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이마트 뒷편 플로리다치과 김대성 원장은 경북치대를 졸업하고 이대목동병원 구강외과에서 수련을 마쳤다. 그리곤 미국 플로리다치대로 건너가 다시 2년을 공부했다. 미국에선, 임시면허를 받아 환자 치료까지 맡았었는데, 탄탄한 기초에 바탕을 둔 전통적 술식을 구사하는 그들에게 김 원장은 썩 괜찮은 턱교정 술식을 선보여 유사 환자의 경우 의례 김 원장 차지가 되게 만들기도 했다. 귀국 후 연고도 없는 산본에 플로리다 치과를 연지 올해로 5년째다. 이 기간 동안 김 원장은 꾸준히 병원을 성장시켰다. 초기 임플란트에 치중해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했고, 한 때 실패 임플란트 재수술 치과를 구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호황기는 의외로 빨리 저물었다. 지금은 임플란트 위주로 치과를 운영하기엔 환경이 너무 좋지 않다.다행히 김대성 원장은 사랑니 발치로 틈새를 개척해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맞게 된 사랑니발치 환자가 주위에 ‘아프지 않게 빨리 뺀다’는 소문을 내줬다. 환자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면서 김 원장은 어느새 인터넷에서 사랑니 발치의 달인이 돼 있었다. 요즘은 적게는 10명, 많은 날은 30명이 넘는 사랑니 발치 환자들이 매일 줄을 선다. 이쯤 되고
요즘 TV는 드라마와 오락물 쇼가 대세다. 쇼 내용은 출연자들이 얼마나 망가지느냐 하는 변태시합이요, 개그도 무의미한 자기학대나 나중에 왜 웃었는지 기억도 못하는 인스턴트가 주류다. 그래서 비 호감 용모와 저급한 상소리, 반말과 무례가 뜬다. 인내력·집중력을 키우지 못하는 교육, 깊이 없는 즉석 감정발산의 일상화 같은 병리현상의 원인에 대한 진단은 다른 기회로 미루고, 가수 싸이의 최신 히트 곡“We're the One."을 보자. “숨이 턱에 찰 때 내 손을 잡게.” 반말로 호소하는 랩은 직설적인 대화체요, 무대에서는 춤과 바디 랭귀지가 곁들여져 관객과의 교감은 스킨십에 필적한다. “넘어질 순 있어도 쓰러질 수는 없어.”에서 두개의 동사 모두 영어로는“fall down"이다. 넘어지다 자체는 자동사 쪽이지만 외부원인에 의한(돌 뿌리에 걸려) 경우가 많고, 쓰러지다는 타동사에 가깝지만(총탄에 맞아) 여기서는 의지(will)가 꺾인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수는 있지만 --수는 없어”에서 앞의‘수’는‘경우’와 같은 객관이, 뒤의‘수’는 가능 조동사의 의미, 주관이 실려 있는 것이다. 결코 스스로 무너지지는 않겠다는“의지의 강조”다. 싸이는 살찐 몸매에 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