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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대여치, '행복한 치아세상' 컬러점자책 발간

'장애우와 함께 따뜻한 맘 평생 구강 관리' 사업 일환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 이하 대여치)가 여성과학인총연합회(이하 여과총)의 회원으로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장애우와 함께 따뜻한 맘 평생 구강 관리’ 사업이 완성도 높은 성과를 내며 마무리 됐다.

지난 12월 13일 최종보고서를 마지막으로 대여치에서 대행한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됐다. 오는 15일 진행될 여과총 정치총회에서 마지막 발표만은 앞두고 있다.

대여치가 수행한 이번 사업은 치과 치료가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구강교육 및 치과 진료를 실천한 것으로 지난해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강북구 보건소와 협력해 강북구에 위치한 소규모 장애인 시설을 찾아 의료진이 장애우에 대한 치과치료와 관리 및 구강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사업 수행 결과 총 28명의 장애인 중 협조가 어려웠던 2명을 제외한 26명의 구강 상태가 DMF rate 영구치우식경험률로 환산한 결과 전체의 83.33%가 치아우식증(충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이 PHP를 이용한 치주 상태 검사는 1차 착색제를 이용하고, 2차는 구강 교육 후 진행 후 잇솔질 효과를 비교 했다. 그 결과 치주 상태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번째 검사로는 개인별 맞춤 캐리뷰 검사(치아우식활성화 검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타액 속 세균에서 치아우식 민감도를 개별로 측정해 시설에 통보했다.

최영림 회장은 이번 사업 수행 중 나타났던 활동에 대해 “장애우들은 행동조절이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교육 및 치료에 있어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다”면서 “장애우들은 대부분 치아 상태가 좋지 못했다. 잇솔질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지속적인 장애인 구강관리에 관심이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대여치가 여과총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안을 제출했을 때에는 보건교육 정도만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설 측에서는 치과 치료가 어려운 장애우들에게 치료를 진행하길 원해 이에 대한 부분까지도 사업이 진행됐다.

대여치는 원활한 진료를 위해 이동진료차를 활용해 기본 적인 보존치료 등을 진행해 장애인 구강관리의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번 사업은 소규모 단위로 진행 됐지만 대여치의 활동이 미비한 것은 아니다.

‘장애우와 함께 따뜻한 맘 평생 구강 관리’ 사업을 진행하며 대여치는 장애우들의 특징 및 진료의 특성을 기록하는 보고서를 꼼꼼히 작성했고, 이것이 사업 진행 후에는 치료 계획에 대한 DB로 활용 할 수 있을 정도의 자료로 완성 됐다.

최 회장은 “대여치가 수행한 이번 사업이 1회성으로 끝나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대상에게 치과 진료를 진행하며 나타났던 결과물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고 추후 구강 분야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자세히 만들었다”면서 “ 객관화된 자료를 만들어야 추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 맞춰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를 초안으로 보다 많은 자료를 모은다면 대여치의 연속 사업뿐만 아니라 장애인 구강관리 및 치료 계획에 대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이번 사업을 원활하고 성과 있도록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대여치 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대여치 심수현 대외협력간사는 이번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책임자로 10여년 간 장애인 구강관리 및 치료에 대한 활동 및 진료 등을 이어가며 연구 활동에 매진했었다. 때문에 심 간사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이해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사업을 열심히 수월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도 이목이 쏠린다. 바로 시작 장애인을 위한 구강 관련 책자의 발간이다. 대여치가 주최하고 여과총이 후원하며 진행한 이번 사업의 예산이 천만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중 절반에 해당하는 예산을 들여 완성한 ‘치아가 웃으면 모두가 웃습니다. 행복한 치아세상’이란 제목의 책자다.

이 책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컬러로 인쇄됐으며, 치아에 대한 전반적인 상시에서부터 질환에 대한 이해까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최영림 회장은 “이 책자를 만들어 내기위해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점자 책 중 구강에 관련 된 것 그리고 간격을 자유로이 정해 찍어낸 책이 없었기에 인쇄소를 물색하고 가격을 조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300부만 인쇄되어 있지만 추후 관련 사업 등에도 이 책자가 널리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영림 회장은 1월 15일 진행되는 여과총 정기총회에서 신임 집행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최 회장은 대의원의 자격으로 활동했었지만 박희영 신임 회장을 필두로 구성되는 신임 집행부에 이사직으로 추천받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