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경기는 바닥을 기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의료상업화까지 목전에 와 있습니다. 정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남들이 편하게 얘기하듯 ‘존경받고 돈 잘 버는’ 치과의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속으로 파고들면 골치 아픈 일이 한 둘이 아닐진대, 그렇다고 인상을 찡그린들 달라질 것이 없어 그저 환자들이, 식구들이 봐주는 대로 말쑥하고 예의바르고 해피하기까지 한 원장님이 되어 오늘도 병원을 지키십니까?오늘의 치과 치과의사를 떠올리다보면 정말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자도 의료 환경도 갈수록 까다로워져 이전엔 없던 고민들이 자꾸 생겨납니다. 옛날 같으면 한 동네 하나가 고작이던 치과가 이제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새로운 장비, 새로운 임상술, 새로운 무엇 무엇이 달이 멀다하고 찾아드는 통에 그걸 따라가는 데만도 숨이 찹니다.치과들은 왜 또 그렇게 고급스러워지는 겁니까? 고만 고만한 규모에 내부만 조금 산뜻하게 꾸며놓아도 환자들 대하기가 뿌듯했던 시절은 어디로 갔습니까. 인테리어다 뭐다 돈을 쏟아 부어도 자꾸만 화려해지는 치과들을 따라잡지 못합니다. 경쟁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은 사회구조 속에서 부대끼는 걸 피하자는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알고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서 타석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석증은 구강 내로 침을 분비하는 침샘(타액선) 통로에 석회화된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없더라도치료를 받는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침을 만들어내는 침샘이나 침이 입안으로 이동하는 통로(도관)에 염증이 발생해도 턱밑이나 귀밑 부위가 아프거나 붓고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면서 치아와 잇몸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침샘의 돌(타석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침샘의 염증이나 도관에 부분적인 협착이 있는 경우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건조증이나 기타 침샘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부위에 요로 결석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직장인 김씨는 식사를 할 때마다 여러 차례 입 안에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거울을 통해 입 안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충치는 보이지 않았기에, 통증의 원인도 치아 때문인지, 잇몸 때문인지 확실치 않아 치과진료를 미뤘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씨는 식사 때 마다 더 잦아지는 통증으로 결국 치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침샘에 돌이 생기는 타석증으로 돌을 빼내야 한다
임상치의학자의 꿈을 안고 D.D.S.-Ph.D. 과정을 마친 저는 인턴과정 후 치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Post. Doc)을 밟고 현재는 치주과 전공의로 진료실과 실험실을 오가며 주야로 바쁘지만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노벨상 수상자회의 참석자를 선발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으며, 20:1 의 경쟁률을 뚫고 1차적로 한국 대표 3인에 선발이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린다우 재단 측의 승인을 얻어 ‘2014년 린다우 노벨 수상자 회의(생리, 의학분야)’ 한국대표로 참석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2014년 6월 29일~7월 4일은 인생에 단 한번 밖에 없을 너무나도 가슴 벅차게 설렌 1주일이었습니다.회의첫날. 37인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린다우 회의에는 세계 각국 600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모였고, 저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한국에서는 3인의 여성 과학자가 참여를 했는데, 이는 국내 생리/의학분야의 여성파워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 첫 날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우아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며, 이튿날 부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의 및 토
현대인들은 항상 일에 쫓긴다. 끊임없이 울리는 카톡, 밴드, 이메일, 전화에도 답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은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을 옭아매는 기구로 사용된다. 수익을 올리고, 경쟁에서 이기며, 성공하기 위한 레이스에서도 뒤쳐져선 안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쫓기듯 비현실적인 시한을 정하고,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는데 에너지를 방전한다. 그리고 좌절하고 분노한다. 현대인의 질환의 85%는 이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70% 이상이 자기 직업을 싫어한다. 치과의사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다시 태어난다면 치과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평균으로 쳐서는 여전히 치과의사 소득은 전문직 중에서도 상위권인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치과의사들은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 신소재, 새로운 장비를 익히고 받아들여야 한다. 늘 저널과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야 하고, 바뀌는 보험제도를 익혀야 한다. 보수교육에 치과경영에 환자관리까지.. 불안과 스트레스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먼저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의료분쟁에 관하여 환자와 의사의 입장이 더 이상 대립되는 형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공감하고 이해를 표현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이 쏘리웍스이다.의료소송은 의사의 과실이나 의료처치 후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게 된다. 최근까지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경우 의사 개인과 환자간의 문제로 생각하고 개인적인 수준에서 해결하기를 요구하는 사회적인 시선이 있었다. 환자 본인의 입장이거나 보호자된 입장으로서 환자측은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되고 이로인한 결과로서 의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반대로 의사의 입장이라고 해서 이와 다른 것은 아니다. 의사 또한 의료적인 성공을 목표로 하지 위험한 상황에 당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서로간의 입장이 대립된다기보다는 문제가 발생한 뒤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식에서 오는 차이라고 볼 수 있다.쏘리웍스에서 설명하고 있는 “진실말하기”프로그램을 통해서 환자는 의사의 과실유무를 비롯한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이해할 수 있다. 환자의 심경을 공감해준다는 것은 특정한 말이나 행동이 아닌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고 덩달아 필요한 사과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를
세상이 미쳤다. 요즘 이런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정말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더 그렇다. 잔혹한 살인, 폭력, 사기부터 정치계까지 멀쩡한 사람들이 다 어디를 갔나 싶다. 그런 말이 있다. 미친 세상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려면 자신도 미쳐야 한다고. 그래서 일까? 의료는 더 이상 사람을 향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어가고 치과의사는 돈 잘 버는 사람 혹은 등쳐먹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미쳐가는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정말 이렇게 미쳐야만 하는 것 일까?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그렇지 않다.’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정상인 상태를 유지해야한다. 치과의사가 될 사람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세상을 똑바로 상대해야 한다. 아직 미숙한 나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많을 생각을 하고 또 많은 점을 느꼈던 것 같다.“사람들은 대개 죽는 사람들을 보고 '와 죽노' 카지예. 그렇지만 사실 산 사람들한테 '와 사노' 카고 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꺼?”그렇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매일을 강을 따라 떠내려가는 나무토막처럼 정처없이 목적없이 세월의 흐름에 우리를 맡겨 버린 채 살아가는 것 같다
누구나 경험하듯이, 집안의 크고작은 구매결정의 80%는 여성이 내린다. 치과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신이 마음에 들면 남편도 아이들도 그곳으로 보내지만, 나쁜 정보 하나에 멀쩡히 치료받고 있는 아이를 다른 치과로 옮기기도 한다. 구매결정력이 힘인 세상에서 여성의 파워는 이미 가정을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라. 그들은 보고 듣고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타고 났다. 중요한 점은 이같은 차이가 마켓에선 어떻게 작용하는가이다. 미국의 유명한 트렌드 분석가인 페이스 팝콘은 그녀의 책 '클릭! 이브 속으로'에서 여성마케팅의 8가지 진실을 제시했다. 기업이 또는 치과가 여성들과의 수익성 있는 영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을 하나의 트렌드로 규정한 것이다. 팝콘의 이 8가지 진실을 각자의 치과에선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지금부터 함께 고민해 보자. 1. 브랜드를 매개로 그들을 서로 연결하라여성들은 다른 여성들과 연결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을 때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즐겨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추천경향은 남성들의 3배에 이른다. 여성 환자들을 서로
승객들을 버려둔 채 제일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세월호 선원들을 보면서 그들에게도 도대체 직업관이나 가치관이란 것이 있는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서도 그들은 태연히 병상에 누워, 심지어 젖은 지폐을 꺼내 말리며 동료와 장난을 치기도 했다니 말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전문가들 역시 가치관의 문제로 이 어이없는 상황을 해석했다. 조직에 영혼이 없었다는 것이다.조직의 미션(가치관)이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사명) ▲우리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핵심가치) ▲10~20년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비전)의 세가지 질문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따라서 CEO는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미션을 만들고, 그들에게 끊임없이 그 가치관을 외치게 해야 한다. 중국 상하이에는 비슷한 구역에 발마사지 집이 2개 있는데, 곁으로 보기엔 특별한 차이가 없음에도 한 곳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다른 한 곳은 개점휴업 상태였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잘 되는 집 사장은 직원들에게 가끔씩 "당신은 무얼 하는 사람입니까?"라고 묻곤 했다. '저는 발마사지하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라는 대답이 나오면 사장은 늘 이렇게 얘
우회적으로 다른 사람의 자부심을 높이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도록 해주면 되는데, 구체적으로 행동이나 말을 통해 내가 그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면 된다.주변 사람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출발점은 그러므로 파괴적인 비판을 중지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상대방보다 우위에 놓고 싶은 심리 때문인데, 그러나 다른 사람을 비판하면 상대방도 나를 비판하게 되므로 결국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스스로 비판받을 준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남을 비판하거나 남의 잘못을 찾는 일은 쉽게 습관이 된다. 불평도 마찬가지이다. 헨리 포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불평과 변명은 하지 말라’고 했다. 습관적으로 불평을 하게 되면 주위에 불평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불평은 하면 할수록 불평할 대상이 많아지고 함께 불평할 사람도 많아진다. 유능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불평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가 있고, 그것에 대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즉각 행동에 착수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간단하게 ‘고칠 수 없는 것은 견뎌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문
얼마전 조선일보의 위크리 비즈에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실렸다. 사과의 효과를 설명하는 내용인데, 그 대표적인 경우를 바로 의료사고에서 찾고 있다. 이 기사는 '사과하지 못하게 하는 법적 상황이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든다'며, 미국의 사과법(appologty low)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용을 옮기면 이렇다. 의료 사고가 흔히 소송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200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 의원은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 이유로 '의사들이 소송이 두려워 방어적으로 환자들을 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의사와 환자가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연방 의료법 체계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미국 50개 주(州) 중 36개 주에는 '사과법(apology law)'이란 제도가 있다. 클린턴과 오바마의 주장은, 이런 법을 연방법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다.1986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시작한 이 법의 요지는 의료 사고 현장에서 환자 측에게 의사가 "미안하다(I am sorry)"고 말한 것이 법정에서 의사에게 불리한 증거로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왜 이런 법이 생겼을까? 환자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 의사는 책임 유무를 떠나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