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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세월호 희생자 기리는 ‘블랙 콘서트’ 열려

자평 주최로 2회 공연 진행

 

 

지난 13일 조선대학교치과대학 대강당에서는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2회 블랙 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자평(이사장 김수관)이 주최하고 문학인협동조합(이사장 김을현)이 주관한 행사로 지난해 58일 금남로 공원에서 치른 1회 블랙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됐다.

콘서트는 세월호 희생자 및 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취지의 시낭송과 작은 음악회로 꾸려광주,전남권 시낭송가와 음악인들이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로 치러졌다.

출연진은 자평봉사단 밴드 연주, 오소후 시인, 임형택 교수, 유태환 화백, 박상웅 대표, 노미숙 회장의 시낭송과 그림책 읽기가 진행됐다. 또한 여러 참가자들의 시낭송 및 추모시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블랙콘서트 2부는 조우상(팬플릇연주가)친구여(조용필 노래)’, 김철수 교사의 푸니쿨리 푸니쿨라, 선구자’, 조귀단(조단우리가락연구회)진도아리랑이 불려 졌고, 한현희 외 12명의 약사로 구성된 우케랑여약사랑의 우쿨렐레 연주되었다. 콘서트의 마지막은 참자가 전원이 사랑해를 노래하며 두 번 다시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생기지 않길 기원했다.

또 이날 부대행사로 블랙콘서트 참가자들이 책과 동화책을 모아 서로 바꿔가며 덕담을 나누고, 매년 세월호 추모기간에 블랙콘서트를 이어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이날 함께 모은 동화책은 ADRF(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를 통해 세계오지의 어린이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수관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로 느낀 총체적인 부실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서로간에 나누는 작은 위로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우리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잊지 말자, 아픔을 되새기자는 의미보다는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사고가 잃어나지 않기를 비는 마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