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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치주과학회 '잇몸은 여성호르몬의 표적기관'

제 6회 잇몸의날.. 장애인 스케일링 행사도 가져


‘하루 세(3)번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슬로건으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에서 제정한 ‘잇몸의 날’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치주과학회는 매년 대국민을 대상으로 잇몸의 날의 의미를 홍보하고 강좌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에서 강연 및 검진 그리고 출·퇴근길 라디오 방송 등으로 잇몸의 날의 의미를 전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도 잇몸의 날은 ‘여성과 치주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는 ‘비만여성과 치주질환’, ‘지난 10년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진료 현황’, ‘2013~2014년 대한민국 PQ(Perio-Quotient)지수 변화 현황’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황유정(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교수는 잇몸이 여성호르몬의 표적기관이라고 전하고, 사춘기·임신과 출산·폐경기에 이르는 여성의 생리주기별 치주조직의 환경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승일(경희치대) 교수는 경희대 치주과 내원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를 통해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취약한 것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신 교수는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BMI, 허리둘레, WHR)와 치주염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미한 차이가 있고, 흡연 및 당뇨 호과를 배제할 경우 복부비만인 여성일수록 중증 치주염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목(경북대치전원) 교수는 치주염·임플란트 주위염이 당뇨병과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당뇨병이 치주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킨다는 사실과 함께 치주질환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당뇨병 또한 치주염 진행에 영향을 주는 상호관계가 확인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에 나선 김남윤 공보이사는 지난 10년간의 치은염·치주질환 환자 현황을 전했다. 치은염·치주질환 진료 인원은 2004년 약 466만 명에서 2013년 약 1천 27만 명으로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국민 질환 중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결과로 치주질환은 주의해야하는 질환임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는 모두가 더욱 관심을 갖고 치료·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에 열린 ‘제 6회 잇몸의 날’기념식에는 최상묵 서울치대 명예교수,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원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장, 홍보대사인 최불암씨가 내·외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영규 회장은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치주질환에 대한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치주과학회와 후원사인 동국제약이 함께 잇몸건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에 열린 잇몸의 날 행사는 한양여자대학교와 치주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재능기부활동으로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가졌다.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실습실에서는 성분도 복지관 장애인들 80여명을 대상으로 치주과학회 회원 25명, 치위생과 학생 30명이 참가해 스케일링과 구강건강 교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