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이 강릉 산불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지난 15~16일 이재민 임시 거주처인 강릉 아이스 아레나 앞에서 치과진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진료봉사는 치협과 강릉시치과의사회(회장 정국환)가 긴밀히 협조, 야간진료까지 펼치는 등 양일간 55명의 이재민들을 치료했는데, 이들에겐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충치치료・신경치료 및 레진치료 등 다양한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한편 칫솔 1,000개와 구강청결제 500개를 나눠줬다.
무료 진료를 받은 한 이재민은 "이번 화재로 집이 완전히 불타 신경을 쓰다보니 잇몸이 들뜨고 피가 나는 등 고생이 심했었는데, 어머니와 함께 대피소에서 편히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면서 진료팀에 고마움을 표했다.
16일에는 이재민 위로차 대피소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정국환 강릉분회장, 이민정 전 치협 치무이사, 변웅래 전 강원지부장 등 진료팀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고, 남성현 산림청장은 직접 이동치과버스에 올라 진료 현장을 둘러봤다.
정국환 강릉분회장(치협 국제이사)은 "치협과 강릉분회가 힘을 합쳐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준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준 강원지부와 강릉분회 회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진료봉사에는 치협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 정국환 국제이사 · 송호택 자재표준이사와 이민정 전 치무이사, 변웅래 전 강원지부 장, 이주석 원장, 강릉분회 박민 총무이사 및 회원들과 치과위생사들이 참여했다. 또 강릉분회 함동원 고문 · 강현식 감사 · 이종혁 재무이사도 현장을 방문해 진료팀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