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부치)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첫 포문은 공중파 방송 KNN 공익광고를 통한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 대시민 홍보 캠페인. 부치는 동시에 지난 11일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TF팀을 소집해 올해 첫 회의를 가졌다.
김기원 회장과 부산유치TF팀 한상욱 위원장(명예회장), 김용덕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장, 김현철 부산대치과병원장, 김동수 부산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부치는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현재 상황과 부산유치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심도있게 의논했다. '부산광역시 역시 지난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치의학산업팀을 설치하고, 부산시 치의학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므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부산유치가 마땅하다'는 것이 이날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의견.
부치는 지난 18일 박형준 시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부산광역시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실무적인 사업들에 관해 논의했다. 또 22일에는 재단법인 미래도시혁신재단과 함께 ‘부산, 글로벌 치의학 선도도시로 가는 길’이란 주제의 정책세미나를 개최, 각종 방송과 언론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지자체들의 연구원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이 가운데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가 시작된 산업적 상징성과 ▲실제 국내 디지털 치과기기 대표기업인 디오, 오스템임플란트 등 치의학 관련 제조업체가 기반을 두고 있는 점,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9개 치위생과 대학 등 의생명공학 및 기계공학 전문인력이 풍부한 점, ▲항만과 국제공항, 금융 등을 통한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량이 탁월한 점 등을 비교불가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 중인 김기원 회장은 “이번 법률 통과와 함께 우리 부산의 노력도 빛을 발할 때가 되었다"며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레이스인 만큼 사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부산 유치를 이루자”고 집행부를 독려했다.
부산유치TF팀 한상욱 위원장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달려온 그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부산이 최적의 장소임에도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현재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고 진단한 뒤 "쉽지 않은 과정이 되겠지만 부산유치TF팀 모두가 힘을 모아 기필코 부산유치를 이루어내자”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