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여성치과의사회가 지난 연말 '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김우중 의료봉사상’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1천여만 원 전액을 전국 10곳의 복지·돌봄 시설에 골고루 기부한 것.
지난달 18일에는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장소희 회장이 기부처 가운데 한 곳인 성프란치스꼬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상을 받는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이 닿아야 할 곳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장면이었다.
이번 기부는 수상 직후부터 약 한 달간 각 지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됐다. 대상자의 연령과 특성, 지역 안배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전국 10곳의 시설을 최종 선정했는데, 이에 대해 대여치는 “의료봉사상 수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곳,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는 기준을 두고 기부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상의 나눔을 통해 각 지역에서 묵묵히 선행을 이어가는 여성치과의사들의 활동을 알림으로써 자긍심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기부가 이뤄진 곳은 ▲가톨릭 여성의 집(경기지부) ▲인천시 여자 단기 청소년쉼터 하늘목장(인천지부) ▲성프란치스꼬 장애인 복지관(서울지부) ▲안심 제1종합사회복지관(대구지부) ▲지혜 아동복지센터(대전지부)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인천지부) ▲애서원(제주지부) ▲춘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강원지부) ▲(재)마리아수녀회(부산지부)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전북지부) 등 10곳이다.
1971년 창립 이후 무의촌과 국내외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진료 봉사를 이어온 여성치과의사회에게 이번 수상과 기부는 새로운 시도라기보다, 오래 지켜온 방향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에 가깝다. 상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나눔은 또 한 번 누군가의 일상을 다독일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