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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종합선물세트처럼 꽉 찬, 그 오밀조밀함

‘열 번째 SIDEX를 어떻게 볼 것인가’

SIDEX 전시회 및 종합학술대회 등록마감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치과의사들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하루 빨리 구회 사무실로 연락하거나 대회공식 홈페이지로 달려가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등록을 했든 하지 않았든, 치과의사라면 결국 그날 그곳에 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등록은 7만원이지만 현장등록은 2만원이 비싼 9만원이다. 사전등록은 등록증만 제시하면 곧바로 출입증을 수령하지만, 현장등록은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갑을 열어 등록비를 지불한 다음에야 출입증을 받는다. 사전등록은 점심에 기념품에 주차권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지만, 현장등록은 그런 것 일절 없다. 그런데도 감히 시덱스의 마감날짜를 무시할 수 있을까? 
올 해로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이미 치과의사들에겐 놓치기 아까운 빅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그랬다면 그 ‘가지 않았음’의 찜찜함을 적어도 몇 달 동안은 달고 살 각오를 해야 한다.
국내외 업체들의 온갖 치과기자재들이 가득한 전시장. 화려한 볼거리와 이벤트, 매력적인 신제품들, 거기다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학술 프로그램까지…. 그걸 놓친다는 건 곧 치과의사로서의 모더니스트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SIDEX 2013 조직위원회(위원장 권태호)도 이런 대회의 강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그 강점들을 소프트하게 다듬어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 했다. 지난 1일 저녁 전문지 기자들과 마주한 조직위 사람들의 설명은 대략 이렇다.

 

 

조직위가 설명하는 SIDEX 2013

 

먼저 전시회 규모. Hall C와 Hall D에서 펼쳐질 전시회는 23개국 301개사가 919부스의 전시장을 사용함으로써 역대 최대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20여 부스가 늘어난 규모이며, 량이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SIDEX 2013은 업체들에겐 새로운 마케팅 경연의 장이, 참가자들에겐 첨단치과기자재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 참가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벌이는 각종 특판 및 할인 이벤트가 참가자들에게 전시회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종합학술대회는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개원의들의 임상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40여개의 강연으로 구성했는데, 몇 개의 테마를 소개하면, 지난해 호평을 받은 자연치아 아끼기 심포지엄이 근관치료와 치주치료를 중심으로 올해도 이어진다.
또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구현할 다양한 강연들도 마련됐다. 시연을 곁들인 강연과 모바일 어플을 이용한 효과적인 상담법 그리고 체어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캐드캠 시스템에 대한 해외강연, 디지털 임프레션에 관한 강연, 캐드캠을 이용한 보철수복 등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레진상 완전틀니 급여화와 관련한 총의치 강좌도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틀니 관리 및 환자 불만 해결에 포커스를 맞췄다. 파일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엔도 핸즈온, 경쟁 4사의 청구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해볼 수 있는 보험청구 핸즈온도 눈길을 끈다
조직위 김덕 학술본부장은 일요일 오전의 ‘접착수복의 현재와 미래’(연자 서병인), 토요일 오전의 ‘애매한 치성동통의 진단 및 처치’(연자 이승종), 일요일 오후의 ‘치과의사에게 흔한 근골격계 통증관리’(연자 안재기) 등의 강연을 특히 추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필수강연을 들은 치과의사들에겐 보수교육 점수 4점이, 치과위생사들에겐 2점이 각각 주어진다.

이번 SIDEX 2013은 예년보다 한 달 보름 이상 앞당겨 진행된다. 유치하려다 만 FDI 서울총회가 원인이지만, 어쨌든 날짜를 바꾸고 나니 5월 5일 어린이날을 행사기간 안에 품게 되어 버렸다. 조직위는 고민 끝에 ‘가족과 함께하는 SIDEX’를 기획했다.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가족들이 함께 SIDEX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안에 유아 놀이존을 운영하고, COEX 일대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과도 멤버십을 체결, SIDEX 참가증만으로 이들 공연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공연으론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보물섬’(55% 할인), ‘뮤지컬 젊음의 행진’(40% 할인) 등이 꼽힌다.
조직위 박상현 사무총장은 또 ‘5월 5일을 Kids Day로 정하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Hall D 라운지에서 경품을 내걸고 어린이장기자랑, 어린이걸그룹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SIDEX를 즐기기 위한 조건

 

자~ 이렇게 SIDEX 2013의 대강을 살펴봤다. 그럼 끝일까? 아니다. 등록을 마쳤다면 이제 참가자들이 준비할 것들이 남았다. 바로 효율적인 전시회 관람법.
첫째, 대회를 앞두고는 시덱스 공식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자. 어떤 새로운 공지가, 꼭 알아둬야 할 새로운 정보가 뜰지 모른다.
둘째, 강연시간표와 전시장 맵을 꼭 챙기자. 꼭 봐야 할 것과 들어야 할 것들을 미리 챙기고 시간 계획을 세워 대강의 동선을 그려 두는 것이 당일의 우왕좌왕을 막는 지름길이다.
셋째, 할인 이벤트와 데모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사전에 어디에서 뭐가 있다는 정도는 알고 가야 시간 맞춰 현장을 차지할 수 있다. ‘무계획은 곧 낭비’이다.   
넷째, 명함과 카메라를 챙기자. IT시대이긴 하지만 그것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적인 부분과 언제 맞닥뜨릴지 모른다. 이럴 때에 대비해 명함과 하다못해 스마트 폰 정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다섯째, 복장은 편하게. 그 넓은 전시장에서 어쩌면 걷고 또 걸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양손에 뭔가를 잔뜩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걸 간과하고 전시장에 갔다면, 다음날 진료 예약을 모두 오후로 미루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올 SIDEX 학술행사의 슬로건은 ‘세계로 미래로’이다. 옛날 동원수산이란 참치회사가 회사 슬로건을 공모한 적이 있는데, 이때 당선 작품이 바로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였다. 당시의 느낌은 역시 공모는 할 게 못 된다는 거였다. 왜냐하면 참치회사 답지 않게 구호에 너무 힘이 들어가 생뚱맞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SIDEX 2013은 어떨까? 그건 독자여러분들이 각자 느끼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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