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능선이 하늘을 받치고 있다그 아래 하나 둘 나타났다 사라지는무거운 불빛한 곳 트일 데 없는 막막한 어둠하루를 후미진 산골을 돌아본들넝마처럼 해진 삶은 더욱 황량하고휴게소에서 내려 뜨거운 국수국물을 마신다무엇을 할 수 있는가끓임없이 뉘우치고만 있을 것인가타락의 대열 한귀퉁이에서파멸의 행진 그 한귀퉁이에서대폿집에서 찻집에서 시골길에서 길은 어둠 속을 향해 뻗쳐 있고다시 버스는 힘을 다해 달리는데긴 능선이 하늘을 받치고 있는 그 허공 속에서 문득말없이 사는 이들의 숨죽인 울음소리를 듣는다[길]추석 연휴, 어릴 적 다니던 국민학교엘 갔습니다.운동장은 기억속에서 보다 훨씬 좁았고, 크게만 느껴졌던 2층 교사도 을씨년스레 키가 줄어 있었습니다.운동장 한옆 줄지어 선 플라타너스 몸통엔 상처처럼 아이들의 이름이 남아 있었습니다.재학이, 정흠이, 병욱이, 연희, 태석이..이름의 주인들은 새로 난 신작로를 따라 오래전 이곳을 떠났습니다.동네까지 찻길이 이어지고, 버스가 다니면서부터아이들은 떠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처음엔 면소재지 5일장을 드나들더니 읍내 구경을 다니다가 종내는 길 끝 아득히 이어진 대처로 나갔습니다.돌아오지 못할 길인줄 알면서도아무렇지 않은듯 그렇게 손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이 미국 FDA로부터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제 신약후보물질(SKI-G-8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승인을 획득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단계별 투여(dose escalation)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추가적으로 환자 확대 (expansion)를 통해 효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미국 5개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SKI-G-801은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FLT3 키나제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물질로, 우수한 약리 활성과 높은 약효 지속성을 갖고 있으며, 동물모델 시험에서 뛰어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또 기존 약물에 의해 재발 되는 FLT3 돌연변이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급성 백혈병 환자 시료에서도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이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저널인 'Blood'지에 보고된 데 이어 Nature 자매지인 SciBx에서 우수 신약후보물질로 소개된 바 있다.SKI-G-801은 오스코텍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데, 금번 미국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소식은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그에게 그만한 자격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전 세계 내노라하는 문인들조차 노미네이트 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삼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고은 시인은 몇년째 단골 후보지만 아직까지 이 상의 주인은 되지 못했습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전 세계에 수많은 독자들을 두고 있지만 이 상을 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중가수가 이 상을 타다니요.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소설가들이 많이 받았습니다. 한 편의 소설이 갖는 감화력 또는 '스토리의 힘'을 인정한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노래는 어떨까요? 가령 가수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한국사회에 끼친 문학적 정서적 영향이 다른 한편의 시, 한편의 소설보다 못하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아마 노벨상위원회는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학이 어차피 대중에게 정신적인 무언가를 전이하는 수단이라면 좋은 노래 좋은 가사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 거겠죠.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sky? Yes, 'n how many ears mus
연세대학교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백일)이 올해로 교실 개설 2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연세대 백양로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예방치과학교실 개설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초대 주임교수를 역임한 권호근 교수를 비롯해 김광만 연세치대학장, 김기덕 연세치대병원장, 김종렬 명예교수, 김영수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김영수 회장, 이선미 경기도치과위생사회 이선미 회장, 이나바 일본 이와테 대학 교수 등 내외빈 90여명이 함께 자리하며 예방치과학교실 개설 20주년을 축하했다.예방치과학교실은 1996년 2월 구강생물학교실에서 독자적으로 분리되어 현재까지 총 26명의 석사와 35명의 박사를 배출해냈으며, 2016년 10월 현재 석사 과정 1명, 박사과정 9명, 석·박사 통합과정 11명이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김백일 주임교수는 인사에 나서 “이제는 다가오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하는 시점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구강질환의 조기 탐지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개인별 맞춤형 예방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광만 치과대학장과 김종렬 명예교수의 축사가 이어
연세대학교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지난 8일 열린 ‘한국치위생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중 진행된 학생 학술포스터대회에서 금상과 은상, 우수 포스터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학생학술포스터대회는 ‘치위생 연구 및 통계 수업’의 일환으로 세 가지의 연구 주제로 진행됐다. 그 결과 ▲미래 보건치과위생사의 준비사항과 진출전망에 대한 전국 보건치위생사 대표단의 심층면담(지도교수 김남희/대학원생 장영은,박귀옥 /학생 김솔,김민경,김수정,서양경,이희연,장미래)을 주제로 한 발표가 금상을 ▲감염관리 방법에 따른 알지네이트 인상체의 세균 수 비교(지도교수 문소정/대학원생원승은,이예지 /학생민승준,김나연,김도희,김예지,안은영,이성희)가 은상을 차지했다. 또▲회전법을 이용한 칫솔질과 기존 칫솔질 및 치실의 추가 사용법의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 비교(지도교수 한선영/지도조교차세리/ 학생박선영,박진희,강해리,김예리,정미선,조무열)를 주제로 발표한 연구가 우수 포스터상을 차지했다.이밖에도 학술논문 발표부분에서는 석사과정 박귀옥 대학원생이 ‘경력이 단절된 치과위생사의 직무 복귀에 대한 치과의사의 의견’이란 주제로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심평원이 치과임플란트 등 비급여 수가 현황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치과임플란트 건강보험수가가 비급여 가격보다 높다'는 지적이 근래 국회나 언론보도를 통해 심심찮게 나돌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조사내용은 임플란트 틀니 등 비급여비용 관련 5개 문항으로,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 서비스 시스템(http://biz.hira.or.kr)에 접속하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심평원은 개원가(치과의원, 치과병원, 치과를 개설한 종합병원 이상)를 상대로 13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를 집계, 치과보장성 강화 정책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자율조사로 진행되므로 조사에 응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보험정책 입안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설문에 참여해 주도록' 당부했다.조사 내용은 임플란트 비급여 수가, 임플란트 부가수술 비용, 틀니 비급여 비용에 관한 항목 등이다.문의전화는 033-739-1507번.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 관악캠퍼스 건립 감사 행사가 지난달 29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춘진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 대학본부 주요 보직자, 허성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김재영 서울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장 등 70여명의 내`외빈이 함께했다. 행사는 관악캠퍼스 건립 1년의 경과보고와 함께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과 기부자Wall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서울대치의학대학원 측은 연건 캠퍼스와 관악 캠퍼스의 멀티 캠퍼스 운영을 통해 서울대의 다양한 학문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산업 견인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위상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단국대학교 치주과학교실(과장 신현승)이 지난달 30일 본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상 현실을 통한 치주과학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구글 카드보드 (Google Cardboard) 장비를 이용한 학생실습으로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VR) 고가의 특수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도,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으로 쉽고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국내 Google Educator Group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정철 교수는 “구글 카드보드를 본과 2학년 학생 전원에게 배포하고 사전에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치은연하소파술과 임플란트 술식을 학생들에게 선보여 임상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임상 환경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면서 교육 내용을 전했다.사전 동영상 촬영에 참여한 조인우 교수는 ”치주 치료나 임플란트의 술식에 대한 내용은 물론수술방 환경이나 술자의 위치, 보조 인력의 역할 등 다양한 환경들을 보여줄 수 있어 학생들이 수술방에 있는 체험이 가능 하다는 것이 가상현실을 통한 수업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철 교수도 “아직까지 기술적 문제로 인한 해상도에 한계는 있지만 학생들에게 상상만으로 치주 술식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1일~22일 이틀간 연건캠퍼스 치의학대학원에서 'SNU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학술대학원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되는데, 보통의 학교행사와는 달리 행사의 기획과 준비를 학생들, 특히 학술대학원생들이 주도해 준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알려줄 수 있는 'SNU 구강건강 캐릭터 공모전'과 성주재단이 함께 하는 자선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환자들의 수술비나 치료비로 기부하는 'SNU 스마일 back' 그리고 1946년 이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지난 70년의 모습들을 추억해 볼 수 있는 'SNU 지난 70년 거리', 서울시와 함께 조성한 옥상정원 및 서울대 여성 구성원들의 휴식처인 서여랑(서울대 여성 사랑채) 1호관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동창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교육연구재단, 스마일 재단 등이 함께 참여하는데, '지역사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대학교를 알리고
㈜신흥이 지난 8~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기자재전시회에서 교정용 재료를 비롯한 다양한 치과 기자재를 선보였다.이번 행사에선 특히 유니트 체어와 디지털 소장비와 같은 기계 품목에서부터 교정 재료, 일반 기구 및 레진, 엔도, 임플란트 재료까지 다양한 품목을 전시,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신흥은 우선 행사 특성에 맞게 다양한 교정용 재료의 특가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았다. 3D 디지털 기술로 환자에게 딱 맞는 치아교정장치를 구현해내는 INSIGNIA 부스에서는 제품 구매 시 INSIGNI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INSIGNIA ORTHODONTIC SYSTEM의 효율적인 사용법 A to Z’ 도서를 증정했다.또한 최근 신흥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Bio 교정 기본 장치 ‘C-TUBE’는 빠르고 안전한 치아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교정 치료를 지향하는 교정 장치로,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가 이어졌다. 투명한 교정을 실현해주는 ‘Damon Clear 2’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 제품은 기존의 Damon Clear 제품에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브라켓으로, 최적화된 SLOT DEP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