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치과의사를 대표할 회장이 새로이 선출됐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 이하 대여치)는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이지나 수석부회장을 추대했다.

이지나 신임 회장은 “십여 년 전 대여치에 들어와 일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몰랐다. 하나씩 배워가면서, 선배님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을 봤고, 제 스스로도 모르는 것에서 아는 것이 생기며 대여치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됐다”면서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 여성대의원 8명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까지 많은 것을 이뤄왔기에 앞으로 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특히 여자치과의사들이 자기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잘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신임 회장으로서의 역할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수진 총무이사의 내‧외빈 소개로 본격적인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내‧외빈으로는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김한술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정진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심현구 대여치 17대 회장, 소경순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대여치의 28차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인사말에 나선 최영림 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남수현 전 충남지부장님의 아들인 남윤철 단원고 교사가 참사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과계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오늘 이 자리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 함께 하지만 정기총회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행사로 시행하게 됐다”면서 “멀리서 참석한 지부장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 치과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함께 한 이 자리가 다음 집행부에게도 후원과 격려를 부탁 한다”고 전했다.

이어 “26이 치러질 치협 정기총회에서는 협회장이 새롭게 뽑히는 중요한 자리다. 이때 여성 대의원 8명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초로 시행되는 선거인단제에 여성이 20% 참석하게 됐다. 이를 위해 30년이 걸렸기에 선거인단으로 뽑힌 여자치과의사들이 꼭 참석해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주길 바란다. 지부장님들도 선거인단인 회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450명의 회원 중 65명 참석, 위임 180명으로 성원을 이뤘다. 27차 정기총회 회의록 보고 통과, 2013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감사보고서 승인 등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어진 2014 사업계획에서는 학술대회 개최, 2회 W dentist 발간, 전국 지부 및 각 치과대학과의 유기적 관계강화, 새내기 여자치과의사와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국제학회 참석 및 해외 여자치과의사와의 교류, 치과계 위한 정책연구, 장학위원회 활성화를 비롯해 동산원‧안양정심학교‧해외의료 봉사 등 대내외적인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을 심의해 통과 시켰다.

또 다른 안건으로는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기본재산 증액’에 관한 것으로 2013년 10월 18일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시정 요청을 받은 사항으로 ‘정관 제 31조에 따르면 본회의 재산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구분 한다’로 규정되어 있지만 명확한 구분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본재산을 임차보증금과 정기예탁금으로 정하고 등기부 등본에 명시할 것을 알리고 통과 시켰다.

임원선출에서는 이지나 수석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하고, 허윤희 전 서울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감사에는 구경애 전 연세치대여동문회 회장을 선출했다.

한편 대여치를 위해 힘써준 회원들에게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감사장은 권혜영(강원), 김미중(대전), 이화순(부산), 허윤희(서울), 정보미(제주) 지부장이 ▷공로상은 문윤자 사회봉사이사, 최국회 사회봉사 간사, 이상민 공보이사, 김영희‧박주희 대회협력이사, 심수현 대외협력 간사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