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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주)신흥, 대규모 학술·전시행사 단독개최 성공

‘DV Space World & 재선기 아카데미’에 온종일 인파 '북적'

 

(주)신흥이 학술 행사를 겸한 전시 이벤트를 단독으로 치러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COEX 1층 그랜드볼룸과 2층 아셈볼룸, 3층 오디토리움 등 3개층에 걸쳐 진행된 (주)신흥의 ‘DV Space World & 재선기 아카데미’에는 아침부터 참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11시 무렵 이미 강연장과 전시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은 '보수교육 점수가 없는 행사임에도 일찌감치 수용가능 인원을 초과해 등록을 조기에 마감했지만, 전시관람을 위한 현장 등록이 몰리면서 행사장이 온종일 북적였다"고 설명했다. 
단일업체가 주최한 행사에 치과의사들이 이토록 호응한 이유는 무얼까? 한 마디로 '일요일 하루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등록비(치과의사 2만원 / 스탭 1만원)에 비해 참석해서 얻을 것들이 너무 많은 행사였다. 
일단 사전등록 치과의사들은 'Beauticem SA Hand Mixing 1pkg'이나 'Beautifil Flow 1pkg'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20,000DVpoint로 되돌려 받은 등록비조차 자신이 선택한 단체에 기부하고, 주차권은 무료이며, DV BOOK 속 쿠폰만 사용해도 무료 증정품으로 쇼핑백을 가득 채울 수 있다. 게다가 PDT, SybronEndo, Premium Plus 등 각종 기구와 버, 파일을 창고대방출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에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커피 한잔에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넓은 멤버십 라운지까지.. 
강연은 또 어떤가. 이승종 교수, 이양진 교수, 오상윤 원장, 김현종 원장이 나선 '대가에게 길을 묻다' 4개 강연은 개원의라면 한번쯤 꼭 들어보고 싶은 테마들로 참가자들을 유혹했다. 4개 강연장에서 진행된 '재선기 아카데미: 내 임상을 부탁해' 시리즈 역시 각자의 임상을 표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만 했다. 

 


실제 10시부터 205호에서 50분 동안 진행된 이창훈 원장의 '레진 매뉴얼'의 경우 이른 시각임에도 뒷쪽 간이 좌석까지 청중들로 가득 들어찼고, 상담 및 22년도 개정 치과보험청구 매뉴얼과 사례를 통한 보험청구 강연도 참가 스탭들의 인기를 모았다. 

전시와 학술 이외 DV카카오톡으로 신청을 받은 'DV point 회식비 지원 이벤트'와 전시장 곳곳에서 동료, 선후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면 선물을 주는 '포토 이벤트'에도 많은 치과의사 · 스탭들이 참여했다. 행사 막바지엔 경품추첨 이벤트가 참가자들에게 쫄깃한 경험을 선사했다. 오후 4시 45분, 1층 DV 부스 앞에는 참가 스탭들이 모두 모여들어 백화점 상품권과 현대 캐스퍼가 걸린 경품추첨을 숨죽여 지켜봤다. 
치과의사 경품추첨은 5시 10분 청중들로 가득찬 3층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됐다. 5등(5명) 100만 DV Point, 4등(3명) 300만 DV Point, 3등(2명) UV BOOSTER, 2등 1,000만 DV Point 그리고 제네시스 GV70이 걸린 대망의 1등에도 어김없이 행운의 주인공은 나타났다. GV70의 주인이 된 김동현 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무대위로 뛰어오르자 객석에선 안타까운 탄식과 함께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날 공식행사로는 오전 11시의 개막식과 오후 5시 기부금 전달식이 있었다. 개막식에선 SIDEX에서 처럼 VIP들이 한 줄로 늘어서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다음 관계자의 안내로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기부금 전달식에선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신은섭 회장과 장소희 부회장이 발전기금 1천만원을, 신흥연송학술재단 조규성 이사장이 2천만원의 기부금을 김양수 조직위원장으로부터 각각 전달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치과의사는 “일전에 본 적이 없는 상상 이상의 규모와 내용이었고, 신흥의 67년 노하우가 꽉 담긴 행사였다”며 내년을 기대했다.  ㈜신흥의 관계자도 “수개월 절치부심 준비한 행사가 치과 가족들에게 유익함을 전달하고 잘 끝나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풍성하고 즐거운 행사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진행된 (주)신흥의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앞으로는 관련 업체들이 치과의사단체가 주관하는 기자재전시회에 목을 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몇몇 업체들은 이미 소비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행사를 기획하고, 구성하고, 홍보해서 자체적으로 인원을 동원할 충분한 수단과 능력을 갖추고 있고, 그렇지 않은 업체들 역시 부족한 부분을 컨소시엄을 통해 어렵지않게 해결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SIDEX든 GAMEX든 YESDEX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이제는 소비자단체로서 누려온 그동안의 잇점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게 될런지도 모른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이런 류의 행사에 품질과 효용 이외의 가치가 끼어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