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 제94회 학술대회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정확하고 아름답게, 고정성 보철의 본질로'(Fixed Prosthodontics Refined)를 대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53명의 치과의사와 전공의가 참석해 고정성 보철의 원칙과 최신 동향을 폭넓게 공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 대회에 앞서 보철학회 온라인교육원이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 제공한 사전 강의 영상 역시 접속인원 600여 명에 총1,846회 이상의 시청을 기록했을만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다. '임시 보철, 마진 설계, 디지털 인상채득, 환자 커뮤니케이션 등 개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강의들이 실질적인 임상 가이드가 됐다'는 평가다.
이틀간의 학술대회에선 해외 저명 연자들의 실시간 특별 강연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마츠모토치대 출신으로 정밀 인상채득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Masayuki Okawa 박사는 치은 변연 하부 인상의 정밀도를 높이는 기법과 기공 과정에서의 정합도 향상 전략을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임상 워크플로우'를 통해 균형있게 제시했다.
미국 KOIS Center에서 리서치 및 디지털치의학을 이끌고 있는 Marta Revilla-León 박사도 ‘Digital Implant Scans: Clash of Techniques’ 강연에서 스캔 방식 간의 정밀도 차이와 임상 적용성을 비교하며, 임플란트 보철의 디지털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위한 스캔 환경과 방법을 열정적으로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국내 연자로는 20여 명의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고정성 보철을 위한 기본 원칙과 임상 술식의 두 영역에서 참가자들이 학술대회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논점들을 체계적으로 짚어냈다. 특히 보철학회 학술대회의 시그니처 프로인 패널토의에선 디지털 인상 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 요인과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전통 실리콘 인상법과 디지털 방식의 장단점에 따른 정확도 향상 방향을 이끌어냈다.
또 'Practical Prosthodontics in Action 세션'에서는 이희경 원장과 정찬권 원장이 실제 증례 영상을 토대로 전치부 수복의 변수와 해결 전략을 간명하게 정리, '실용적 강연'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Expert forum에서는 ‘최소 삭제를 위한 라미네이트 임상’의 저자 박종욱 원장이 20년에 걸친 최소삭제 보철의 장기 증례와 성공 요건을 설명했다. 또 서재민 교수는 '생물학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고정성 보철 전략'을 소개했으며, Master forum에서 이근우 교수와 허인식 원장은 자연치 보철의 장기 수명 확보를 위한 술식과 디지털 기술 적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번 학술대회의 전체 흐름을 정리했다.
보철학회는 등록자에 한해 제94회 학술대회 전체 강연을 12월 한 달간 온라인 교육원에서 다시 보기로 제공한다.
한편 교육·연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위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여송 이영옥 교수를 기념해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여송신인학술상’은 손큰바다 교수(경북대)가, '2025 Reviewer of the Year'는 홍성진 교수(경희대)가, 그리고 공로상은 이인섭 전 대전·충청지부장과 김진열 전 부산지부장(하단부부치과)이 각각 수상했다.

함께 진행한 전공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부문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최우수 구연 발표상: 김인아(전남대), 김철수(전북대), 손성민(강릉원주대)
▲우수 구연 발표상: 김민서(연세대), 김세리(경희대), 우재연(경희대)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김민지(서울성모병원), 김주안(경북대), 박은비(단국대), 이가현(단국대), 이다은(전남대), 이종철(중앙보훈병원)
▲우수 포스터 발표상: 권수민(이대목동병원), 김수민(조선대), 신정인(아산병원), 이선아(분당서울대병원), 정영지(고대안암병원), 정재근(일산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