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개원가

‘메디파트너주식회사는 건재하다’

에버원 충격 딛고 3년만에 흑자전환

메디파트너(주)가 28일 주주총회를 가졌다. 지난해 강남예치과 사태 이후 치과계에 소식을 끊다시피 해온 이 회사의 오랜만의 공식행사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주총은 강남의 한 오피스 사무실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참석인원이 많지 않은 대신 기관 투자자 등 굵직굵직한 주주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석균 대표가 진행을 맡은 주총은 순서에 따라 감사보고부터 시작됐다.
내부 감사는 회계 및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 전 부문이 ‘적법하고 정확하게 처리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그 뒷 페이지의 외부감사보고서가 문제였다. 주주 중 한 사람이 이 보고서에 기재된 ‘전기 및 전전기의 당기순손실로 인한 자본 잠식’을 따진 것이다. 주총은 결국 ‘전임 임원들에게 자본잠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긴급동의안’을 통과시킨 다음에야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그러나 영업보고에 나타난 메디파트너의 2012년 실적은 비교적 고무적이었다. 상품매출 21억 9,800만원에 용역매출 15억 1,800만원으로 총 매출 37억 1,6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3,100만원이나 됐다. 3년만의 흑자전환인 셈이다. 김석균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선 할 얘기가 많은 듯 했다. 이날 참석 주주들에게 들려준 김 대표의 설명은 이랬다.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을 22명으로 절반 이상 감축하는 등 회사의 고정비용을 23억 2천만원에서 7억 4천여만원으로 줄였다. 이 덕분에 흑자를 내면서 부채까지 1,500만원가량 줄일 수 있었다. 현재 메디파트너의 부채는 2억 4,800만원이다.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상품매출을 전년의 23%에서 59%로 확대해 용역매출 중심에서 상품매출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상품매출은 주로 가글액 치약 칫솔 등에서 나오는데, 가글액 ‘Ye Dr. fresh fine’은 4월경 중국에도 론칭할 계획이다.-

주총 후 잠시 기자와 만난 김석균 대표는 예 네트웍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메디파트너의 디딤돌은 항상 예 네트웍이므로 직원들에게 이 부분에 노력과 시간을 많이 투자하도록 늘 강조한다”는 것. 이 결과 강남예치과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 네트웍은 흔들림 없이 국내 87개, 해외 4개의 네트웍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치과계의 수많은 소액주주들에게도 “이제 프레임을 안정시켜 이익을 내는 구조로 가고 있는 만큼, 3년 후엔 반드시 모든 분들이 투자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메디파트너의 지분은 박인출 김종우 김석균 등 예치과 멤버들과, KTB투자사 산업은행 신흥캐피탈 등 금융 그룹, 그리고 소액주주들이 3등분하고 있다.
한편 예치과가 꿈을 담아 건립한 청담동 에버원메디칼리조트는 여성복 패션업체 한섬이 1,000억원에 최근 매입했다.   

 

         


HOT Chart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