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구영) 제24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렸다.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는 구영 회장(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과 박태근 협회장, 황의환 부회장(경희대학교치과병원장), 김원경 부회장(서울아산병원 치과장), 정영수 부회장(연세대학교치과병원장), 이난영 부회장(조선대학교치과병원장) 등 임원 및 회원기관 대표 다수가 참석했다. 김영재 총무이사(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는 1부,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1부 시상식에선 서울아산병원 김원경 치과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2부 본회의는 2022년도 주요 추진 업무보고, 결산보고, 감사보고,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총회가 의결한 올 한해 중점 사업은 ▲치과보장성 강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및 관련 업무 이관, ▲학술대회 개최 등으로, 특히 이난영 부회장은 2023년 추진 계획 중 하나인 '치과병원 감염예방관리료 신설 및 현실화'에 치병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하기도 했다. 구영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만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박태근 협회장이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정치인들의 노숙 단식이 간간이 화제가 되곤 했지만, 그 자리에서 치과의사협회장의 초췌한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13일엔 같은 장소에서 항의의 삭발식을 감행했었다. 덕분에 있어야 할 것들이 있어야 할 곳에서 사라졌을 때의 허망함을 그는 주변에 몸소 증명해 보일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3일 마침내 '이후의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의료인을 대표해 단식에 돌입했다. 속수무책의 상황에서 대의를 위해 스스로를 고통 속에 몰아 넣기로 결심한 것이다. 박 협회장은 평소 '책임지는 자세'를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그에 따르면 '협회장이라는 자리는 책임을 지는 자리이므로, 한 가지 현안에서 나오는 수많은 의견들을 정리해 매듭을 짓고 그 매듭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원장으로 일할 때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새로 접하고, 공부도 하게 됐다. 이번의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맞서 홀로 삭발을 하고 단식을 결심하는 용기 역시 그의 이런 '책임지는 자세'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투표일을 불과 며칠 앞둔 제33대 회장단 선거의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정일영) 춘계학술대회가 오는 4월 2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주제는 ‘Problem solving in endodontics with cutting-edge technology’. 일요일인 이날 아침 첫 강연은 연세대 한상선 교수가 맡는다. 연제는 ‘Imaging feature of diseases affecting bone structure from the perspective of endodontic treatment’. 이어 ▲이진규 교수(경희대)의 ‘깊은 우식 치아에서의 노출 치수를 위한 total capping method’, ▲유기영 원장(남상치과)의 ‘Access, 근데 이제 현미경을 곁들인’, ▲조신연 교수(일산병원)의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근관장 측정 방법’, ▲신한얼 원장(연세더순수치과의원)의 '최신의 근관 성형, 그것이 최선입니까, ▲손원준 교수(서울대)의 ‘Current updated concept of root canal irrigation’, ▲조성근 원장(루나치과보존과치과의원)의 ‘Calcium silicate based sealer, more than root canal seali
지난 2월 28일(화) 실시한 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 모의투표 결과 면허번호 인증을 통한 문자 투표에선 유권자 15,324명 중 7,105명이 참여해 투표율 46.37%를, 인터넷 투표의 경우 사전 신청 유권자 16명 중 2명이 참여해 투표율 12.50%를 각각 기록했다고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가 밝혔다. 두 가지 방식을 합치면 총 유권자 15,340명 중 투표 참여 인원 7,107명으로 전체 투표율은 46.32%가 된다. 이번 모의투표에 소요된 비용은 인터넷투표 8,800원, 문자투표 8,428,200원이다.
치협이 의료 플랫폼을 이용한 치과의사 해외진출 활로 모색에 나선다. 지난달 23일 의료 해외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과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케이닥 조승국 대표, 강병일 부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에서의 ▲치과의사 면허 인정, ▲치과병의원 개설 인정, ▲교육 및 교류 증진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는데, 치협은 특히 치과의사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신원보증 문제와 비자 발급 등 현지 정착에 필요한 번거로운 절차들을 지원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케이닥은 치과의사와 일반 메디컬의 협업을 주선하고, 치과의사들의 개별적인 해외 진출과 의료봉사 참여 등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의 첫 대상지는 인도네시아 발리 주 사누르에 조성될 의료 및 웰빙 관광 경제 특별구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케이닥은 사누르 특구에 한국형 성형, 치과 미용센터 등을 구축하기 위해 메디블록, 크리스마스성형외과와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이 컨소시엄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강부월)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치위생학교육 평가‧인증 모의평가’가 3개월에 걸친 서면평가 이후 현장방문평가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평가단은 지난 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모의평가에 참여한 단국대학교와 한양여자대학교를 방문해 현장 방문평가를 진행했다. 치위협(협회장 황윤숙)은 모의평가 등 치위생학교육 평가 ‧인증 제도를 치위생 교육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모의평가에 참여한 두 대학은 평가대상 대학 워크숍을 시작으로 대학 자체 진단평가, 평가단 서면평가를 거친데 이어 2월 13일에는 단국대, 14일에는 한양여자대학에 대한 현장방문평가가 실시됐다. 현장 방문평가는 서면 평가를 바탕으로 평가단이 각 대학 자체 평가위원과 학과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시설과 여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졌는데, 단국대에선 김장묵 보건과학대학 학장과 허승욱 교무처장이, 한양여자대학에선 나세리 총장과 학과 담당자들이 평가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장묵 학장은 “기존 보건의료정보관리학 평가원을 통해 교육의 질이나 학생 수급 등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된 부분이 있었다"며, "치위생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20~21일 양일 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신입생 60여명과 전공 교수진이 참석했다. 오리엔테이션에선 연세치대의 역사와 비전, 인공지능융합심화 프로그램 교육에 이어 학생마인드케어와 폭력예방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또 저녁에는 신입생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허경석 연세치대 교무부학장은 “작년에도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려했지만 여건 상 할 수가 없었는데 3년만에 다시 이곳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연세대학교 의료원 슬로건인 ‘THE FIRST, THE BEST’ 처럼 신입생들이 연세대학교에 온 자긍심을 가지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성환 연세대 치과대학 학생부학장도 “시설이나 환경 여건이 좋은 신흥양지연수원에서 1박2일 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참가자들 모두 편하게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 부학장은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으로 베푸는 삶을 통해 발전해왔다"고 강조하고, "치과대학병원 역시 환자 한명 한명을 진심으로 치료하고 있고,
대한치주과학회 계승범 집행부가 지난 23일 강남역 부근 가이스트리히 대회의실에서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행사 및 학술 일정을 소개했다. 계승범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임원들이 열심히 해줘 치주과학회는 늘 타 학회에 모범이 되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신구가 조화를 이뤄 격의없는 토의를 벌이는 위원회 중심의 회무가 학회를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 회장은 이어 '학회의 정책역량을 키워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공직만의 학회가 아닌 만큼 학회 활성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개원의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치주과학회는 이날 ▲각 위원회를 통해 참신한 의견이 자유롭게 도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라디오 광고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국민 홍보를 지속하며, ▲NCD(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통한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비공직 회원들의 학회 참여를 활성화 하는 등의 세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학회는 현재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전신질환과 연계한 치주치료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각종 학술행사에 관련 주제를 중점 편성하고 있다. 치주과학회의 올 상반기 주요 일정을 보면, 먼저 오는
치과계가 2년여를 공을 들여온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헌법소원'이 결국 기각됐다. 헌소를 이끈 김민겸 서치 회장은 결과가 받아드리기 힘든 듯 준비한 입장문을 읽지도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오후 2시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관 5:4의 의견으로 ▲보건복지부에 비급여 진료비용에 관한 사항을 보고토록 한 의료법 제45조의2 제1항 중 '비급여 진료비용에 관한 부분'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에 관한 현황조사 및 분석 결과를 공개토록 한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의 심판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이 사건 고시조항에 대한 심판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의 의견으로 각하했다. 이번 헌소의 주요 쟁점은 심판대상조항들이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의료인들의 양심의 자유와 직업의 자유, 의료소비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지 여부였다. 재판관들은 먼저 '보고의무조항'에 대해 '제한되는 사익의 정도에 비해 비급여 진료의 현황조사를 통한 건강보험의 확대 등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공익의 정도가 매우 중대하므로 법익 균형성을 갖춰 과잉금지원칙에 반하지 않는데다 의료기관의 장은 연 2회 보고의무를 부담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행하는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가 회장 입후보자이기도 한 박태근 협회장의 집회참석 및 기관지 기사 게재 행위가 선거관리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박태근 협회장의 활동을 관권선거로 고발, 징계를 요청한 최치원 후보 캠프에 보낸 회신을 통해 '박 후보 선거사무소가 소명한 자료와 법무법인 오킴스의 자문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히고, 다만 '문자메시지 송출 행위는 협회장 선거운동기간이라는 시기를 고려할 때 후보자 본인의 당선을 위한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므로 선거관리규정 위반이라 판단, 박태근 후보 선거사무소에 시정명령을 통보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최치원 후보 캠프의 요구처럼 문자횟수를 차감하는 처분은 '선관위 규정에 없는 징계이므로 가중처벌할 수 없다'면서 '차후 협회장 명의의 대회원 문자나 선관위 공식 문자 발송번호를 사용한 경우는 자동 동보문자 횟수를 차감하는 불이익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후보들은 자동동보통신 방식 5회 이외의 선거운동 관련 문자메시지 발송은 선관위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자동동보통신이란 '동시 수신대상자가 20명을 초과하거나, 20명 이하인 경우에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신자를