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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이 느껴질 땐 다시 신인의 자세로.. '비긴 어게인'

제16회 DV Conference 준비 중인 정현성 학술위원장

 

샤인학술대회에서 이름을 바꾼 'DV Conference'가 오는 3월 20일 CO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16회째를 맞은 올해는 '비긴 어개인'을 주제로 개원의들의 고민을 폭 넓게 다루게 되는데, 이날 정현성 학술위원장(서울퍼스트치과, 사진)은 8명의 학술위원들과 오랜기간 정성스레 준비한 강연들을 Alive Session, Master Session, Orthodontic Session 등 세개의 세션에 담아 참가자들 앞에 풀어놓을 예정이다.
정 위원장에게 한달 앞으로 다가온 DV Conference에 대해 들어봤다.   

 

-대주제 ‘Begin Again’은 어떤 의미인가? 
"15년 동안 샤인학술대회라는 이름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등 다양한 요소가 세상을 바꾸면서 우리도 새로운 기운으로 새롭게 다가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뜻에서 ‘Begin Again’을 대주제로 정했고, 젊은 학술위원과 연자를 모시고 젊은 세대가 원하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명칭 이외 작년과 달라진 점을 꼽는다면? 
"항상 염두하는 부분이지만, 개원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결국 ‘술기’이다. 그래서 준비한 세션이 바로 ‘Alive Session’이다. ‘Alive Session’에선 리얼타임에 가까운 연자들의 시술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줄 예정인데, 이 시간에 연자들은 미리 찍어둔 영상을 보며 준비한 자료들을 빠짐없이 쏟아내게 된다. 볼만 하리라 자신한다," 
-Master Session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젊은 세대도 중요하지만, 대가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 또한 학술대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 세션엔 3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고여준 원장(마이스터치과)과 대학병원에서 최고봉에 올라 계신 허익 교수(경희대치과병원), 최순철 교수(서울대치과병원), 백승호 교수(서울대치과병원)을 모셨다. 오랜 경험을 지닌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세션이 될 것이다. 
-기왕이면 교정세션도 소개를 부탁드린다. 
오전에는 이협수 원장(이앤장치과교정과치과)이 12년간 체득한 노하우를 가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이어 김태관 원장(스마일어게인치과교정과치과)이 같은 주제지만 다른 강연을, 좀 더 Advanced 된 내용으로 다룬다. 이처럼 오전이 술기 위주의 강연이었다면 오후엔 심도 있는 주제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우선 김훈 원장(바른이치과교정과치과)이 '횡적인 부분에서 좁고 넓은 것에 의한 발치 진단 기준 및 치료법'에 대해 강연한다. 
백철호 원장(새이치과교정과치과)이 어떤 기준으로 발치와 비발치를 선택할 지, 또 비발치라면 어떻게 치료할 지 전/후방적 부분에서 설명한다. 이어 정민호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치과)은 '수직적인 측면에서 발치 비발치를 어떻게 접근할 지, 발치 비발치를 했을 때 수직적 변화'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의가 모두 끝나면 세 연자를 모시고 저와 홍재현 원장(연세이예쁜치과)이 즉석 토론도 갖는다. 이 토론도 조금 색다르게 만들었는데, 이전의 토론이 위원들이 준비한 질문에 연자가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연자들이, 이를테면 Vertical을 진행한 연자가 A-P를 진행한 연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식으로 흐름성 있게 기획했다. 
-혹 코로나 상황에 따라 행사가 온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없나? 
㈜신흥은 이미 지난 1월 'SID 2021'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방역 지침에 맞춰 많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온라인 강의도 좋은 방식이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열기나 집중력, 청중과의 소통을 무시할 수 없다. 가급적 많은 선생님들을 모시고, 방역 지침을 잘 지켜가며 좋은 강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매년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연자를 꾸준히 발굴해왔고, 그러므로 강의는 잘하지만 아직까지 청중에겐 낯선 분들이 있다. 숨어있는 보물을 찾아 치과계에 연자로 데뷔시키는 일이어서, 이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기획자의 입장에선 굉장히 보람차다.
여담이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 더 이상 소재가 없을 것 같다가도 위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계속해서 해보고 싶은 소재들이 나오고, 그럴 때마다 ‘내가 너무 매너리즘에 빠져있구나’ 반성하게 된다.
-이번 Conference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강연은?
Alive Session에서 최초로 엔도 토론을 선보인다. 유기영 원장(남상치과),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이 엔도 분야 신/구를 이루는데, 신예인 유기영 원장과 대가인 최성백 원장의 브릿지를 이승준 원장(서울하이안치과)과 남택진 원장(연세마이덴치과)이 맡는다. 이 시간엔 '개원의들이 엔도에서 어떤 것을 궁금해 하는지'를 잡아 줄 것이므로, 가능하면 놓치지 말기를 권유드린다. 

 

정현성 학술위원장은 오프라인 학술대회 자체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기, 선후배를 만나 반가운 소식도 나누고 함께 공부도 할 수 있는 DV Conference가 되고 싶다는 것. "참가자 대부분이 개원의 선생님들일 것이라 생각해요. 저도 개원의인 입장에서, 최근의 개원 환경이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위원장은 '언젠간 지나가기 마련이니 조금만 더 함께 견뎌보자'는 당부로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제16회 DV Conference는 현재 DVmall(https://www.dvmall.co.kr)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