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을 펼친 '아메리칸 사이코'는 사람들 내면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경우이지만요.주인공 패트릭(크리스찬 베일)은 외모, 신체, 지성 게다가 부까지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상상 속에 존재할법한 멋진 남자입니다. 그는 아주 규칙적이고 최고의 물건, 생활, 음식 등 만을 추구하는 인물이죠. 그런데 이상한 강박증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동료의 명함이 자신의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도면 참을 수없는 질투심을 느끼게 되며 자신이 예약할 수 없던 최고급 레스토랑을 다른 사람이 예약을 하면 미쳐버리는 정도로 충동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충동은 살인으로 이어지게 되죠.... 지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영화 도중 패트릭이 친구인 폴을 죽인 후 자신을 폴이라 칭하며 2대1 섹스를 즐기며 영상을 찍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죠. 육체적 쾌락 그 자체보다는 그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쾌락을 얻는다 할까요... 나르시즘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망과 광기를 자신이 바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강렬한 욕
2012년작 프랑스영화 아무르.거장 미카엘 하케내 감독이 담아낸 죽음과 삶의 경계에 머무는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사랑영화라고 하기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오히려 참으로 와닿을 법합니다.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역시나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보면 사람에게 살아가는 것 만큼이나 죽는다는 것 또한 저리도 힘겹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란게 느껴집니다..이 영화는 그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에 관한 영화입니다. 노년의 삶에 느닷없이 찾아든 마비증세와 치매로 평온히 흐르던 세월은 급변합니다. 카메라는 반신불수로 생리현상조차 감당하지 못하게 된 안느(엠마누엘 리바)의 육체적 소멸 과정과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보면서도 일상의 균열 속에 극심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되는 조르주(장-루이 트랭티냥)의 감정 소진을 아주 담담하게 정공법으로 담아냅니다. '하얀 리본'에 이어 한층 더 깊어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사실적이고 고전 적인 필치에 감탄하게 됩니다...예전보다 아주더 절제되는 느낌은 있지만요...이 영화의 어조는 담담함을 넘어서서 냉랭하기까지 한데 결말마저도 참으로 폐부를 찌릅니다...줄거리를 다
쿠앤틴 타란티노는 만드는 영화마다 그만의 색깔이 강하게 묻어있는 탓에 완벽히 대중적이라곤 할 수 없지만, 매니아들을 매우 많이 양성해내는 역량을 갖춘 감독입니다. 대표작으로는 '킬빌'시리즈들이나 '펄프픽션','바스터즈'등이 있죠. 그가 이번엔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서부극으로 돌아왔네요.타라티노 감독의 영화답게 이 영화는 일반적이 서부극과는 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정 장르로 구분짓기가 힘들 정도로 색깔이 강합니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1966년장 '장고'를 감독의 시각으로 다시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흑인노예인 장고가 독일인 현상금 사냥꾼 킹 슐츠를 만나면서 영화가 시작되죠. 킹슐츠는 노예인 장고를 자유이느로 대해주고, 둘은 둘도 없는 현상금 사냥 파트너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장고의 진짜 목표는 다른 곳으로 팔려간 자신의 아내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타란티노가 서부극에서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시도한 것 처럼 느껴집니다. 60년대 영화같은 오프닝이나 긴 자막으로 상황의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 순간적으로 특정 인물을 클로즈업 하는 기법, 다양한 배경음악, 허를 찌르는 코미디 등등이죠.이 영화의 또 다른 포인트는 치명적인 배우들의 연기력
꽤나 많은 분들께서 들어본 적이 있을 법한 영화를 한편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설적인 맹인 뮤지션 레이찰스의 일생을 다룬 전기영화 '레이(Ray)'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다 떠난 레이의 인생을 지루하지 않게 좋은 연출로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레이찰스 역할을 연기한 제이미 폭스의 엄청난 싱크로율이 놀랍네요. 외모에서부터 노래할때 특유의 몸짓, 말투, 창법 모든 것이 레이찰스의 그것 그대로입니다. 레이찰스가 빈민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였던 7살때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는 이야기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던 그의 어머니, 엄청난 재능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약과 여성 편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레이의 모습까지,,그야말로 레이의 모든 면을 이 영화는 속속들이 보여줍니다...단순히 그의 아픔, 성공, 역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깊고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의 주옥 같은 모든 히트곡을 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아래는 간단한 줄거리입니다.나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 전세계인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
배우 출신 감독 벤 애플랙이 메가폰을 잡은 '아르고'가 아카데미 작품상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르고'는 2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편집상과 각색상까지 3관왕에 올랐습니다. 아르고는 감독상 후보에서는 제외됐지만 작품상 수상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죠.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네번째라네요^^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작년에 개봉하여 특별한 흥행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막을 내렸는데요, 아카데미 수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79년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성난 시위대에게 점령당하자 6명의 직원들은 캐나다 대사관저로 피신을 하게됩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논의하던중 CIA의 구출 전문요원'토니 멘데스'(벤 에플렉)이 투입되고, 그는 아들이 보고있던 영화 '혹성탈출'에서 힌트를 얻어 '아르고'라는 제목의 가짜 SF영화사를 세워 인질을 구출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웁니다 .헐리우드 제작자들과 협력하여 가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우를 캐스팅해 기자회견까지 여는 치밀함으로 전세계를 감쪽같이 속인 그는 로케이션 장소 헌팅 명목으로 테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화 베를린과 함께 흥행몰이를 하고있는 '7번방의 선물'입니다. 이미 과속스캔들의 기록을 넘어서서 한국 코미디 영화로는 최다 관객을 수립했습니다. 주인공 류승룡은 6-7살의 지능을 가지고있는 지적 장애인 용구로 등장합니다. 용구는 어른스럽고 모자란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아빠를 사랑해주는 아주 예쁜 딸이며, 용구는 딸바보입니다.^^ 약간 기본 설정에서 영화'아이앰샘'을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어느날 용구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를 가게 되고 거기에서 같은방 범죄자들에게 착한 성품을 인정받게되고 같은 방 보스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 용구는 원하는 것을 말하라는 질문에 예승이라고 답합니다...그러고나서 7번방 멤버들이 예승이를 교도소로 몰래 데려오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보면 뻔할수도 있는 설정과 스토리일 수 있겠지만, 참 사람마음을 울고 웃게 만드는 잘 연출된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도 정말 볼만하구요..그러니 이렇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겠죠?웃음과 감동이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감독: 이환경출연배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요즘 덴틴5 음악 카테고리에서 '재즈와 친해지기'연재를 하고있죠...문득 재즈 관련 영화를 몇개 추천해보다가 처음엔 아주 밝고 편하게 보실 영화를 추천해드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 '스윙걸즈'라는 영화를 추천해봅니다. 연재를 다 보신 분이라면 아 이게 그거구나~하면서 더 재미있게 보실수도 있을 것 같네요^^주인공들인데요ㅋ 이 아이들은 보충수업 땡땡이를 치기 위해서 변명거리를 찾다가 야구부를 응원하러간 취주악부를 위한 도시락을 가져다 주기로 하는데....여름이라 가는 길에 상해버린 도시락을 먹고 합주부 전원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도시락을 못 받은 나카무라 제외한 합주부 전원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 낙제생 소녀들은 보충수업 땡땡이를 위해 그 자리를 대신하기로 결심하며 재즈의 세계에 발을 담그게됩니다.식중독에 걸렸던 합주부원들이 제자리로 돌아오자 토모코를 비롯한 못말리는 낙제소녀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잠시나마 경험했던 재즈에 재미를 느낀 이들은 자신만의 스윙밴드, 일명 ‘스윙걸즈’를 만들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연주할 악기가 없다는 사실!! 악기를 구입하기 위해 소녀들은 좌충우돌 기상천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막상 악기를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 입니다. 사실 영화라기보다는 공연 실황을 극장판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것이란게 더 정확하겠네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공연을 들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아마 별로 없으실 겁니다. 보신 분들도 많을 테구요...'오페라의 유령'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이 작품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의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입니다. 초연은 영국 런던에서 1986년 10월에 되었구요.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해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186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극단주 앙드레와 피르맹, 그리고 후원자인 라울 백작은 '한니발' 리허설을 감상하는 가운데 갑자기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군대고, 화가 난 프리마돈나 칼롯타는 무대를 떠나버린다. 발레단장인 마담 지리의 추천으로 크리스틴이 새로운 여주인공을 맡게 되고, 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크리스틴은 축하객들을 뒤로하고 대기실에 혼자 남게 되는데, 거울 뒤에서 반쪽 얼굴을 하얀 가면에 가린 채 연미복 차림의 팬텀이 나타나 마치 마법이라도 걸
2013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영화 '베를린'이 또다른 흥행 신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천만관객을 돌파햇던 영화 '도둑들'과 비슷한 추세라고합니다. 이 영화는 연기파배우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한석규의 총출동과 흥행보증수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베를린 현지에서 직접 촬영해 한국 영화에선 보기드문 유럽의 풍경을 담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압도적인 액션과 헐리우드에 버금가는 폭파신과 총격신 등, 화려한 캐스팅 독특한 영상미로 한국영화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베를린.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베를린'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 영혼을 뒤흔들 단 하나의 향기를 만난다! | 단 하나의 욕망, 사라진 열 세명의 여인들... 그 치명적 향기가 영혼마저 지배한다!!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그르누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한물간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데… 여인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간절해진 그르누이는 마침내 파리를 떠나 ‘향수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그라스(프랑스 남동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머리카락을 모두 잘린 채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감독:톰 튀크베어장르: 드라마,스릴러러닝타임: 146분출연: 벤위쇼(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더스틴 호프만(주세페 발디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