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봄 곤지암 CC에서 전국치과의사골프대회가 열렸다. 사이렌(본래는 총소리)에 맞춰, 40팀 150여명이 18개 홀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Shotgun) 스타트는, 서부영화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관이다. 회장단 팀의 점 5천 원짜리 지하경제에 말려든 만년핸디 18의 필자는, 당연히 엄청난(?) 부채를 졌는데, 설상가상으로 난이도 높은 마지막 홀(레이크 9번 파 5)에서 티샷을 잠수(潛水)시켰다. 동반자 셋이 모두 희색을 감추느라 어쩔 줄 모른다. 제4타에도 한참 멀었는데, 자포자기로 그저 폼생폼사 친 공이 그린에도 못 미치더니, 통 통 빙그르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다.파! 입이 딱 벌어진 세 사람은 보기와 더블을 하고, 계산은 당연히 따-따블이니, 한방에 진 빚을 다 갚고도 남는 장사였다. 진짜 경사는 마운튼 코스 1번 파5에서 경기지부 모 회원이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들어간 것. 소문으로만 듣던 전설의 알바트로스다. 샷건이 늘 그렇듯 라커룸도 식당도 도떼기시장인데, 시상(施賞)까지 지각이다. 알고 보니 일요일이라서 일찍 퇴근한 사장님이 알바트로스 패를 주려고 다시 정장을 하고 부리나케 달려오고 있단다. 골프장 개장 8년 만에 첫 경사라니 패
오늘(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선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가 풍성하게 치러진다. 우선 치협은 유관단체들과 함께 8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가두 홍보 캠페인을,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선 대국민 진료봉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오후 5시까지 진행될 갈월복지관 진료봉사에는 발치와 충치치료 등 간단한 처치를 위해 이동치과버스가 동원되고, 2층에선 구강보건교육이 진행된다. 또, 5층 강당에선 이동식 유니트체어 6대를 설치해 틀니 수리 · 조정은 물론 실란트, 스케일링, 불소도포 같은 간단한 예방치료도 시행한다. 이렇게 갈월에서만 모두 1천여명의 시민들을 맞을 계획이다.광화문광장에선 치과계 7개 단체들이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맞는다. 이곳에서 치협은 구강보건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강검진과 금연교육을 실시하는데, 구강검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겐 칫솔과 치약, 자일리톨 껌, 구강청결제 같은 선물도 나눠준다. 치과기공사협회는 틀니 제작을 시연하며 어르신들에게 틀니세정 방법도 안내한다. 구강보건협회는 구강보건교육과 구취측정을 맡고, 치과기재산업협회는 전동칫솔 이나 가정용 칫솔세정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치과위생사협회는 큐스캔을 활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초기
보건복지부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이종윤(사진) 전 보건복지부차관이 임명됐다.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비상근 직으로,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 위원장은 27년간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출신으로, 의료보험국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국민건강보험과 관련해 풍부한 행정 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 이종윤 신임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약력▲1947. 02. 11.일생 (71세, 충남 당진) ▲인천 제물포고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졸업 ▲미국 예일대 대학원 석사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의료보험국장, 기획관리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차관 역임 ▲국립공주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객원교수,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신성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 역임
■ 박유미 조선대치과병원 치과위생사조선대치과병원 박유미 수치과위생사는 구강보건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박유미 씨는 28년간 임상치과위생사로 근무하면서 조선대치과병원이 주관하는 이동치과 차량과 함께 하는 진료봉사, 러시아 고려인 의료봉사, 다문화가정 대상 의료봉사, 진도 관매도 의료봉사 등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참여해왔으며, 치과병원 내 봉사활동 동호회를 조직해 영유아 및 지적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무에도 참여, 광주 전남지회와 지역내 노인복지센터와의 협약으로 몸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하여 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구강보건교육을 제공하는 등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었다.수상자 박유미씨는 “나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이들을 변화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봉사하는 치과위생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준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센터장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성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주최 KDX 2018이 지난 2~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1층과 3층 전시장을 활용, 300부스 규모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143개 업체가 참여해 관람객들을 맞았지만, 소비자들의 호응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아 보였다. 가장 전시장이 붐벼야 할 일요일 정오 무렵조차 어깨를 펴고 전시장 내를 활보할 수 있었을 정도, 관람객 동원은 주최 측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전시공간을 쪼개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을 유치하는 등 학술 부문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주최 측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교육장을 찾은 인원은 등록인원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을 아쉬워하면서도 첫 술에 배불리기 보다 7년만에 자력으로 KDX를 재개했다는 점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였다. 조직위는 행사 첫날인 토요일에 1360여명, 일요일 2시까지 18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총 방문객 수는 3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전시회는 공급자단체인 치산협이 주최한 행사답게 이벤트 위주로 진행됐다. '행복 데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전시 업체들은 저마다 파격 할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사후관리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초기엔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술받은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유지보수까지 고려해야 하게 된 것. 임상의들은 임플란트 사후관리 중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꼽는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Bone loss를 촉진시키고, Implant Mobility를 유발해 Implant Fail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염증을 확실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임상의들은 이 부분에 특히 어려움을 호소한다.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주위염을 진단하고, 처치까지 할 수 있는 'IM-Cure KIT'를 출시해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IM-Cure KIT는 임플란트 주위염 전용으로, 탐침용, 육아조직 제거용, 임플란트 표면 Polishing용 등으로 구성된 유일한 All in One KIT.기존의 경우 별도의 Curette, Brush, Scaler, Powder, Laser 등을 활용하여 탐침과 세균 제거, Polishing을 진행했는데, 각각의 장비들이 임플란트 주위염 전용장비가 아니어서 개별로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보관의
인천시치과의사회 회장배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친선조 17개팀과 출신대학별 선수조 10개팀 등 모두 107명의 회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조 우승은 연세대가, 준우승은 원광대가, 3위는 조선대가 각각 차지했고, 메달리스트엔 76타를 친 박영칠(조선대) 회원이 뽑혔다. 또 친선조 스트로크 플레이에선 강정호(경희대) 회원이 72타로 매달을, 신페리오에선 이창규(경희대) 회원이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장애인 진료센터 후원을 위한 자선기금 모금 행사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인천시치과의사회 정혁 회장은 참가 내외빈과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부해주신 자선기금을 많은 장애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혁 회장을 비롯,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이상호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나승목 부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인천치과신협 신병철 이사장, 스마일재단 김건일 이사장, 구강보건협회인천지부 심홍보 지부장, 인천시치과의사회 김학찬 의장, 카오미 인천지부 오남식 지부장, 치산협 임훈택 회장, 인천시치과기공사회 김수웅 회장, 인천시치과기공경영자회 전재규 회
(주)신흥이 주최하는 ‘MCPA Hands-on 코스 세미나’가 오는 7월 8일(일) 신흥 본사 13층 신흥연수센터에서 개최된다.이번 세미나는 ㈜신흥이 새롭게 출시한 교정용 팔라탈 플레이트 ‘MCPA(Multipurpose C-Palatal Appliance, 제조원 : JIN BIOMED, 한국)’를 소개하고 실습을 통해 배워보는 자리로 기존의 교정용 플레이트의 취약점을 보완한 MCPA로 비발치교정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될 전망이다.올해 5월 출시된 MCPA는 무엇보다 교정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까지는 교정 플레이트를 구강에 고정하기 위해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을 진행하거나 특히, 2급 부정교합 치료에 있어서는 교정용 Head Gear와 같은 구외장치를 착용해야 하는 등 환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그러나 MCPA는 절개없이 구강에 고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고무줄을 걸 수 있도록 훅 부분이 개선되는 등 기존의 교정 플레이트보다 진보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MCPA를 통해 치아이동을 기존의 고정원보다 많이 당길 수 있는 등 2급, 3급 부정교합 치료에 있어 구외장치가 필요 없이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지난달 29일 오랜만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 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박인임 회장은 물론 이민정 수석 부회장과 윤은희 고수진 총무이사와 김수자 재무이사, 권윤희 한지숙 정유란 공보이사, 허경기 대외협력이사, 양은진 정보통신이사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했다. 양쪽으로 편하게 마주 앉은 참석자들은 먼저 간담회 장소부터 화제에 올렸다. '그린테라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6층 테라스에 천막을 둘러친 듯한 실내 분위기가 마침 천정을 두드리기 시작한 봄비 소리를 더해 한껏 운치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식사로 나온 빵과 셀러드와 스프 그리고 스테이크의 구성도 훌륭했다. 다만 한 가지, 시간관계상 사업설명과 식사를 병행해야 했으므로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식탐을 해소할 수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더구나 이날의 주 테마는 '섭식연하장애' 였다. 박 회장과 임원들이 조근조근 설명을 이어간 덕분에 기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자치과의사회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무릇 조직을 움직이는 힘은 미션에서 나오므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조직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런 측면에서 박인
내년도 수가 협상이 결렬됐다. 마경화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치협 협상단은 마감시한을 넘긴 1일 새벽까지 공단측과 숫자싸움을 벌였으나 드러난 격차를 좁히는데엔 실패했다. 공단측이 마지막까지 고집한 숫자는 2.1%. 전년도 인상률인 2.7%를 마지노선으로 협상에 나선 치협과의 갭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났고, 거듭된 협상에서도 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치과부문 내년도 수가인상률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의해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공단 최종 제시안이 인상률로 결정되는 관행으로 보면 치과보험의 내년도 인상률은 2.1%로 확정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환산지수는 올 해보다 1.7원이 오른 84.8원이 된다. 치과보험은 지난 2013년 2.7% 인상된 데 이어 2014년 2.7%, 2015년 2.2%, 2016년 1.9%, 2017년 2.4% 그리고 올해 2.7%가 인상됐었다.한편 치협과 의협을 제외한 병협(2.1%)과 한의협(3.0%), 약사회(3.1%) 등 5개 단체는 인상률 합의에 성공, 공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상에선 특히 한의원 외래 초진료가 12,510원에서 12,890원으로, 본인부담액이 3,7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