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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치과보험 진료실적 '2조원 시대' 코앞

지난해 요양급여실적 1조9,400억.. 전년 대비 20% 증가

치과보험이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3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부문 진료실적은 치과의원이 1조8,249억원을, 치과병원이 1,14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체 1조9,39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조원에서 600억원 가량이 빠지는 수치로, 전년도의 1조5,902억에 비해 1년 만에 3,49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치과보험의 증가세는 전체 재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2013년 총 요양급여비용은 50조 7,425억원 규모로 첫 50조원을 돌파했지만, 증가율로 보면 전년 대비 5.2%가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치과부문의 경우 병원이 15.56%, 의원은 무려 21.34%가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의 내원일수 증가율이 5% 남짓인 걸 보면 결국 고액진료가 늘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실제 치과의원의 2013년도 건당 요양급여비용은 32,843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58%가 증가했다.

 

치의 1인당 월 급여비 495만원 꼴

 

원인으론 아무래도 치석제거 급여 확대와 노인 틀니를 들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청구건수가 2,158만건을 넘어서면서 요양급여비용에서도 6,63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치과보험 진료비용의 3분지 1을 치주질환이 차지한 것.

여기에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 요양급여비용 5,334억원을 더하면 치과보험실적의 60% 가량이 이 두 항목에서 나오는 셈이 된다.

노인틀니의 경우 아직 별도의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역시 치과보험의 실적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보탰으리라 여겨진다. 올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 급여가 적용되고, 노인 틀니를 포함해 연차적으로 적용연령을 확대해 나갈 경우 치과보험이 진료비실적 2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공단에서 치과에 지급한 급여비 총액은 1조3,371억원 가량으로 활동 치과의사 1인당 월 평균 값으로 계산하면 495만6천원 꼴로 돌아간다. 또 이를 기관당으로 계산하면 치과병원은 2,899만원, 치과의원은 671만원이 된다.

2013년말 현재 전국 치과병원은 203개소, 치과의원은 15,727개소이며, 심평원에 등록된 활동 치과의사 수<표 참조>는 22,4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