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개원가

'통일치의학, 제반 사항부터 차근차근 다지자'

서울대치전원, 심포지엄 열고 정부 등 관계기관 입장확인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주최하고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통일치의학협력센터가 주관한 ‘2014 통일치의학 심포지엄-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제언행사가 지난 11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통일 준비를 위한 치의학계의 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다양한 발제를 가지고 현재의 남북의 현황을 살피는 한편, 구강 의료정책에 대한 남븍의 다른 체계를 확인하며, 정부와 치과계가 준비해야할 사안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발제를 맡은 지승우 통일부 인도지원과 과장은 발표에서 민간단체의 의료보건과 관련된 대북지원과질병통제관리체제 관련 사업 인수를 위해선 한반도 질병통제관리본부와 같은 통합된 의료보건 인프라구축이 필요하다. 또 보건 분야의 교류협력이 남북한 간의 접점을 넓히고 통일기반 조성으로까지 연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치의학계에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진입장벽 등 정부로부터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요청하는 입장을 전했다.

 

통일한국 치의학 통합을 위한 우리의 도전주제 발제 시간에는 신터전(서울대치전원) 교수가 나서 동서독 보건의료통합과정을 우리의 타산지석으로 삼아 통일 후 구강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동질감 회복을 위한 남북 치의학 용어집 마련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합을 준비하는 것이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 협력방안에 대하여 발표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도 북한은 우리의 거울과 같다.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민관 협력방안에는 기존에 단순 협력이 아닌 서로 간의 모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국내 치의학 분야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민··학 역할 분배의 중요성, 구강의료분야의 보조인력 개편 필요성을 덧붙여 강조했다.

 

한편 통일치의학협력사업의 추진방향 모색에서는 패널토의에는 김병찬(남북치의학교류협회) 상임대표, 명훈(서울대치전원) 교수 박상민(서울대의대) 교수, 조동호(이화여대통일학연구원) 원장, 최희란(혜성의원) 원장이 참석했다.

 

조동화 원장은 통일치의학의 협력을 위해서는 정부, 국회, 의료보건을 제외한 다른 분야의 대북 NGO단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한차원 높은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며, 단순 대북활동이 아닌 학문적 연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희란 혜성의원 원장은 직접 경험한 북한의 의료보건시스템과 의사면허자격 부여 과정을 예로 들어 북한의사들의 핵심역량을 파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을 통해 김종철 센터장과 이재일 원장은 본격적으로 북한의료보건(남북치의학의 통합)에 대한 다학제적인 융합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