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협회장직을 이어갈 직무대행에 김철환 부회장<사진>이 선임됐다. 지난 18일 열린 치협 정기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회장 유고시의 직무대행을 이같이 선임했다. 김철환 직무대행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김종훈 위원장(부산86)과 최영림 부위원장(경희85) 그리고 우시택(서울00), 조영준(연세87), 이병준(조선82), 차순황(경북02), 임채문(전남97), 문종현(전북92), 이형주(원광91), 임흥식(단국00), 이재원(강릉원주06) 위원 등 11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새 선관위는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정관에 따라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는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므로 이후 일정이 상당히 촉박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 전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일부 사퇴를 선언했으므로 이를 확정일로 볼 경우 보궐선거는 늦어도 7월 11일까지는 실시돼야 한다. 이날 이사회는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를 '회장 1인 선거'로 치를지, '회장단(1+3) 선거'로 치를지에 대해선 결정을 유보했다. 치협 고문변호
지난달 3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송치의학상 시상식은 나름 의미가 큰 행사였다. 치과계 최초로 3천만원 상금의 학술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치과계 최고는 같은 상의 2천만원이었으나 (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 올해부터 상금 액수를 3천만원으로 올려 지급한 것이다. 치과계가 함께 축하할만 한 일이다. 상의 권위는 결국 상금의 크기로 결정되기 때문인데, 아무리 훌륭한 취지의 상일지라도 상금이 적으면 관심과 권위를 유지하기 어렵다. 매년 1천만원을 지급해온 협회대상 공로상이 상금을 없애자 금방 흥이 식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의미에서 치의학상은 그동안 의학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내세우기가 매우 어려웠다. 의료계에는 치과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굵직굵직한 상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의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화이자의학상은 기초의학, 임상의학, 중개의학 등 3개 부문에 총 9,0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손잡은 대한의학회의 분쉬의학상과 서울시의사회의 유한의학상도 대상에 각각 5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보령의료봉사상 역시 상금이 5천만원이나 된다. 대한의사협회가 진단검사의학·기초의학 분야
'비급여진료비 공개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치협과 의협, 병협, 한의협은 4일 용산 전자랜드 2층 랜드홀에서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 재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밀어붙히기식 비급여 정책에 공동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훈 협회장과 의협 이필수 회장, 병협 정영호 회장, 한의협 홍주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 4단체는 '정부가 법령을 개정해 비급여 진료비용 및 제증명수수료의 항목기준과 금액, 진료내역 등을 보고토록 하고, 이를 어기거나 거짓 보고시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저수가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성급하게 비급여 진료비용 신고 의무화만 추진한다면 결국 의료붕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장들은 또 '더 큰 문제는 제도 강행으로 국민들이 가지게 될 불안과 의료기관의 과도한 행정부담에 대해선 한마디 논의조차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점'이라 지적하고 '환자들은 산부인과, 비뇨의학화, 정신건강의학과 등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예민한 개인정보의 노출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비급여 진료를 받기도 한다'면서 '비급여 진료비용을 수록한 비급여 코드에 따라 심평원에 실시간
지난 주말(24일)의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큰 행사였다. 소위 치과계의 개혁 세력을 자처하던 이상훈 집행부가 처음으로 회무로 평가받는 자리이자, 심심찮게 터져나온 1년차 집행부의 내부 마찰음이 회원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대의원 211명 중 168명이 참석한 이번 정총은 그러나 집행부의 입장에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총회'가 됐을지도 모른다. 우선 예산안 부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예산안을 부결시킨다'는 건 '집행부의 회무능력을 신뢰치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노조와의 단체협상이라는 선의에서 비롯된 결과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회무 처리의 미숙이 감춰지는 것은 아니다. #1 예산안은 대의원총회 직전 열린 지부장회의에서부터 논란이 됐다. 총무위가 사무처 노조와의 다섯차례 협상 끝에 어렵사리 협약서에 사인 했지만, 지부장들의 입장에선 선듯 받아 들이기가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총회에서 조영진 대전지부장은 "집행부가 치협 사무처를 신의 직장으로 만들었다"면서 "선의는 이해하지만, 이걸 통과시키고 내려가면 내가 회원들에게 뭇매를 맞는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치협이 내년 3월 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1일 2022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정책제안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이 기획단에 치협의 핵심 추진정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국민구강검진제도 개선, 노인 임플란트 보험확대 등 국민 구강건강 관련 정책들을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기획 임무를 맡기자는 의도에서다. 치협은 지난 20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기획단 인선도 마쳤다. 단장에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김영만 원장, 부단장에 김성균 부원장을, 위원에는 치협 정재호 정책, 권태훈 보험, 김용식 치무, 김재성 법제, 정명진 경영정책이사와 서치 이재용 공보이사, 단국치대 이해형 교수, 강릉원주치대 정세환 교수, 서울치대 허성주 교수를 각각 선임한 것. 또 강철흔, 김도영, 김선재, 김선종, 김종근, 김형준, 박찬경, 배금휴, 설양조, 성장원, 원상연, 이준영, 전성원, 정신혜, 정회인, 진보형, 한동헌 등 자문위원 17명도 함께 위촉했는데, 일단 정책제안서 초안은 정재호 정책이사를 위원장으로, 곽정민 · 김미선 · 김용식 · 김종엽 · 류재인 · 이정환 · 정명진 · 정세환 · 조현재 · 황지영 위원이 참여하는 집필위원회를 통해
이필수 의협회장 당선인<사진 왼쪽>이 지난 19일 오전 치협을 찾아 이상훈 협회장과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훈 협회장과 이필수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추진과 국회의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의료 4단체가 공조해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 협회장은 당선 축하 인사에 이어 “그간 사안별로 입장이 달라 공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의료인 권한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의료 4단체가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이필수 당선인도 “의협과 치협 모두 비급여 강제관리나 의료인 권한 침해 문제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비급여수가 공개 건이 작년에 통과되긴 했지만 독소조항을 빼내는 대안은 얼마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의협도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등에서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의료계 유관단체가 힘을 합쳐 연대한다면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비급여수가 공개 건은 의협, 치협, 한의협, 병협 등 의료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계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치협이
이수구 고문이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치협은 지난 6일 비대면으로 가진 두번째 임시이사회에서 이같이 이수구 고문을 공로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이수구 고문은 2008년부터 3년간 치협 회장을 지낸 데 이어 치과계 밖에서도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이사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를 역임했다. 주요 업적으로는 2002년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재임 시절 서울시에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 최초의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에 크게 기여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열악한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민간 차원의 남북 화해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을 주도했고, 세계치과의사총회 및 치과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TC106) 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국내 치과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혁혁히 공헌했다. 이 고문은 현재도 국민의 선진의식 소양과 건강한 시민사회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의약단체 등과 함께 설립한 ‘건강한사회운동본부’의 이사장을 맡아 기초질서 지키기, 에너지절약운동, 다문화가정 및 해외이주근로자의 무료구강진료 등 다양한 공익 나눔 캠페인을
치협이 지난달 30일 이상훈집행부의 공약사항인 ‘외부 회계감사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최근 선진회계법인(대표 이의준)과 ‘재무회계 진단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 계약을 통해 치협은 외부 회계감사 도입 전 재무회계시스템이 외부 회계감사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게 됐다. 용역 범위는 ▲치협의 회계별 결산서가 일반기업회계기준이나 국제회계기준(K-IFRS)에 적합하게 작성되고 있는지 여부, ▲치협의 고유목적사업과 수익사업에 대한 구분회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각 지부별로 수납하는 회비수납시스템의 효율성, ▲치협이 작성하고 있는 결산서의 작성기간 및 미불금회계의 적정성, ▲세무당국이 요구하는 세무신고 프로세스가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등이다. 외부 회계감사는 ‘회계장부의 작성이 일반기업회계기준이나 한국이 채택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적합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는 것으로, 감사결과는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4가지 중 하나로 통보되는데, '적정 의견'은 재무제표가 기업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작성돼 신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정 의견'은 기업회계 준칙에 따르지 않은 몇
공직치과의사회(회장 구영) 제50대 대의원총회가 지난 3월 19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었다. 설양조 총무이사가 사회를 본 이날 개회식은 최성호 의장의 개회사, 구영 회장 인사말, 이상훈 협회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린 안건심의에선 전년도 회무, 재무 및 감사보고와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심의됐다. 감사보고에선 '2020년 회비 납부현황은 56%로 작년대비 10%정도 높아졌으며, 예상치 못한 팬데믹 사태에서도 전반적인 지출은 비교적 예산에 맞춰 적절하게 진행했고, 온라인 학술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강병철 감사의 정년으로 실시된 보선에선 서울대 이삼선 교수가 신임감사로 선출됐다. 총회는 이어 오는 4월 24일 열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추진 재촉구의 건, ▲치과 전공의법 입법 촉구안, ▲치과감염 관련 수가신설 촉구의 건 등을 채택했다. '치의학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추진안'은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선 구강보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질의 구강보건의료를 공급키 위해선 연구원 설립이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란 평가에 따른 것이며, '치과 전공의법 입법 촉구안
치협이 오는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상대에 오를 주인공들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제47회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경표 교수를, 제4회 신인학술상 수상자로 같은 대학 이병민 대학원생을 각각 선정한 것. 박경표 교수는 1995년 서울치대 조교수로 임용된 이래 26년간 생리학 및 분자세포생물학을 기반으로 타액선 발생 및 재생과 타액선 기능장애 연구에 매진하는 등 기초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박 교수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구강악안면 노인성기능장애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아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기초치의학의 종합학술단체인 기초치의학협의회 회장과 대한구강생물학회·대한생리학회 회장을 각각 역임했다. 또 신인학술상의 이병민 대학원생은 2020년 4월 발표한 논문 'Dissolving Microneedles for Rapid and Painless Local Anesthesia'에서 마이크로 니들을 이용해 치과용 무통 국소마취제 패치를 개발하고, 동물 실험을 통해 그 효능을 검증해냈다. 이같은 결과는 '치과 국소마취 전달법 개발에 큰 이정표가 될 뿐 아니라,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