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회장단 선거는 박빙은 아니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총 유권자 4,144명 가운데 2,765명만이 투표에 참가해 66.72%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선거의73.39%에 비해 6.67%나 떨어진 수치이다. 유권자 수로 환산하면 276명이나 되는데, 양 후보의 표차가 175표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회원들이 그만큼 선거에 흥미를 잃었다는 의미이기도해서, 이번 투표율은 일방 당사자인 당선자들조차 맘껏 웃을 수 없도록 한동안 개표 현장의 분위기를 짓눌렀다.
결과는 기호1번 신동열 함동선 심동욱 후보의 승리였다. 이들은 1,470표(53.16%)를 얻어 1,295표(46.84%)에 그친 기호2번 노형길 김석중 권태훈 후보를 17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는 비교적 담담하고 신속하게 진행됐다. 양 후보와 선관위가 키값을 넣자 곧바로 화면에 결과가 나타났고, 진 쪽도 이긴 쪽도, 환호도 탄식도 약간의 술렁임도 없이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 각자 조용히 축하와 위로를 주고 받았다.
잠시 후 꽃다발을 목에 건 신동열 회장 당선인이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회원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인사를 건낸 뒤 "앞으로 구호에 그치지 않고 회원들이 실제 회무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약속'과 '이행'을 강조했다.
함동선 부회장 당선인도 “기쁨보다는 무거운 마음”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회원들이 지적해 주신 것들을 잘 받들어 이번 40대가 칭찬받는 집행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동욱 부회장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의견을 회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며 “많은 도움이 된 만큼, 임기가 끝날 때까지 큰 책임감으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열 후보팀은 선거과정에서 ▲불법의료 광고 및 덤핑치과와의 전면전 선포, ▲진료스텝 긴급지원 2.0, ▲병원경영개선 지원특위 확대, ▲개원가 병원행정 간소화를 위한 노력, ▲회원 권익 최우선의 서치, ▲SIDEX 운영 고도화 및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었다.
여기에 더해 투표율에서 보듯 점점 멀어지고 있는 회원들의 '회무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일과, 선거 막판의 '회비인하 약속'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과제로 떠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