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10일의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에게 사전 선거운동 자제와 선거관리규정 준수를 강하게 요청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부터 출마 선언, 공약 발표, 지지 호소 등이 이어지며 조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15일자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의 구체적인 공약 제시나 지지 호소는 명백한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전문지 광고나 기사 등을 활용해 규제를 우회하는 사전 선거운동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규정상 ‘선거운동 기간’의 엄수를 강조한 것인데, 이 규정은 '후보자 간 형평성을 보장하고 과열·혼탁 선거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설명이 따랐다.
담화문에서 유 위원장은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 방침'도 재확인했다. '현재 의심 사례를 상시 점검 중이며, 사전 선거운동이 확인될 경우 윤리위원회 징계 요청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것. 특히 "악의적이거나 반복적인 위반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실질적 제재를 가하겠다"면서, "출마 선언 자체는 가능하나 공약 제시나 지지 호소로 넘어가는 순간 규정 위반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위원장은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회원들의 민의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 범위 내에서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 문화 조성에 대한 당부'도 담았는데, 유 위원장은 “진정한 리더십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후보자들에게는 규정 내에서 비전을 준비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는 냉철한 시각으로 선거 과정을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당선무효소송 1심 판결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인용으로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들어 '동일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선거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선 회원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
담화문은 끝으로 “선관위원 역시 일반 회원들과 같은 동료 회원”이라며, "회원 눈높이와 상식에 기반해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회원들의 선택이 온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2월 10일 후보등록을 앞둔 현재 치협 회장 선거엔 김홍석 전 치협 부회장, 김민겸 전 서치회장, 이민정 치협 부회장,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제34대 치협회장단 선거는 오는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마감과 동시에 개표를 실시해 다득표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