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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기공

“치과기공 전문성 대국민 인식재고의 해 될 것”

국제학술대회 발판 삼아 존재감 알리는 데 총력

손영석 치기협회장 ‘새해 각오’ 밝혀

치과기공계의 2013년은 특별하다. 바로 우리나라 치과기공 역사상 최초로 국제학술대회가 올해 7월 대전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공료 현실화, 인력 수급문제 같은 기본 사안들은 물론, IT 기술접목으로 인한 기공산업의 판도변화에 대비하는 구상까지, 올해 치과기공계를 주목해야 할 현안들을 정리해 봤다.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대내외 PR‧서비스‧프로그램 삼박자 척척
우선 ‘심미보철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7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회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는 세계 치과기공사들의 축제이자, 기공사의 전문성을 대국민에게 인식시키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은 이번 대회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 등에 후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 중 복지부는 후원이 확정됐으며, 대전광역시와 보건대학 등도 후원에 동참한다.

 

 

후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손영석 회장은 복지부조차 치과기공사의 존재를 모른다. 국회와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기공사의 전문성을 모르니까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치과기공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없는 부처에까지 후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 국제대회를 계기로 정책 입안자 및 행정기관들에게 우리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기공물 수주 및 취업() 보장 등 국내 기공산업 외연 확장을 위한 사전홍보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공중파, 종합지, 대국민 광고, 지하철, 무가지 신문 광고 등을 통해서도 치과기공사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형성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기 경진대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총 11천여명의 참석자들을 위한 한,,,4개국어 동시통역 및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숙박, 교통, 관광 등 대회 관련 비용과 관련해서도 참가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기공료위임진료인력 수급제도적 지원 노력

국제대회 개최라는 굵직한 행사뿐만 아니라 기공료 현실화라는 숙제도 차근차근 풀어나갈 방침이다. 손 회장은 대선 후 물가가 상승하는데다 기공료가 너무 저평가 되고 있는 만큼, 리메이크와 수리비용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덤핑 행위를 하는 기공소는 폐업과 같은 강력한 제재도 가능하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중파에 보도된 바 있는 위임진료행위와 관련해서는 아예 관련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입장이다. 손 회장은 위임진료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파생되는데, 노인틀니 급여화 이후 이러한 케이스가 더 활성화 되고 있다그러한 조건에서 근무를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위임진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적정 선발과 관련해서도 충원하거나 신규 모집을 하는 학교는 더 이상 없을 예정이다. 손 회장은 현재 과잉 인원이 배출되고 있는데도 현장에서는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하는 현실인만큼 향후 인력 수급 평가를 통해 이 같은 불균형을 조사하고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허 취득의 경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과 논의를 통해 실기 비중을 늘리고 채점 난이도를 높이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 기공사 고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관된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책연구소 출범덴탈 밸리 등 미래 기공산업 방향 제시

가격을 통한 반짝 경쟁력에 급급 하는 작금의 추세 속에서 치과기공계는 경쟁력의 무게중심을 가격이 아닌 기술로 옮기는 현명한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손 회장은 밝혔다.

치과기공산업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 수립의 필요성을 절감, 올해 1월 치과기공정책연구소를 정식 출범시킬 예정인데, 협회와는 별도 기구로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로부터 고가의 장비를 지원받아 규모가 갖춰진 지역별 거점 기공소(하우스/센터)를 운영하는 덴탈 밸리 사업을 구축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공소가 우후죽순 개설, 난립함으로써 파생된 가격 경쟁 문제를 규제로만 풀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력 있는 각 분야별 기공사들을 인프라가 갖춰진 하우스(센터)로 흡수함으로써 자연스레 각 파트별 전문성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창출하는 윈윈 전략인 셈. 이러한 한지붕 전문성이라는 개념은 기공의 IT화가 가속화되고, 기공의 전문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발상이다. 손영석 회장의 말을 빌자면, 개별적인 전문화를 시도한 선진국과는 달리 각 팀이 한데 모여 한 집안 내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는 것이 우리에겐 더 효과적이라는 것.

지난 한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치과기공계. 이제는 내부갈등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합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손 회장은 말한다. ‘We can do it’ 결코 절망하지 말 것. 혼자서는 안 되지만, 똘똘 뭉치면 할 수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기공인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협회 수장의 굳은 각오다. 올 한해 치과기공계의 큰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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