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 통영적십자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3일 사량면사무소에서 지역 주민 31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두 기관의 이번 공동 의료봉사는 지난해 도민의 건강 유지 및 증진 등을 위해 상호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인데, 통영적십자병원은 매년 도서 지역 등 의료 환경이 취약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시행해왔지만, 치과의사가 없어 지역 내 구강건강 안전망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제한이 있었으나, 부산대 치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건강 수준 격차의 완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부산대치과병원 치과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5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지역 주민들에게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등을 제공했다.
사량면사무소 관계자는 “사량도 내에는 치과병원이 없어 치과에 가기 위해선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치과 진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부산대치과병원과 통영적십자병원의 공동 의료봉사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