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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동정표의 힘?'.. 강현구후보 3수 끝에 웃었다 

윤정태 후보에 177표차 승리.. "회원 약속 이행 최선 다할 것"


서울시치과의사회 제39대 회장단 선거에서 기호2번 강현구 후보가 당선됐다.

신동열, 함동선 부회장 후보와 팀을 이룬 강 후보는 21일 7시 협회회관 강당에서 선관위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개표에서 총 투표자 2,909명 중 1,543명의 지지를 획득, 53.04%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인 윤정태 후보와는 177표 차이. 
당락의 순간은 순식간에 찾아왔다. 양 캠프와 정관서 선관위원장이 각각 키값을 입력하자 지체없이 총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수가 그래프로 그려져 눈앞에 나타난 것. 팽팽하던 현장 분위기도 덩달아 바람 빠진 풍선처럼 순식간에 긴장의 끈을 놓아 버렸다. 강 당선인이 먼저 윤정태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며 위로를 건냈고, 이를 기다렸다는 듯 현장의 사람들은 끼리끼리 왁자지껄 악수를 나누기도, 축하와 위로를 주고 받기도 했다. 
강 당선인은 서치와 SIDEX에서 회무 경험을 쌓은 신동열, 함동선 후보를 런닝메이트로 영입하면서 초반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였으나 서울대 동문들을 규합한 윤 후보의 막판 추격으로 힘겨운 승부를 겨뤘다. 이번 선거에선 총 유권자 3,964명 중 2,90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3.3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선거의 77.01%에 비해 3.6% 가량 낮은 수치이다. 그만큼 회원들의 관심이 덜했다는 의미.

개표 후 정관서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강현구 당선인은 단상에 올라 "회원들을 위한 약속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예산을 최대한 아껴 떠날 때 박수를 받으면서 떠날 수 있는 집행부가 되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전했다.


강현구 당선인은 지난 2017년 선거에 처음으로 서치 회장에 출마해 이상복 당시 후보에게 패배한 뒤 2020년 2월의 두번째 도전에서도 김민겸 회장에게 분루를 삼켰었다. 이번 회장단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