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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중국진출'..우리 치과계에 새로운 활력 될 수도

정부도 '병원 해외진출 적극 지원' 밝혀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지난 1일 한·일·중 정상회담과 연계해 열린 3국 비즈니스 서밋에서 중국 소주 고속철신도시관리위원회 및 중국 투자회사와 중국 내 종합병원 신설 운영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MOA의 대상인 이 종합병원은 중국 강소성 소주시 상성구 고속철 신도시 내 의료구역에 1천병상 규모로 신설될 예정인데, 아주대학교의료원은 병원의 경영과 전문 인력양성·의료진 파견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소주 고속철신도시관리위원회는 토지와 기본 인프라 제공 및 인허가 발급을, 투자회사인 골든 킬인 인베스트 유한공사는 자본과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합의각서는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병원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이면 보건의료 시장 규모가 1조달러(약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현재 전국에 의료특구를 조성하는 등 의료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서울대병원이 호남성 악양시와 1천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연세의료원이 중국 신화진그룹과 산동성 청도시 노산구에 1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합자 기본합의서에 각각 서명하는 등 그동안의 소규모 병의원 진출에서 이젠 점차 대형화·전문화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종합병원 뿐만 아니라 한국 의료진이 진료하는 치과병원도 중국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문에선 지난 5월 메디파트너와 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 Sanpower그룹과 손잡고 미용치과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초 양측은 800여평 규모의 미용치과병원 20여개를 3년안에 중국 각지에 개설키로 목표를 정했는데, 현재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12월 중국 서주에 미용치과병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메디파트너 측은 전했다. 이 치과병원 역시 경영과 전문 인력양성·의료진 파견 운영 등은 전적으로 한국측 사업자가 맡게 되므로, 이 경우 적지 않은 치과인력이 중국치과시장에서 직접 치과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치협과 중국치과의사협회도 양국간 인적, 임상적 교류증진을 지원키 위한 민간 차원의 MOU를 맺어 둔 상태여서 좋은 파트너를 선정할 경우 중국진출은 과포화상태인 우리 치과계에 새로운 활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도 이와 관련 '병원 진출은 해외 의료시장에서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데 큰 파급효과를 가지므로 추진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선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