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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그곳에선 1만4천명이 사흘간 '북적북적'

10살돌이 SIDEX ‘홀로서기’ 성공

SIDEX 2013이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저녁 6시 막을 내렸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가 단독 개최한 이번 대회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규모와 짜임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였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10회째 대회를 운영해온 주최 측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우선 외형으로만 따져도 SIDEX 2013은 23개국 301개사가 참가한 919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다. 여기에 학술과 전시에 참가한 인원도 14,000여명으로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행사 관련 정보를 접하고 개별적으로 참가한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특징으로 꼽힌다. 주최 측은 이같이 개별 참가 외국인의 숫자를 35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외 각국 치과의사회 차원에서 SIDEX를 찾은 단체 참가자들과 바이어 및 업체 초청 외국인들을 합치면 국제 치과기자재전시회라는 명칭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행사장 곳곳에서 이들과 마주칠 수 있었다. 외국인들을 배려한 학술 강연도 돋보였는데, 컨퍼런스룸 401호는 이틀 내내 영어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날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한 달 보름이상 빨리 열렸다. 그래서 어린이날을 포함하는 행사 일정이 불가피하게 됐고, 주최 측은 아예 가족과 함께 하는 SIDEX를 기획하게 됐다. 유아놀이존을 운영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왔고, 코엑스 인근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들과 연계해 시덱스 네임텍만으로 최대 55%까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5월 5일을 Kids Day로 정해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전시장 내 라운지에서 어린이 장기자랑 치어리딩그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이날의 위력은 예상보다 컸다. 예년엔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후가 특히 붐볐던데 비해 이번 대회는 토요일 오후가 피크였고, 대신 일요일 오후부턴 눈에 띄게 참가자들이 줄어들었다.

 

시간 맞춰 들을 강연은 다 들었다

 

전시회와 함께 행사의 쌍두마차 격인 종합학술대회는 개원의들의 임상능력과 진료스탭의 역량을 강화시켜 줄 51개 강연으로 구성됐다. 오디토리움과 컨퍼런스룸 및 홀 E까지 강연장도 넉넉하게 확보해 지난해처럼 자리가 없어 강연을 듣지 못하는 불편을 없앴다.

모든 강연이 골고루 청중들을 동원했지만, 그 중에서도 근관치료와 치주 강연으로 구성된 ‘자연치아 아끼기’ 시리즈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리즈 그리고 서병인 박사의 The Future of Adhesives in Dentistry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추세에 맞게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 부문에서는 박창진 이영규 원장이 ‘치과진료실의 디지털화를 위한 시스템적 접근 및 시연’을 보여줬고, 신준혁 원장이 인트라 오랄 스케너에 대해 그리고 김성훈 교수는 ‘치과용 지르코니아로 강하고 예쁘게’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또 독일의 안드레아스 빈들 교수는 CAD/CAM on chair side를 제목으로 치과용 캐드캠 장비의 활용법에 대해 강연했는데, 동시통역이 미숙해 우리말 설명만으로는 연자의 강연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이밖에 골프 메이크업 등 교양강좌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신제품 런칭행사 이벤트 많아

 

C홀과 D홀에서 진행된 전시회는 앞서 설명한대로 국내외 301개 업체, 919부스의 규모로 치러졌다. 전년에 비해 20부스가 늘어난 규모인데, 치과기재협회와 결별하고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단독으로 치러낸 첫 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규모에 못지않게 행사의 질에서도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신흥 오스템 등 대형업체들은 물론 많은 중소 전시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들을 SIDEX를 통해 런칭했고, 관람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들로 전시장 곳곳이 사흘 내내 술렁였다.

특히 업체들은 전시부스의 큰 부분을 과감하게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미니 카페로 내놓기도 했는데, 덕분에 전시회 참가자들은 관람 틈틈이 다리를 쉬며 차도 마시고 환담도 나눌 수 있었다.

전시품목도 무척 다양해 치과와 관련된 모든 상품들이 총 출동한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현을 위한 캐드캠 제품들이 많이 늘어난 점이 가장 눈에 띄었고, 참가자들도 새로운 구강 스캐너나 이들 장비들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SIDEX 관람자 수는 사전등록만 7,348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다.

 

진행솜씨도 이젠 전문가 수준

 

이번 SIDEX 2013은 운영면에서도 아주 매끄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날 테이프 커팅에서부터 폐막식까지 어느 한 군데 걸릴 것 없이 물 흐르듯 순탄했다는 것. 과거 가끔씩 문제가 되기도 했던 점심 배식이나 기념품 교환 같이 일시에 참가자 전원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에서조차 잡음 한마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진행이 말끔했다. 10년차 조직위와 사무국이 이미 행사 진행에 통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겸용으로 제작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참가자들로부터 아주 유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어플을 사용하면 학술대회 등록여부는 물론 학술 프로그램과 강연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전시장과 관련해서도 참가업체, 품목, 부스위치, 진행 이벤트까지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은 5일 폐막에 즈음해 SIDEX 2013을 찾아준 국내외 1만4천여 참가자들과 진행을 위해 애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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