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전문 군자출판사가 대한감염학회가 집필한 '항생제의 길잡이 5판'을 최근 공식 출간했다. 1983년 초판 발행 이후 40여 년간 감염학 분야의 대표 참고서로 자리매김해온 이 책은 9년 만의 개정판으로, 최신 항생제 사용 원칙과 임상 지견을 대폭 보강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5판은 총 960쪽 분량으로 항생제의 역사와 기본 개념, 약동학·약력학, 내성 및 감수성 검사, 스튜어드십, 예방적 항균요법, 특수 환자군의 고려사항까지 감염질환 진료에 필수적인 내용을 폭넓게 다뤘는데, 항균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항결핵제 등 전 항감염제 계열을 세부 분류별로 정밀하게 정리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정판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한 감염병 환경과 항생제 내성 증가 문제를 반영해 각 항생제의 최신 기전, 투여 기준, 주의사항을 세밀하게 업데이트했다. 특히 항생제 스튜어드십 구성, 다제내성균 치료제의 새로운 계열 소개, 항바이러스제의 바이러스 분류체계 정리 등 실제 임상 판단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을 강화했다.
대한감염학회는 머리말에서 “검색 기술과 AI가 발전했지만 항생제의 기본 원칙, 작용기전, 주의사항을 깊이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필수적”이라며 “감염학을 전공하는 후배 세대와 임상 현장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자출판사 관계자 역시 “이번 5판은 항생제 사용의 원칙부터 최신 치료제까지 아우르는 가장 신뢰도 높은 임상 안내서”라며 “변화하는 감염 환경 속에서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와 Stewardship 실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치과의사의 서가에도 한권쯤은 반드시 꽂혀 있어야 할 책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