다 10여명에 달하던 고용의사들마저 그만두자 진료일수와 시간을 한정, 제한된 숫자의 환자만 진료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병원 앞에서 밤을 새는 진풍경이 TV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치과는 ‘노비절 투명교정법은 일반 투명교정법과는 달라 치료대상의 제한이 없고, 철사교정법보다 치료기간이 짧다'는 등의 내용으로 치료법을 홍보를 한 후 상시 이벤트 광고를 통해 환자들을 유인했는데, 이렇게 몰려든 환자들에겐 상담실장을 통해 당일 선납으로 치료비를 결제하도록 유도했었다. 그럼에도 부작용은 물론 시간제한으로 제때 진료마저 받지 못하게 되자 환자 수천명이 계약위반을 들어 강모 원장을 관할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것. 소비자원도 약 124억원에 달하
'재경 용봉치인 Festa-재회’가 지난 4일(토)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남치대·치전원 재경동창회(회장 한진규)가 2020년을 맞아 동문들의 힘찬 출발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이날 첫 순서로 진행된 인문소양 강연에는 자타공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소장이 연자로 나서 ‘데이터로 본 치아건강과 치과이미지’에 대한 강연을, 또 이승재 영화평론가가 ‘영화로 배우는 치과진료실에서의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주었다. 강연 후에는 저녁만찬과 함께 한진규 회장과 강준영, 임창하 동문의 시 · 사진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전남대 용봉치인 재경동창회 총회도 함께 진행됐다. 총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동문 그룹사운드 ‘게미소닉’과 ‘블루투스’의 공연을 즐기며 본격적으로 Festa에 빠져 들었다. 특히 이날의 초청 가수인 그룹 부활의 전 보컬 김동명 씨의 무대는 참가동문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진규 회장은 “한 때는 삶의 전부였고, 가장 심취했었던 '지나친' 것들을 불러내어, 지친 나에게 잠깐의 '여유'를 주고자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생 야세리(치과교정과, 지도전문의 이신재)와 모하메드(소아치과, 지도전문의 현홍근)를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사전연수를 진행한다. 이들은 2개월의 사전연수가 끝나면 오는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본격적으로 의료연수를 실시한다. 제4차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에 선발된 연수생 2명은 국내 전공의와 함께 3년 동안 레지던트과정 연수를 받게 되며, 제한적 의료행위 승인 후 국·내외 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2017년 4명(구강악안면외과 바크리, 치과보철과 핫산, 치과교정과 모하메드, 소아치과 이만)으로 시작해, 이들 4명은 올 2월 첫 수료를 앞두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2차 연수생 3명(구강악안면외과 알리, 치과교정과 카딤, 소아치과 모하마드)이 연수 중이며, 제5차 연수생까지 선발이 완료된 상태. 현재 선발 중인 제6차 사우디 치과의사 연수는 기존 4개 진료과(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 소아치과)에 치과보존과를 추가해 총 5개 진료과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는 이들에게 우수한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지난 12월 31일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환자감염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해 미화, 보안, 시설 직무종사자 56명 전원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구영 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이 참석해 새로 정규직 임용장을 받아 든 이들 56명에게 축하 인사를 건냈다. 2020년 1월 1일부로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서울대치과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정규직 임금 인상률 적용 ▲식대보조비, 명절지원비, 경조비 등 복리후생 ▲사학연금을 적용받는다. 구영 원장은 ‘여러분을 서울대치과병원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2020년 새해에도 이처럼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융복합치의료동 5층으로 이동해 직원휴게실 개소식도 가졌다. 새로 문을 연 직원휴게실은 냉·난방시설과 전동안마의자 2대, 소파와 테이블 뿐만 아니라 수십여 권의 도서를 함께 비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놨다.
경희의료원이 지난 12월 27일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 일자리 창출 및 질 개선 우수기관아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노동조합과의 논의와 협상을 거쳐 ‘2018년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데다 신규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시행 ▲산전 후 휴가자 및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확보 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것.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근로자의 업무환경 및 처우개선 노력으로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최근 10여년 동안 무분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고용의 안정화, 신규 일자리 창출, 사전적 갈등관리 시스템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 더욱 더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현재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국내 병원계 최초로 ’직원폭력방지위원회‘를 설치, 폭언·폭행·성희롱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등 직장 내 발생할 수 있는 갈등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걱턱, 무턱, 비대칭, 짧은 얼굴, 돌출입 등의 위·아래턱의 이상으로 턱교정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술에 앞서 약 1년여 간의 치과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실망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입장에서는 방학이나 유학 및 군입대전 수술을 통해 빠르게 턱교정수술을 마치고자 했을 텐데, 생각보다 긴 교정치료 기간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움과 함께 ‘수술 먼저하고 교정치료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선수술 후교정’은 가능하다. 다만, 모든 턱교정 수술환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실제로 선수술 후교정이 가능한 환자가 아닌데도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여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턱교정수술 시 교정치료를 선행해야하는 이유는 위아래 앞니들이 서로 맞닿으려하는 ‘치열의 보상작용(Dental compensation)’ 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돌출된 주걱턱의 경우 위 앞니는 앞쪽으로 뻐드러지게 되고 아래 앞니는 반대로 뒤쪽(혀쪽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영)는 지난 12월 26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3차 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술집담회는 법과 윤리에 관한 두 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는데, 첫번째 연자인 이강운 원장(강치과의원)은 '치과 영역에서 법적 분쟁 사례'를 주제로 임플란트와 치주수술 영역의 다양한 실제 소송 사례를 예시하며 법조항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설명의 의무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고, 이에 관한 분쟁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인 만큼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진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원장은 이어 분쟁조정이 필요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기관과 방법 그리고 장, 단점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연자인 김준혁 교수(연세치대)는 '치과 의료 윤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문답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의학은 치료법은 알려주지만, 타인 및 사회와의 충돌시 필요한 조율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데, 이를 명료화 하고 가치를 조율하는 것이 윤리학'이라 설명하고, 윤리적 선택에 대한 실제 사례들를 소개한 뒤 문제점 및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방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