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문학' 제8호가 최근 발간됐다. 치인문학은 대한치과의사문인회(회장 이승룡)가 매 2년마다 회원들의 글을 모아 펴내는 문학지로 지난 2007년 창간호을 낸 이후 14년간 족적을 이어왔다. 이번 8호에는 대담 '변영남 선생의 삶의 흔적을 찾아서'를 시작으로, 김계종 · 김영훈 · 신덕재 · 이영혜 · 임창하 · 정재영 선생의 반짝이는 시들이 지면을 밝혔다.
이어 권택견 · 김계종 · 김영진 · 박용호 · 변영남 · 신덕재 · 이승룡 · 임용철 · 임철중 · 정유란 선생이 수필을, 신덕재 · 임용철 · 정유란 · 허택 선생이 소설을 실었고, 마지막은 임용철 선생의 콩트가 장식했다.
한권의 책을 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치인문학처럼 여러 회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야 하는 작업은 특히 그렇다. 그래서 치문회 집행부가 가장 많은 노력을 할애하는 부분이 바로 '치인문학'이다. 편집계획을 세우는 일로 임기를 시작해서 막 펴낸 치인문학을 배포하는 일로 임기를 마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승룡 회장은 그럼에도 '문학의 효용'부터 먼저 내세운다. '의례껏 인양 행하는 매일매일의 진료 행태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신의 내면과 주변인들을 관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선 문학이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글솜씨가 부족하더라도 관심만 있으면 언제든 가입을 환영한다'며, '머지않아 역량을 발휘하게 될 분들'의 치문회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